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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 찬가(季節 讚歌)

admin 기자 입력 2019.11.18 22:01 수정 2019.11.18 10:01

계절은 창조주의 자연 운행질서
봄은 4막 12장의 첫서막
봄은 황달병개나리의 꿈의무대
피 토한 진달래에 고개 숙인 할미꽃
벌, 나비가 뿌려주는 꽃들의 향기
봄은 꿈을 장식하는 따스한 온실

봄은 정열의 녹음을 초대 해
조용히 자리잡는 여름의 미소
짙은 녹음 왕성한 삶의 역사
뜨거운 태양아래 영그는 오곡백과
속 차고 제 맛 내며 자신을 챙겨
여름은 숨가쁜 생활경쟁의 계절

가을 단풍 들풀향기
황금들녘 풍요를 셈 하는
결실과 수확의 계절
땀과 정성의 알찬 보람
맑은 하늘 뜬 구름 만 가지형상
추억이란 과객이 현재와 대화
역사는 순환의 영원한 미로
겨울! 북풍한설 긴장의계절
동면의 산과들은 숨을 죽이고
월동을 준비하는 생활전선
경중완급(輕重緩急)에
고저장단(高低長短)
환경과 여건의 주어진 이 과제
모두가 진정 가야할 삶의 이정표
겨울은 고희지낸 황혼의 과객 같아

기해년 만추
심천 은태철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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