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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 독자마당

/칼럼/수신제가 이후에 치국을

admin 기자 입력 2019.09.03 00:17 수정 2019.09.03 12:17

↑↑ 이수만 원장
ⓒ N군위신문
E.B.브라우닝은 “정치가 중에도 참된 정치가와 가짜 정치가가 있다.
참된 정치가는 늘 국민의 행복과 이익을 위하여 자기라는 모든 것을 희생으로 하고, 더욱 아깝게 생각하지 않으면 안 된다. 즉 정치가의 진짜와 가짜의 식별은, 그가 참된 애국자인가 단순한 이기주의자인가, 이 한 점에 달려있다고 말할 수 있다.”라고 했다.

대학(大學)의 8조목(八條目)에 나오는 ‘수신제가(修身齊家) 치국(治國) 평천하(平天下)’란 말이 정치인이 될 사람의 기본 이라고 생각한다. 욕제기가자(欲齊其家者) 선수신(先修身) 욕치기국자(欲治其國者) 선제기가(先齊其家) 즉, 큰일을 도모하려면 우선 자기 자신을 먼저 수양하고 이후 집안과 주위부터 잘 다스려야한다는 것이다.

2018년 4월15일 총선은 집권 3년차에 들어서는 문재인정부의 중간평가 성격을 갖고 있다.
내년 총선을 좌우하는 요소로는 대통령 지지도를 뒷받침하는 남북이슈가 어떤 형태로 전개되느냐와 경제상황, 보수의 재편과 복원여부, 공천, 선거제도 개편 여부 등이다.

총선이 다가올수록 북핵문제의 진행 상황이 어떻게 전개되느냐가 대통령 지지도 나아가 총선 결과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높다. 그리고 2020 총선을 결정하는 가장 기본적인 변수는 경제상황이 될 것이다.

그리고 폭염만큼이나 뜨겁게 온 나라를 시끄럽게 한 조국(曺國) 씨의 평소 한 말과 그의 가정사를 둘러싼 문제점이 선거의 쟁점으로 부각될 소지가 많다.

조국이 누구냐? 문재인 정부의 초대 민정수석으로서 문재인 대통령이 가장 신뢰하는 분신(分身) 같은 사람이고, 차기 대통령으로까지 이름이 거명될 정도로 문재인 정부의 상징이기 때문이다.

문(文) 대통령은 취임사에서 “기회는 평등 할 것이고, 과정은 공정할 것이며, 결과는 정의로운 나라를 만들겠다. 약속을 지키는 솔직한 대통령, 공정한 대통령, 특권과 반칙이 없는 세상을 만들겠다. 소통하는 대통령이 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나 약속한 소통이 아니고 고집불통의 인사 행정을 하고 특히 법무부장관으로 조국(曺國) 씨를 지명한 일은 독선이다. 밝혀진 일들만으로도 국민들의 분노를 폭발시키기에 충분하며 위선, 뻔뻔함은 내로남불을 넘어서 曺로남불이다. 그 내용들은 너무도 많고 지저분하며 신문 방송에서 소상하게 보도되어서 여기서 열거하는 것을 생략하겠다.

조국 씨 딸에 관한 부정한 일들은 지난 정부 때의 정유라 사건에 비할 바가 아니라서 20, 30대 젊은 세대가 분노하고 있는 것이다.

조국(曺國) 씨는 수신(修身)은 되었을지 몰라도 제가(齊家)는 되지 못했다. “개혁에 앞장서고 몰두하느라 집안일은 소홀했다.”는 변명은 소가 웃을 말이다.

내년 총선거는 대단히 중요하다. 지역감정 등 바람선거가 아닌 후보자의 인물이 선택의 기준이 되는 선거가 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가정뿐 아니라 사회나 국가나 세계의 문제를 바라볼 때 그 해법은 ‘수신제가 치국평천하’의 원리에서 찾아 볼 수 있을 것이다. 그래서 정치가나 기업가 등 사회지도층 에서는 혹독하리만치 엄한 잣대를 드리우게 되는 것이다.

이수만 (李守萬) 언론인
한국속기학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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