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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 독자마당

분노(憤怒)

admin 기자 입력 2020.09.01 11:42 수정 2020.09.02 11:42

텁텁한 공기
불편한 심상
머리가 무거워

백자 찻잔이
박살 나

하얀 이를 세운다

청자 화분이
부들부들 떨며

파랗게 질린다

난쟁이 키의
분제가 움츠러들어

모가지만 남는다

기상 예보로는 여짓
알려지지 않은
가슴의 태풍

20. 8
은태철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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