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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 독자마당

밤 무지개

admin 기자 입력 2019.11.03 15:36 수정 2019.11.20 03:36

은하수 수 놓은 은하의 세계
이전엔 몰랐지 신비의 진가를
태초에 터전 닦은 사랑의 온실

춘하추동 사계절은 자연의 법칙
철따라 그려보는 우리의 자화상
만고에 길이남길 불멸의 순애보

산야는 천자만홍 장관을 이루고
장안은 빌딩숲 심란한 차량대열
석양의 흐린노을 몽롱한 시야
바쁜것같으나 무엇을 했는지
마음총총 가슴은 두근두근

지난날을 해어보며 기억을 정리
서로가 바라보며 눈살만 돌려
조금은 자리잡은 안정의 숨결
시간이 흐르고 체온이올라
가쁜호흡 치닫는 맥박
눈감은 채 이대로 이시간을

생각은 하나 마음도하나
그 가운데 흐르는 현실의 강
깊고 넓은 이 물 없는 강을
어떻게 헤엄쳐 도강을 할가
이것만이 지어진 숙명의 숙제

기해년 입추
심천 은태철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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