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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 독자마당

복(伏)과 태풍

admin 기자 입력 2020.06.17 22:08 수정 2020.06.17 10:08

태풍이 몰아 치고
장대비가 쏟이진다
계절의 풍물
그 어느 지난날
사라호가
강과 바다를 뒤집었고
또 메미가
산과 들을 핥았으니
그 흔적은
파괴와 무질서로
한숨과 신음이라
자연의 역사에는 맞 설수 없지

오늘이 초복
이열치열(以熱治熱) 이라
땀흘리는 삼계탕이 별미
복(伏) 날에 복(福)을 빌어
복을 많이 받지
누구나 원하는 인간오복(人間五福)
복을 빌고 복을 챙겨
복에 복을 더 하니
넉넉한 복으로 삶이 부(富)해라
복은 누리는 자만이 즐기는 것

경자년 맹하
심천 은태철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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