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8월 28일」은 군위군민에게 영원히 기억될 역사적인 날이다.
그리고 미래 공항도시, 15만 군위군을 꿈꾸기 시작한 날이다.
|
|
|
ⓒ N군위신문 |
|
| |
|
↑↑ 김영만 군수 |
ⓒ N군위신문 |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이전지가 최종 결정됐다.
지난달 28일 국방부 장관, 대구시장, 경북도지사, 군위군수, 의성군수 등이 참석한 대구 군 공항 이전부지 선정위원회에서는 대구 군 공항 이전부지로 군위군 소보면·의성군 비안면 공동후보지가 최종 결정됐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지난 2016년 7월 12일 당시 박근혜 정부의 대구공항 통합이전 발표 후 4년 2개월이 넘는 긴 시간동안 끌어온 대구 군 공항 이전사업이 이제야 힘겨운 첫 걸음을 내디뎠다고 할 것이다.
이번 결정은 수원, 광주 군 공항 이전사업이 지금까지도 전혀 진척이 없는 것과 비교한다면 괄목할 만한 성과가 아닐 수 없다.
물론 대구 군 공항이 민간공항과 함께 이전한다는 점에서 다소 차이가 있지만, 관련 지자체간 합의와 협치를 바탕으로 한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이전부지 결정이 역사적인 변화의 시작임은 틀림없다.
지방소멸 전국 1위의 군위군으로서는 대구통합신공항 유치는 한 줄기 빛이었다.
K2 군 공항의 극심한 소음피해에도 불구하고 군민들은 역사가 준 기회라는 공명심의 마음으로 군공항 이전 유치를 희망했고 김영만 군수 또한 K2 군 공항 군위군 유치사업이 역사적 소명임을 밝히면서 가장 먼저 유치 의사를 밝힌 바 있다.
그 이후 군민들간 극심한 찬반대립, 도로 곳곳에 걸린 붉은 깃발, 허수아비 군수 화형식, 주민소환(비록 기각되었지만) 등 군 역사상 가장 어렵고 힘든 시간들이었지만, 군민들은 오로지 한결같은 공명심의 마음으로 견디면서 대구경북통합신공항 유치를 이루어 냈다.
이는 위대한 군위군민의 역사적 승리였다는 사실에는 어느 누구도 부정할 수 없을 것이며 필자 또한 군민의 한 사람으로써 대구경북통합신공항의 역사를 만들었다는 사실에 자긍심을 느낀다.
이제 새로운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 흔히 말하는 누구도 경험해 보지 못한, 누구도 상상해 보지 못한 시간이 될 것이다.
이제 군위군민들도 지난 과거의 어려움과 아픔은 역사의 뒤로 넘기고 앞으로 다가올 미래 100년 공항도시 군위군의 대 역사를 준비해야 한다.
나쁜 기억이든 좋은 기억이든 과거에 너무 매달려 있으면 앞으로 나아갈 수 없다고 한다.
이제 막 대구경북통합신공항 건설사업이 출발선에 섰다. 출발선에 오기까지 군 역사상 가장 힘들었던 시간을 보낸 만큼 대구경북통합신공항 건설 성공을 위해 모든 군민들은 한 마음으로 정성을 다하고 김영만 군수를 비롯한 군위군 공직자들은 전 행정력을 집중해야 할 것이다.
■ 5개 공동합의문 완전한 실천, 총력 다하는 군위군
대구경북통합신공항 이전지가 공동후보지로 결정된 만큼 군위군에서는 2028년 통합신공항 개항에 대비한 군 도시계획 전면 검토, 분야별 전문가 집단 구성, 국방부·국토부·대구시·경북도 등 이해관계 기관들과의 유기적인 협력체계를 구성하는 등 다가올 대 변화에 누구보다 발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또한 이와 더불어서 지난 7월 군위군의 통합신공항 공동후보지(소보·비안) 유치신청을 위해 대구시장, 경북도지사, 시·도 광역의회, 대구·경북 국회의원 등이 모두 공감하고 합의한 5개 공동합의문에 대한 완전한 이행을 위해서도 행정력을 집중시키고 있다.
우선 공동합의문에 명시된 시설이나 사업에 대한 지역내 배치 구상을 위한 통합신공항 연계 지역발전구상 연구용역을 9월 중 발주할 계획이다.
본 용역은 통합신공항 단독후보지 탈락에 따른 지역적 배려를 심도있게 검토할 필요성이 있다는 판단에 따라 시행하는 것으로 기존 우보지역 중심의 지역개발계획을 소보지역 중심으로 재편함과 동시에 군 전체의 균형발전방안을 구상하기 위함이다.
앞으로 본 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대구시, 경북도등 과의 협력·협상의 기초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라는 게 군 관계자의 설명이다.
또한 군에서는 통합신공항 이전지가 최종 결정된 만큼 신공항 이전사업의 원활한 추진과 전문성 강화를 위해 기존 공항추진단 조직 및 업무 재정비 작업에 착수했다. 더불어 이와 병행해서 신공항 관련 대구시 용역, 주변개발사업, 교통망 확충 등 세부사업별 추진 동향 등을 예의주시하면서 내년에는 군 기본계획변경 용역 등 체계적·전략적으로 대응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한편 군위군에서는 지난 9월 4일 공동후보지 유치신청의 근거가 된 공동합의문 내용에 대한 후속조치가 신속하고 적극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요청하는 협조공문을 대구시와 경북도에 각각 발송한 바 있다.
