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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문화관광 중심도시 군위를 바로 알자

admin 기자 입력 2019.10.17 22:15 수정 2019.10.17 10:15

↑↑ 대구일보 배철한 기자
ⓒ N군위신문
군위군은 예로부터 충·효를 중시하는 역사적의 도시다. 여기에다 천혜의 자연경관을 고루 갖춘 전형적인 전원 농촌지역이다.

군위에 살면서도 군위 출신이면서도 지역 어디에 무엇이 있는지 알지를 못해 누군가 물어도 그져 머뭇거리는게 사실이다. 군위인이라면 지역의 유래나 역사, 문화유산, 관광명소쯤은 알고있어야 할성 싶다.

군위군의 심볼 타원은 넓은 대지와 깨끗한 자연환경, 쾌적하고 살기좋은 전원도시를 함축하고 있으며, 세줄기 조형요소는 추상화된 팔공산을 중심으로 뻗어나가는 군민의 기상과 전진, 미래와 희망을 나타낸다.

작은 타원은 군위군이 지방자치단체의 중심이 되고자 하는 의지를 나타내며, 백색의 바탕은 순수하고 깨끗한 군위군민의 성품을 표현, 전체에서 화합과 믿음이 가는 군위를 표현했다.

그리고 군화는 개나리다. 봄의 전령사로 생동감과 평온함을 동시에 준다. 하지만 개나리 동산 하나 없는 군위군의 실정이 안타깝게 느껴진다. 국목은 장수목인 느티나무이고, 군조는 풍요를 상징하는 길조인 왜가리이지만 이 또한 보호 대책마련이 아쉬운 실정이다.

캐리커터 ‘장군이’는 군위지역의 각 지역명칭과 부합시켜 설정됐으며 진취적인 기상과 패기넘치는 인물로서 군위군민의 꿈과 희망을 주는 메시지를 담고 있고, 군민의 열정과 미래에 대한 도전 정신을 대변하고 있는 그야말로 장군이다.

불교 문화유산으로는 삼국유사의 산실인 고로면 인각사와 경주 석굴암보다 200여 년이 앞선 부계면 삼존석굴은 국보 109호로 세계적 문화재로 손꼽히고 있다,

이 밖에도 대율리 석불입상(보물 제988호), 인각사 보각국사비(보물 제428호), 보각국사탑(보물 제428호), 인각사지(사적 제374호), 지보사 삼층석탑(보물 제682호), 소보 법주사 왕멧돌(도 민속자료 제112호)가 있다. 이처럼 많은 불교유적이 있다는 사실을 아는 이가 드물뿐만 아니라 가보지 못한 주민들이 대부분일 것이다. 이참에 한 번쯤 가보고 우리 불교문화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됐으면 하는 바램이다.

유교문화의 산실인 부계의 양산서원은 대한민국의 유래를 밝힌 휘찬려사 목판을 소장하고 있으며, 왜란과 일제침략기에 항거한 충신의열의 유적과 고려가 망하자 평생을 두문불출한 고려충신 이려 등과 더불어 의와 예를 숭상하며 풍류를 즐겼던 옛 선비들의 정신이 베어있는 의흥향교 대성전, 군위향교, 화산산성, 대율리 대청, 장사진 의병장 유적 등이 있다, 이 곳에도 한 번쯤 방문하고 선조들의 숭고한 얼을 되세겨보는 것은 어떨까 싶다.

관광휴양지로는 팔공산 동산계곡, 대율리 송림, 기암괴석으로 이뤄진 고로 아마산, 자연이 살아 숨쉬는 장곡휴양림 등 깨끗한 환경과 어우러진 아름다운 자연을 즐길 수 있는 곳이 많다, 최근 들어서는 산성의 ‘엄마,아빠 어릴적에’를 비롯한 군위읍 사라온이야기마을, 김수환 추기경 사랑과 나눔공원, 간동 위천수변테마공원 등은 찾는 관광객들이 많아 손색없는 관광지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특히 조만간 개장 될 부계 사야수목원은 동양 최대규모다, 내년 개장을 앞두고 있는 의흥 ‘삼국유사가온누리’는 삼국유사의 숨결이 느껴지는 세계적인 관광지로 발돋움하고자 마무리 작업이 한창이다, 기대해봄직하다.

내년 2020년은 대구·경북 관광의 해다. 대구시와 경북도는 4차산업혁명 시대와 아울러 관광산업 육성에도 매진한다는 복안이다. 해서 군위군도 이에 발맞춰 내년 1월, 군위문화관광재단 출범을 눈앞에 두고 있다. 관광산업 육성으로 문화와 역사가 살아 숨 쉬는 천혜의 자연조건을 고루 갖춘 살기좋은 군위건설을 하겠다는 의지다.

당면한 화두로 남아있는 ‘통합신공항’ 유치는 김영만 군수를 비롯한 군위군민들의 소멸위기를 벗어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로 군위인들의 희망이고 소망이다. 공항도시 군위군으로 거듭나기 위해서라도 우리 지역에 무엇무엇이 산재해 있는지 한 번쯤 생각해보고 돌아보는 계기를 마련해 보는 것도 좋을 듯 싶다. 올 해가 가기전에.

대구일보 배철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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