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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삼국유사는 군위의 대명사

admin 기자 입력 2020.06.03 22:36 수정 2020.06.03 10:36

↑↑ 대구일보 배철한 기자
ⓒ N군위신문
‘삼국유사’는 군위의 고유명사다. 그리고 군위와 관련된 시설물이나 행사는 물론이요 농산물 고유브랜드로도 삼국유사가 자리매김하고 있다.

삼국유사는 고려 충렬왕때 보각국사 일연이 신라, 고구려, 백제 등 3국의 유사를 모아 지은 역사서다.

삼국사기는 여러 사관이 쓴 정사인데 비해 삼국유사는 일연이 혼자 손으로 쓴 이른바 야사이므로 체제나 문사가 삼국사기에 못 미치는 것은 사실이나 거기서 볼 수 없는 많은 고대 사료들을 수록하고 있어 둘도 없이 소중한 가치를 지니고 있는 문헌이다.

그 중에서도 특히 고조선에 관한 서술은 한국의 반만년 역사를 내세울 수 있게 하고, 단군신화는 단군을 국조로 받드는 근거를 제시하여 주는 기록인 것이다.

군위군은 삼국유사를 세계만방에 널리 알리고자 1천200여 만원을 들여 의흥면 이지리 산 107번지 일원, 22만여평에 초대형 문화관광단지인 ‘삼국유사가온누리테마파크’를 조성하고 6월중 무료개장에 이어 오는 7월 1일 정식 개장을 서두르고 있다.

‘가온’은 중심이고, ‘누리’는 세상을 뜻한다. 고로 세상의 중심에 삼국유사가 있고, 이를 널리 알리기 위해 테마파크를 조성했다.

이에 앞서 군위군은 일연선사가 삼국유사를 저술하고 입적한 고로면 인각사가 소재한 지역으로 오래 전부터 “삼국유사의 고장 군위”를 지역브랜드로 정하고 삼국유사 관련 콘텐즈개발 및 홍보에 앞장서 왔다.

삼국유사테마파크는 총 3지구로 나뉘어 삼국유사 속 콘텐츠를 시각화한 다양한 조형물과 전시, 교육, 체험프로그램을 통해 우리민족의 정체성을 확립시키면서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동시에 제공해 주는 전통문화와 관광이 한데 어우러진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돼 벌써부터 입소문이 퍼지면서 개장, 문의 전화가 빗발치고 있다는 관계자들의 이야기다.

삼국유사 하면 군위, 군위 하면 삼국유사다, 어디가서든 “어디 삽니까, 예 삼국유사의 고장 군위에 사니더” 라며 자랑스럽게 말할 수 있어 군위 사람이라면 어깨가 우쭐해 질 것으로 믿는다.

조만간 개장될 삼국유사테마파크는 멀지 않아 우리나라를 넘어 세상의 중심에 우뚝 설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는다.

우리나라 반만년 역사가 고스란히 녹아있고, 역사속의 콘텐츠를 개발해 볼거리, 즐길거리, 먹거리 장터로 찾는 이들의 잔잔한 감동을 이끌어 내기에 충분할 것으로 예상되고도 남는다.

여기에다 최근 뜨거운 감자로 대두되고 있는 대구경북 통합신공항이 ‘우보’에 유치된다면 그야말로 금상첨화라는 말이 딱 맞는 말일성 싶다.

통합신공항은 군위의 희망이요, 미래다. 삼국유사의 고장 군위의 명성답게 통합신공항 우보유치에 온 군민이 힘을 모아 성공한다면 군위의 미래는 한층 앞당겨질 것으로 믿는다.

대구일보 배철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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