■ 대구시 편입…속도감 있게 추진한다
군위군에서는 통합신공항 공동후보지 유치신청을 위해 제시된 5개의 공동합의문 중 군위군 대구광역시 편입안이 막판 군민 설득과 공동후보지 유치 결정에 가장 큰 역할을 했다고 분석된 만큼, 공동합의안 중 가장 먼저 대구시 편입을 위한 관련 행정절차에 돌입했다.
지난 8월 6일 대구광역시 편입을 위한 군위군 관할구역 변경 기본계획을 수립한 데 이어 13일에는 군의회 전원 찬성 의견을 채택하였고 18일에는 대구시와 경북도에 군위군 관할구역 변경건의서를 기 제출했다.
이는 지난 7월 30일 군위군 대구시 편입안에 대한 시·도지사, 시·도 국회의원, 시·도의원의 연대서명으로 지역사회 합의가 완료되었음을 전제로 한 것이다.
얼마 전 경북도에서는 군위군의 대구시 편입 건의문 공식 제출에 따른 후속절차 논의를 위한 실무부서간 관계자 회의를 개최한 바 있다.
회의 개최 결과, 향후 중앙정부나 행정안전부, 국회 등에 대해 군위군의 대구시 편입에 대한 타당한 설명 논리 개발이 선행되어야 함에 기본적으로 합의하고 조만간 이를 위한 용역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한다.
용역기간은 3∼5개월 정도 소요될 것으로 보이며 용역이 완료되면 경북도와 대구시에서 행정안전부의 승인을 요청하고 관련 법률안이 국회를 통과하면 군위군은 대구광역시로 편입하게 된다.
군 관계자에 따르면 대구시 편입으로 군위군은 인구증가, 부동산 가치상승, 상대적으로 질 높은 교육기회 확대, 광역교통망 확충 등 교통서비스 개선, 도시화에 따른 생활편의시설 확대 등 긍정적인 효과뿐만 아니라 대구시와 경북도가 공동으로 추진하고 있는 대구경북행정통합의 출발점, 마중물이 될 것이다. 현재 군위군민들 사이에는 대구시 편입에 대한 기대감이 상당히 큰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편, 얼마 전 언론 보도자료에 의하면 권영진 대구시장은 군위군 대구시 편입이 빠르면 내년 하반기 중으로 마무리 될 수도 있다고 말한 바 있다.
그러나 권 시장의 말과는 달리 변수 또한 만만찮다. 바로 대구시민의 의견이다.
통합신공항 이전지 결정과정에서 아무런 결정권이 없었던 대구시민들의 누적된 불만이 군위군 편입과정에서 나타날 수도 있을 것이란 우려 때문이다. 또한 이에 더해서 대구경북 행정통합이 또 다른 변수가 될 수도 있음을 군위군에서도 간과해서는 안 될 것이다.
경북 시·군의 대구시 편입은 지난 1995년 전국 행정구역 개편으로 달성군이 경상북도에서 대구시로 편입된 이후 25년 만이다.
■ 지금 대구시에서는...
기부 대 양여방식으로 추진되는 대구경북통합신공항 건설사업의 추진 주체는 바로 대구광역시다.
대구시에 따르면 통합신공항 최종 이전부지가 확정된 만큼 통합신공항 기본계획수립용역, 군공항 이전주변지역 지원계획수립용역, 통합신공항 설계 전 단계 건설사업관리 용역을 차례로 발주한다.
우선 1년간 진행될 통합신공항 기본계획수립용역은 지난 9월 4일 입찰공고(1차 유찰. 9. 16 재공고)에 이어 제안서 평가, 업체선정단계로 진행되며 주요내용으로는 군 공항 시설계획 수립, 시설배치계획 수립(활주로, 물류시설을 포함한 민항시설 등), 교통시설 개선 및 확충방안, 이전부지 및 소음피해지역 주민 이주대책 기본 구상 등이 담길 것이다.
용역관련 예산 33억원은 이미 지난 해 확보하였으며 용역은 11월 초 쯤 본격 착수될 것으로 보인다.
군 공항 이전 주변지역 지원계획수립용역은 지난 확정된 지원사업비(군위군 1,500억원, 의성군 1,500억원)와 관련해 단위사업의 세부계획 및 시설수요조사를 위한 것으로 용역비 12억원으로 내년 초 쯤 시작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통합신공항 설계 전 단계 건설사업관리 용역은 내년 4∼5월쯤 발주한다.
신공항을 건설할 민간사업자 선정, 국방부와의 대체시설관련 합의각서 체결, 기본계획수립의 적정성 검토 등을 주요내용으로 하고 있으며 다시 말해 신공항 건설 기본설계에 들어가기 전 필요한 제반행정절차를 짚어보는 과정이라 할 것이다.
