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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 독자마당

봄이 와도 봄이 아니다

admin 기자 입력 2020.03.02 15:23 수정 2020.03.02 03:23

↑↑ 이수만 원장
ⓒ N군위신문
춘래불사춘(春來不似春), ‘봄이 와도 봄이 아니다’라는 뜻의 고사성어이다.
입춘(立春)이 2월 4일 이었고, 3월이라 절기로는 분명 봄이지만 우리들 마음은 전혀 봄 같지가 않다.

중국 우한에서 시발된 ‘코로나19’로 인해 학생들의 개학이 3주나 늦어지고, 각종 모임이 취소되었으며, 목욕탕, 이 미용소와 식당, 경로당 등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곳이 모두 문을 닫았다.

메스컴이 확진자와 사망자 숫자에 온통 집중돼있다.
지난 3월 2일 0시 기준 우리나라에서 코로나19 사망자는 24명, 확진자는 4,212명이고, 대구가 3,081명, 경북이 624명이다.

3월 1일 경축일에 미국은 대구를 여행금지 도시로 결정했다. 3월 2일에도 마스크를 사기위해 우체국마다 길고도 긴 줄이 늘어섰다. 참으로 부끄럽고 답답한 풍경이다. 고향 친구가 죽어도 문상을 못가고 조의금만 송금한 후 방콕(?) 생활 중이다.

여러 날 창살 없는 감옥 같은 아파트 안에서만 지내보니 환장 할 노릇 아닌가.
이러다간 코로나19로 죽는 사람보다 우울증, 화병으로 죽는 사람이 수십 배, 수천 배 많을 듯하다.

그래서 필자는 아래와 같은 여러 가지 통계를 들어서 “너무 겁먹지 맙시다!”란 글을 써서 지인들에게 전하고, 3월 2일부터 아무도 오지는 않지만 사무실에 나가서 신문과 책을 읽고, 가까운 공원과 길거리를 산책도 한다.

우리나라에서 교통사고로 사망한 사람이 2017년 4,185명, 2018년 3,781명으로 연간 3,000명이 넘는다.

그리고 인플루엔자(유행성감기)로 인한 사망자도 2003~2013년 연평균 사망자는 2,900명이다.

우리나라 병중 사망 1위는 암, 2위는 심장질환, 3위는 폐렴이다. 폐렴으로 인한 사망자도 연간 23,280명이나 된다.

코로나19가 무서운 전염병 이라는 것은 안다. 그렇다고 모두가 문을 닫고 집안에만 있다가는 이 나라 정치, 경제, 문화 등 모두가 엄청난 타격을 입고 더 큰 문제가 발생할 것이다.

‘코로나19 감염방지 수칙’을 잘 지켜, 손을 자주 깨끗이 씻고, 마스크를 쓰고, 소독 청결을 철저히 하고, 밥 잘 먹고, 물 자주 마시고, 가벼운 운동을 한다면 코로나19는 자연히 물러갈 것이다.

그리고 6.25 전쟁 중에도 총선거는 실시되었다는데, 4월 15일 실시되는 제21대 국회의원 총선거가 얼마나 중요한가를 새삼 깨닫고 후보자와 정당을 잘 선택해서 나중에 후회하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

너무 어렵게 생각하지 말고 과거와 현재를 비교해 보면 쉽게 판단 할 수가 있을 것이다. “남 탓을 하지 말자! 모든 게 내 탓이다!” 기권은 자기의 주권을 포기하는 대단히 비겁하고 나쁜 것이다. 반드시 투표를 해야 한다. 남의 일이 아니다. 나의 일이고, 나라의 운명이 걸려있는 가장 중요한 일이니까.

는 “봄철의 숲 속에서 솟아나는 힘은 인간에게 도덕상의 악(惡)과 선(善)에 대하여 어떠한 현자(賢者)보다도 더 많은 것을 가르쳐 준다.”고 했다.
하루빨리 코로나19의 악몽에서 벗어나 모두 일상(日常)으로 돌아가자! 총선도 정정당당히 멋지게 치루자! 그리하여 희망에 찬 새봄노래를 힘차게 불러보자.

이수만 언론인
한국속기학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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