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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 독자마당

신비의 소나무와 군위댐

admin 기자 입력 2020.02.05 10:24 수정 2020.02.05 10:24

↑↑ 서영배 씨
ⓒ N군위신문
영천을 거쳐 신녕으로 오다보면 화수삼거리를 지나 삼국유사의 고장 인각사가 보이고 조금 지나다 보면 군위댐에 들어섭니다.

전국에서 손꼽히는 자랑할 것도 많지만 내 고장 군위댐 맑은 물과 울창한 소나무 참나무 맑은 공기를 마시면 건강이 좋지 않은 사람도 하루쯤 아닌 일년동안 고생하는 병도 사라져 버린다고 합니다.

우리는 누구나 부모가 되고나면 자녀들을 위해 몸과 마음을 바쳐 한평생을 살아가는가 봅니다.

내가 귀촌하여 늘 푸르던 신비의 소나무 어느 곳에 비해 보석처럼 귀하게 여기는 신비의 소나무 결국 몇 년만에 아프다는 말 한마디 못하고 시들어 버렸습니다.

매일같이 눈물이 많은 나는 그 소나무를 볼 때 마다 나의 인생처럼 아프지 않고 언제나 불평 없이 온갖 인간들의 충애를 입고 살아가는 신비의 소나무 그 축복받는 소나무는 결국 죽음으로 나의 손 한번 잡아주지 못하고 저 먼길을 가고 말았습니다.

그 신비의 소나무를 걱정하며 내 개인의 생각은 이러합니다.
지금 우리는 도시나 농촌의 차이점을 두지 말고 서로서로 믿고 따뜻한 마음과 온정의 손길 그 모든 점이 어렵습니다.

도시라는 사회는 아침 일찍 서둘러 각자의 삶에 가장의 일터로 나가고 촌의 일은 농사를 짓고 밭·논 그 곳에서 씨를 뿌리고 그 곡식이 잘 자라도록 가꾸고 심고 어루만져 주면서 골이 깊이 팬 곳을 메꾸고 깊이 팬 밭에는 거름이며 퇴비를 주면서 한해의 농사를 걱정합니다.
지금 우리 현실이 바라는 사회는 서로 서로가 이해하면서 더불어 사는 사회, 너무 어려운 일입니다.

죽음에 이러는 신비의 소나무는 아직도 그 명성 이름은 깊이 남아 있고 보존하고 싶습니다.
따듯한 손길은 사람 사는 곳이면 어디든지 있다지만 눈에 보이지 않는 작은 손길 하나가 나의 고장 보석처럼 귀한 하나의 맑은 공기 및 숲을 보존하는 작은 일꾼이 되고 싶습니다.

도시처럼 새로운 기술을 개발하고 도전하듯이 우리 농촌에도 새로운 기술을 개발하고 도전하여 영원히 보존하고 죽음에 몰아넣지 말고 영원히 후세에 푸른 숲을 이루는 삼국유사의 군위댐이 되었으면 항상 남을 섬기고 솔선수범하여 나의 고장 죽지 않는 늘 푸른 숲은 가꾸는 일꾼이 되고 싶습니다.
오염되지 않고 맑은 물과 밝은 공기를 마시며 군위댐에서 살아가고 싶습니다.


고로면 가암1길 서영배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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