■ 앞으로 군위군에서는...
통합신공항 역사의 중심에 선 군위군에서도 기대하는 바가 크다. 대구경북통합신공항 이전지 결정과정에서 보여준 김영만 군수의 뚝심과 협상력을 볼 때 앞으로 통합신공항 시대 군위군의 역할을 주목하지 않을 수 없다.
김 군수는 통합신공항 건설은 군위군이 주축이 아니라 국방부, 국토부, 대구시, 경북도 등 최고의 전문가 집단이 함께 참여하게 될 것이며 지역적 관점이 아니라 장기적인 100년 미래 먹거리 관점에서 추진하게 될 것이므로 상대적으로 군위군의 역할이 그리 크지 않을 수 있다고 말한다. 어쩌면 김 군수의 말이 맞을 지도 모른다.
그러나 김 군수는 군민들과 직접적으로 관계되는 이전주변지역 지원사업에 대해서만은 군민의 요구, 군위군의 목소리를 정확하게 전달하겠다는 입장이다.
앞에서도 언급했지만 현재 대구 군공항 이전 주변지역 지원사업비는 최소 3,000억원(군위군, 의성군 각 1,500억원)이다.
김영만 군수는 지원사업비(3,000억원) 규모는 종전부지 가치와 새로이 건설되는 군 공항 건설 사업비간 차액으로 결정되는 만큼, 향후 대구시의 통합신공항 기본계획과 K2후적지 개발계획 용역 결과에 따라 증가될 수도 있을 것이므로 통합신공항 건설사업 뿐만 아니라 대구시의 K2후적지 개발에도 관심을 가지고 예의주시하고 있다.
이 경우 이전주변지역 지원사업비는 군민들에게 직접 지원되는 사업은 불가능하다고 한다.
한편 지난 해 경북도에서는 5,000억원, 군위군에서는 6,000억원의 지원사업비가 필요하다는 용역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 대구경북통합신공항 건설사업, 앞으로 추진과정은.
2016년 7월 대구공항 통합이전 발표이후 4년 2개월. 한 번도 해보지 않은 공항 이전 건설이라는 긴 여정에서 이제 한 고비를 넘겼다. 그 근본에는 4년이라는 긴 시간동안 포기하지 않고 신공항 유치를 끈질기게 추진해 온 군위군과 군위군민들이 있다. 이는 불변의 사실이다.
이제 군위군은 새로운 역사의 출발선에 서 있다. 갈 길이 멀다. 앞으로가 더 많이 힘들 것이다.
대구시의 통합신공항 기본계획 용역 입찰 공고에 이어 국토부에서도 대구공항(민항) 이전·건설관련 사전타당성 조사 용역을 공고했다.
용역기간은 각각 1년 정도 소요될 것이라고 한다. 무엇보다 제대로 된 번듯한 민항이 건설되는냐 마느냐는 국토부 용역결과에 달려있다 할 것이다.
군위군에서는 모든 힘과 역량을 모아 지금부터 적극 대응해 나가야 할 것이다.
통합신공항 문제가 없었던 때 군위군과 의성군은 자타가 인정하는 가장 가까운 이웃사촌이었다. 이제 양 자치단체가 내 지역이 아니라 우리 지역이 함께 발전한다는 마음으로 끝까지 함께 해 주길 하는 바램도 가져본다.
■15만 인구, 30만 인구
군위군의 모습 상상해 보니 좋다
군위인이라서 참 좋다.
김영만 군수는 “이제 군민들도 소보·비안 지역에 들어서는 통합신공항의 성공적 건설과 민항 활성화를 위해 한 마음으로 온 열정을 모아주고 있다. 우리 공직자도 군민들과 약속하고 지역 정치인 모두가 동의한 5개의 공동합의사항이 반드시 실현될 수 있도록 차근차근 대응해 나가고 있고 일부는 이미 추진중에 있다.”면서 “새로이 건설되는 통합신공항이 연 인원 1,000만명이 이용하는 동남권 최대 관문공항으로 활성화 될 수 있도록 앞으로 신공항 건설사업과 공항철도를 비롯한 SOC 사업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총력을 다 해 나가겠다.”며 공직자 또한 새로운 마음으로 군정에 임하고 있음을 간접적으로 표현했다.
이에 더해서 “금년은 코로나19라는 세계적 팬데믹으로 인해 우리의 일상생활에 많은 변화가 있었다. 특히 다가오는 추석에는 고향 방문 자제하기 등으로 인해 자칫 고향에 계시는 어르신들이 상실감. 외로움이 더 커지지 않을까라는 생각으로 마음이 안타깝다. 군에서 더 많이 보살피도록 하겠다”, “코로나19, 장마, 태풍 등에도 불구하고 올 해에도 들판의 벼가 누렇게 익어가듯 추석은 풍요와 결실의 계절이다. 다가오는 추석명절. 모든 군민들과 출향인께서도 안전하고 즐거운 추석 맞으시길 바라며, 하루라도 빨리 서로 함께 마주하고 즐겁게 웃을 수 있는 날이 오기를 기대한다”며 지면으로나마 아쉬운 추석인사를 대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