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more
인물 독자마당

가을산책

admin 기자 입력 2019.12.15 22:36 수정 2019.12.15 10:36

서늘한 바람이 마음을 씻어줘
철 가리 녹음은 바람결에 속삭이고
가을 잡초 짙은 향기 들녘 오솔길
고개 숙인 허수아비 황금물결 오곡백과

산이 움직이며 마주쳐 소리친다
파도치는 높낮은 산봉오리
계절의역사를 가슴에 수 놓아
떠나는 미련 보내는 아쉬움
산은 철 바뀜에 몸 단장 하며
초목은 아련한 미아의 신세
인생은 일장춘몽 불귀의 혼

기해년 만추
심천 은태철 시인


저작권자 N군위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