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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공일 명예이사장, 신작 펴내

admin 기자 입력 2019.11.18 16:22 수정 2019.11.18 04:22

‘세계 속에서 우리 경제의 살길을 찾자’
‘한국경제의 지속 번영을 위한 우리의 선택’

ⓒ N군위신문

미·중 패권 경쟁 속에서 기존 경제·금융·무역질서가 흔들리고 있다. 강대국의 힘을 바탕으로 하는 일방주의와 보호무역주의의 강화로 세계 경제는 혼돈이 예상된다.

특히 한국경제가 어느 때보다 불확실성에 휩싸여 있는 지금 사공일 세계경제연구원 명예이사장이 두 권의 책을 펴냈다.

‘세계 속에서 우리 경제의 살길을 찾자’와 ‘한국경제의 지속 번영을 위한 우리의 선택’은 사공 명예이사장이 그간 언론을 통해 발표했던 인터뷰와 기고·칼럼들을 모은 책이다.

두 책을 살펴보면 무서우리만치 일관된 그의 원칙에 놀라게 된다. 노련한 경제 관료이자 학자인 사공 명예이사장은 수많은 각기 다른 정부를 거치면서도 한국의 경제가 살아남기 위해서는 성장과 세계화를 추구해야 한다는 주장을 굽히지 않았다. 그는 복지국가를 건설하기 위해서는 우선 성장이 필요하다며 책 전반에 걸쳐 갈수록 떨어지는 한국의 잠재 성장률을 걱정했다.

사공 명예이사장은 이를 해결하기 위해 노동시장을 유연하게 개혁하고 제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이끌어나갈 창조적인 인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사공 명예이사장은 국제사회에서 한국이 나아가야할 방향에 대해서도 실마리를 남겼다. 그는 최근 발생한 무역전쟁에 휩쓸리거나 무역 보복에 당하지 않으려면 한국의 산업이 질적으로 성장해야 하며 무역면에서 부당한 대우를 받을 경우 국제기구를 이용해 분명하게 저항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한국이 이처럼 열강들 앞에 당당하려면 동남아 국가 등 다양한 무역관계를 조성해 특정 국가에 대한 의존도를 줄여야 한다는 입장이다. 사공 이사장은 이번 책을 통해 한국이 선진국 수준의 개혁을 추진해 국제사회의 신뢰를 얻고 국경을 넘나드는 리더십을 발휘해야 한다며, 결국 정부와 기업, 국민들이 함께 행동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사공 이사장은 1983년 43세 나이로 청와대 경제수석을 맡았고 전두환·노태우 정부에서 연달아 재무부 장관을 역임, 1980년대 경제성장을 이끈 주역으로 평가받는다.

그후로도 무역협회 회장, 국가경쟁력강화위원장, 대통령 직속 G20정상회의 준비위원장, 국제통화기금(IMF) 특별고문 등을 역임했다. 숱한 정치 입문 제의에도 꿋꿋이 경제 연구에 몰두하면서 1993년 싱크탱크 세계경제연구원을 출범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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