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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지역 정서 흐리는 가짜뉴스 자제해야

admin 기자 입력 2019.11.03 20:22 수정 2019.11.03 08:22

↑↑ 대구일보 배철한 기자
ⓒ N군위신문
세계적으로 가짜뉴스로 몸살을 앓고 있는 가운데 우리나라 정치권에서나 있을법한 가짜뉴스가 농촌지역에 까지 판을치고 있어 지역정서가 꼴이 아니다.

최근 김영만 군수가 뇌물수수 혐의로 경찰의 수사를 받게 되자 있지도 않은 가짜뉴스가 판을치면서 주민들을 혼란에 빠트릴뿐만 아니라 허탈감에 일손마져 놓게 하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공직사회는 어수선한 분위기를 틈타 공직기강이 헤이해지고 있어 군정추진에 영향이 미치지 않을까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지난 10월28일, 실제로 군위전체 아니 심지어는 출향인들까지 충격과 혼란을 주게 하는 가짜뉴스가 나돌면서 술렁이게 하는 사건이 벌어졌다. 출처는 밝힐 수 없지만 김영만 군수가 관내 모식당에서 점심 식사도중 경찰에 긴급체포 됐다는 소문으로 지역 주민들이 사실을 확인하느라 전화통에 불이났다.

이에 앞서 군수 사모가 지인들과 언성을 높이고 삿대질을 하면서 대판 싸웠다느니 어느 모임자리에서 난장판을 만들었다느니 구구억측 검증도 안된 별아별 가짜뉴스들이 판을쳐 당사자들과 군민들에게 적잖은 충격을 안겨줬다.

가짜뉴스 발생지 또한 묘하다. 공직자 내부에서 만들어지고 있다는 소문이 나도는가 하면 심지어는 의회와 일부 언론인이 검증도 하지 않고 가짜뉴스를 휴대폰 문자로 전달 하고 있다는 소문이 심심찬케 흘러나오고 있다.

이러한 가짜뉴스가 판을치고 있는 가운데 군수의 신변이 당장 어떻게라도 되는 양 벌써부터 재선거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다.

특정 인사측근들은 마치 경사라도 난 것 처럼 의기양양 하다. 재선거는 불가피할 것이다며 사발통문하며 다닌다는 소문이다.

일각에서는 이들이 김 군수의 경찰 조사로 어수선한 틈을타 가짜뉴스를 만들어 유포하는 것이 아니냐는 의구심을 밝히고 있다.

어찌됐든 상대를 헐뜻고 공경에 처하게 하는 가짜뉴스는 자제돼야 한다는 여론이 지배적이다. 자칫 상대를 곤경에 빠트리다 보면 오히려 역풍을 맞을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으면 한다.

군위지역의 뜻있는 사회단체들은 “지역 정서를 헤치고 주민들의 갈등을 부추키는 가짜뉴스 진원지를 밝혀내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법적인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성토했다.

일부 주민들은 가짜뉴스를 액면 그대로 받아 들여 또 하나의 가짜뉴스를 전달하고 있다. 가짜뉴스를 전달하기 전에 진위부터 파악하는 것이 순서일 것이다. 풍요의 계절 가을을 맞아 가짜뉴스로 멍든 군위의 이미지가 풍성한 가을의 이미지로 되살아나기를 기대해 본다.

대구일보 배철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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