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주도의 농촌개발이야말로 지역의 어떤 위기도 극복할 수 있는 희망의 돌파구가 될 것입니다.”
김영만 군위군수는 평소 “군민이 곧 군위의 경쟁력”이라는 신념을 바탕으로 지역의 개발과 성장은 주민주도로 이루어져야한다는 군정철학을 관철시켜오고 있다.
군위신문 사공화열 발행인은 창간 24주년을 맞아 민선7기 군위군에 새바람을 불러올 농촌개발에 힘쓰고 있는 김영만 군위군수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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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영만 군수 |
ⓒ N군위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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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령화, 소멸위기 등 어려운 여건 속에 서도 농촌개발에 힘쓰는 이유는?
▲ 인구 2만 4천명의 초미니 지자체, 고령화지수 전국 2위, 지방소멸 위험지수 전국 3위, 이것이 바로 오늘날 군위군의 안타까운 현주소이다. 하지만 “위기는 또 다른 의미의 기회”가 될 것이라 확신한다.
군위군은 인구감소와 고령화 속에서도 지속적으로 귀농·귀촌이 늘고 있고, 대구, 구미 등 대도시와 가까운 여건이 큰 이점으로 작용하면서 전원마을 조성이 활발히 일어나는 등 다양한 측면에서 농촌으로서의 가치가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농촌마을이 가진 잠재력과 현대적인 수요에 부응하는 사업 발굴로 군위군은 새로운 성장동력을 키워갈 계획이다.
■ 민선6기에 이어 민선7기까지 농촌개발과 농촌가치 성장에 힘쓰고 있는데...
금년에는 특히 어떤 성과가 있었는지?
▲ 금년에는 농촌개발 분야에서 많은 성과가 두드러졌다. 군위읍 농촌중심지활성화에 180억원의 예산을 확보하게 되었고, 4년 연속 새뜰마을 사업이 선정되어 20억원의 예산을 확보하는 등 200억원에 이르는 농촌개발 분야 예산을 확보하는 쾌거를 거뒀다.
뿐만 아니라 사업이 완료된 지구의 성과도 증명되었다. 농식품부가 주관하는 행복마을만들기 콘테스트에서 경관·환경부문 전국 1위인 금상을 수상하여 기관표창을 받는 영예를 안았고, 국가균형발전위원회에서 주관하는 균형발전사업 평가에서 농촌개발부문 3년연속 우수기관으로 선정되는 등 대내외적인 겹경사가 이어졌다.
■ 특히 군위읍 농촌중심지활성화사업 선정은 읍소재지가 새롭게 탈바꿈하는 계기를 마련하면서 군민들의 기대가 매우 높은데?
▲ 군위읍은 우리군의 유일한 읍이면서 군청이 소재하고 있어 상징성이 매우 크다. “군위읍이 살아야 군위군이 산다.”는 생각을 가지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군위읍 농촌중심지활성화사업은 소재지의 중심기능을 살리면서 동시에 배후지역에도 혜택을 높인다는 측면에서 군위군 전체를 아우르게 된다.
특히 이 사업은 계획 단계에서부터 평가까지 모든 선정과정에 주민의 의견과 참여가 이루어졌다는 점에서 주민주도의 성장에 큰 획을 그었다는데 의미가 있다.
앞으로 추진하게 될 도시재생 뉴딜 사업과 연계하게 되면 시너지 효과가 더해져 군위읍은 명실상부 군위군을 대표하는 중심지로서 새로운 도약을 이루게 될 것이다.
■ 중심지활성화사업을 통해 군위군이 어떻게 바뀌는지?
▲초고령화 지역이다보니 그간 모든 시설이나 사업이 고령자에 초점이 맞춰져 상대적으로 유아동이나 청장년 등 미래세대에 대한 불균형이 생겼다.
이러한 문제로 인해 젊은 세대들의 인구유출을 막기에 역부족이었고, 고령화 문제나 인구감소 역시 발생하게 됐다.
지역맞춤형으로 추진해온 사업들이 오히려 세대간 역차별 문제를 발생시켰다는 한계점에 착안하여 본 사업에서는 모든 세대·계층이 함께 누릴 수 있는 기반시설과 프로그램을 포함하였다.
대표적인 사업으로 현 인재양성원 건물을 4층 규모로 신축하여 문화와 교육, 복지를 누릴 수 있는 거점공간으로 조성하고 군위읍에서 배후지역으로 서비스를 공급하는 추진체계와 프로그램을 마련하여 군위군의 모든 세대, 모든 계층이 함께 혜택을 누리게 될 것이다.
■ 통합신공항 유치를 앞두고 있는데, 도시화와 농촌개발은 상반되는 개념이지 않나?
▲공항 유치를 추진함에 있어 대전제는 현재 우리지역을 묵묵히 지켜오고 있는 군민들의 삶이 행복해지고, 윤택해져야한다는 것이다. 소위 “굴러온 돌이 박힌 돌을 빼내는 상황”이 되어서는 안된다.
공항이전시에는 군위군 전체 개발지도가 바뀌는 큰 변화를 겪게 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기존의 농촌을 없애고 무조건적 도시화로 접근하는 것은 위험한 발상이다.
공항과 연계한 도시화 전략과 더불어 기존의 군민들이 마음 놓고 지역에 정착함과 동시에 다가올 新공항시대 블루오션으로 농촌의 가치를 발굴하고 개발해나가야만 군위군만의 특화발전을 도모할 수 있다.
■ 이러한 성과가 나오기까지 군위군만의 비법이라면?
지역의 가장 큰 자산은 주민이라 생각한다. 이러한 성과 역시 주민의 역량, 즉 사람을 키우는데 그 비법이 있다.
우리 군의 농촌개발은 밑그림부터 시행까지 모든 단계에서 주민이 주축이 된다.
주민 참여로 맞춤형 사업을 기획하고, 주민이 직접 사업비 확보를 위해 평가에 대응하면서 추진의지를 높여오고 있다.
특히 사업이 완료된 이후에도 지속적인 컨설팅과 역량강화를 통해 자립을 도모하고 있다. 무한경쟁시대, 농촌마을 역시 주민의 의지와 노력이 뒷받침된다면 그 미래는 밝다.
■ 앞으로 어떤 계획을 갖고 있는지?
군위군의 180개 마을이 모두 각기 다른 색깔과 특성을 가지고 있다. 마을의 개성과 경쟁력을 살릴 수 있도록 주민의 참여 속에 마을이 가진 역량을 진단하고 행정-주민-전문가가 함께 마을의 장기발전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군위군만의 맞춤형 마을만들기 모델을 개발해 마을단위 개발 역시 지속적으로 추진해나갈 것이다.
고령화가 심각한 상황에서 쉽지 않은 과정이 되겠지만, 주민 스스로 역량을 키워나가면서 농촌개발의 주축이 될 수 있도록 행정의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
新공항시대 지역발전을 이끌 원동력을 군민과 함께 완성시켜 나가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