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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어려움 속에서도 새희망을

admin 기자 입력 2020.05.04 23:03 수정 2020.05.04 11:03

↑↑ 배철한 부국장
ⓒ N군위신문
듣기만 해도 지긋지긋한 코로나19 여파가 조금은 가신듯 하나 아직까지는 경계를 놓아서는 아니될 듯 싶다.

시장경제가 마비되고 대다수 상가들이 손님들의 발길이 뚝 끊기면서 문을 닫은 데다 왁자지껄했던 전통시장마저 폐장에 들어가면서 밤이면 온통 군위읍 시가지가 적막강산으로 변해 을씨년스럽기까지 했다.

다행히도 군위는 코로나19 청정지역을 유지하면서 행정기관이나 주민들이 차분하면서도 적극적인 예방강화에 힘을 합친 덕분에 현재 활기를 되찾아가고 있다, 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 기한을 정한 5월5일이 지나면 조금은 더 나아지리라 믿는다.

이와 함께 군위군의 변화는 괄목할만하다. 생활여건이 취약한 농촌마을에 대해 주택정비, 생활 인프라 확충, 역량강화 등을 종합적으로 지원하는 행정단위의 공모사업에 선정돼 우보 모산리, 의흥 지호리, 효련 화계3리, 의흥 연계2리에 이어 올해는 소보 위성2리, 고로 석산리가 새뜰마을사업 공모에 선정돼 눈부신 농촌마을의 변화가 시작되고 있다.

특히 군위읍은 농촌중심지활성화사업 180억원 확보에 이어 도시재생 인정사업 등 285억원의 사업비를 확보했다, 이것으로 공공복합청사와 희망허브센터 건립, 주민소통공간과 안전길 조성, 배후마을 서비스 전달 등 사업을 활기차게 추진하게 됐다.

우보·의흥·산성면 소재지 종합정비 완료에 이어 소보·부계·효령면의 중심지활성화 사업이 본격 추진되고 있어 면소재지 종합정비가 오는 2022년 마무리되면 면소재지를 중심으로 거점 기능을 강화하고, 정주여건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군위군은 모두가 공감하듯이 전국에서 소멸위기 및 고령화 1위를 차지하는 위기의 군으로 손꼽히고 있다, 농촌개발사업은 예산규모를 떠나 주민과 행정이 손을 맞잡고 이뤄내야 한다.

이로 인해 소멸위기, 고령화 등 쇄락 속에서 주민주도의 농촌개발은 새로운 가치와 미래의 성장가능성을 발견해내는 계기가 될 것이다.

농촌의 위기는 새로운 기회다. 군민의 삶이 행복해지고, 윤택해지는 것이야말로 군위는 진정한 경쟁력을 갖췄다고 말할 수 있다고 본다. 전 국민이 그 어느때 보다도 어려운 시기를 맞고 있다. 코로나19도 이겨내듯이 군위인들은 소멸위기인 군위를 살려내야 할 의무와 책임이 있다.

아직까지도 이도득도 없는 당파싸움에 얽메이는 모습들이 안타깝다. 현실을 직시하고 서로의 허물만 탓하지 말고, 배려하고 감싸안고 보듬으면 분명 길은 열릴 것으로 믿는다, 잘한 것에 대해서는 칭찬을 아끼지 말고, 못한 것에 대해서는 따끔하게 질타하고, 용서와 관용으로 모든 일을 해결해나가고자 한다면 이것이 군위군을 소멸위기에서 살려내는 해답일 것이다.


대구일보 배철한 부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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