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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기로운 군민, 복된 군위

admin 기자 입력 2020.04.19 16:54 수정 2020.04.19 04:54

↑↑ 대구일보 배철한 부국장
ⓒ N군위신문
온 국민의 표심을 심판하는 총선도 끝나고 각자 생활전선에서 맡은바 소임을 다해야만 하는 시간이 돌아왔지만 멈추지 않은 코로나19로 사회는 점점 어려워지고 여기저기서 “힘들고 어려워서 못살겠다”는 탄식이 들려온다.

군위는 예로부터 충효의 고장이요. 천혜의 자연경관을 자랑하는 경북의 중심지이면서 대도시 주변도시로 발전 가능성이 크게 잠재돼 있는 준비된 고장이다.

이번 코로나19 감염병에서도 나타났드시, 특정 종교단체 6명의 감염자 외에는 더 이상 코로나19 감염환자가 발생하지 않아 얼마나 다행스런 일인지 모른다.

현실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그동안 군위군과 군민들은 무단한 노력을 기울여 왔다. 보건소를 비롯한 축협, 각 읍면은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고 빠른 종식을 위해 연일 방역에 나서고 있으며, 뜻있는 주민들과 출향인, 단체들은 힘들어 하는 주민들에게 마스크 등 물품과 성금을 전달해 왔다.

특히 건물주들은 세입자들의 어려움을 덜어주기 위해 자발적으로 월세를 낮춰주거나 코로나19가 종식될때까지 집세를 받지 않겠다고 해 어려운 가운데서도 희망의 메세지를 남겨 주는 등 감동적인 드라마가 펼쳐지고 있다.

우리 국민성은 위기를 맞았을 때 현명하고 슬기롭게 대처해 나가는 힘을 모아가는 자랑스런 국민이다. 특히 군위인들은 돋보이는 군민특성을 가졌다는데는 의문이 없다. 이번 감염병 사태에도 끄떡이 없지만 전국적으로 불어닥친 구제역, 아프리카돼지열병 등에 대해서도 슬기롭게 대처해 청정군위를 사수해 왔다.

온 군민들이 공감하고 있겠지만 군위군은 복받은 동네다. 태풍도 비켜가고, 긴 장마에도 피해발생은 최소화이고, 극심한 가뭄에도 끄떡이 없는 그야말로 치산치수가 잘 돼 있는 살기좋은 고장으로 정평이 나있다.

조금 아쉬운점은 아직까지 해결하지 못한 축산분뇨 냄새 등 주변환경 개선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이 또한 군민들의 지혜로 풀어나갈 수 있으리라 믿는다, 가장 아쉬운점은 지난 민선단체장 선거로 갈라진 군민분열이다.

모든 감염병·전염병을 거뜬히 이겨내는 군위인이다. 서로 상처난 마음을 감싸주고, 위로해 주고, 치유해 주는 배려심으로 선거로 얼룩진 민심이 봉합됐으면 하는 바램이 간절하다.

정치적인 진영논리에서 벗어나 순수한 군위인들의 본심으로 현실을 바라본다면 분명 해답은 있을거라 믿는다. 거듭 강조하지만 군위는 세상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가 없는 복 받은 동네임에는 틀림이 없다.

소문난 민심과 천혜의 자연조건을 고루갖춘, 치산치수가 잘 된 살기좋은 군위, 코로나19 감염병을 이겨내는 군민들의 단합과 슬기로운 지혜가 더 한다면 그야말로 모두가 부러워 하는 복된 군위로 거듭나지 않을까 기대해 본다.

대구일보 배철한 부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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