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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 독자마당

문화원 향토사연구위원에 기대한다

admin 기자 입력 2020.11.16 21:06 수정 2020.11.16 09:06

↑↑ 홍영선 위원
ⓒ N군위신문
역사서인 『조선상고문화사』등을 저술한 단재丹齋 신채호申采浩는 “역사를 잊은 민족(국민)에게 미래는 없다”고 하였으며, 미국의 윈스턴 처칠(1874-1965)경도 ‘A nation that forgets its past has no future’ 같은 비슷한 생각을 먼저 했다고 한다.

지난 10월 13일 군위문화원에서 제10대 향토사연구위원 위원회가 있었다.
위원은 도명섭 연구소장과 전문위원 1명, 자문위원 2명, 연구위원 18명으로 다양한 분야에서 종사하지만 군위향토사의 연구에는 모두 열정은 가진분 이었다.

이 자리에서 박승근 문화원장은 인사말에서 “지금까지의 향토사연구회 보다 한층 더높은 애향심을 가진분으로 위촉하여 문화를 계발하고, 발굴하겠다는 야심찬 열정을 담긴 의지로 지원을 하겠다고 하였다.” 앞으로 위원회가 종전보다 더큰 성과가 있기를 기대해 본다.

문화는 하루아침에 이루어 지지 않는다. 지금까지 군위군의 아름다운 문화가 더욱 많이 밝혀 발표해야 할 막중한 책임과 의무가 연구위원은 물론 문화원이 존립한 사명이기도 하다.
인간의 노력 가운데 가장 중요한 것이 창조체요, 완성체인데 우리는 그런 노력의 기록을 역사라고 부른다.

이번에 중임된 박승근 문화원장은 지금까지 경험한바를 바탕으로 중임내 역사에 길이 남을 과업를 선정 선조들의 발자취를 재조명하여 군위군민의 자긍심을 높이는데 앞장설 것을 기대해 본다.

이러한 과제들은 무엇보다 자치단체장의 적극적인 지원이 우선되어야 가능한 것이다.<문화예술진흥법>과 <지방문화원진흥법>에 “자치단체장은 지방문화원을 지원·육성하여야 한다”하였을 뿐 아니라 “그 경비를 보조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그러나 자치단체장이 문화에 대한 관심과 문화원의 역량에 따라 시·군별로 천차만별의 차이가 있다.

이것은 문화에 대한 열정이 부족하거나 무관심 한데서 비롯된 것이다. 향토문화도 그 지역에 거주하는 후생들이 창달하고 선양해야 할 의무이다.

만약 알면서도 하지 않았다면 이것은 불인不仁한 것이다. 그러므로 문화분야 만큼은 이방면에 전문가를 발굴 인재를 배치하여야 한다.

그러한 직종이 대학에서 역사학 관련학과 출신의 ‘학예직“을 임명하는 것이다.
문화는 역사의 덩어리요, 역사는 문화의 근원이다. 다시 말하면 역사의 열매요 역사는 문화의 뿌리이다. 역사가 있는 곳에 문화가 있고, 문화가 있는 곳에 역사가 있는 것이다.
인근 의성군, 칠곡군 등에서는 매년 “향토문화지”가 간행되고 있다.

군위군도 연구위원들이 한해동안 연구한 성과물이 <군위문화지>에 담겨 창간되기를 기대해 본다.

공자는 “후세에 나를 알아주는 자도 ‘춘추春秋’ 뿐이고, 또한 나를 죄줄 자도 ‘춘추’뿐이다.”라고 한것은 공자가 노나라 역사인 ’춘추‘를 닦았기 때문이다. <군위문화지>에는 지금까지 숨겨진 역사도 밝혀내고, 잘못된 역사는 바로 잡는 춘추대의春秋大義의 필법으로 엮어지기 바란다.

문화원의 향토사연구위원과 함께 군위군 공직자들도 전공분야별 다양한 “동호회”가 조직되어 연구함으로서 상호간 정보를 공유해야 할 것이다.
일본의 경우 남여, 노소, 다양한 직업을 가진자들로 연구모임이 조직되어 활발히 활동한 것을 보았다.

앞으로 군위군의 향토연구와 관련된 자료가 군에서 예산으로 구입하여 비치해야 한다. 필자가 근무했던 성주군에서는 예산을 확보하여 매년 구입하고 있다.

그렇게 구입한 자료가 쌓이면 명실상부한 역사관이 될것이다. 요즈음 자치단체마다 박물관과 문화재단을 설립 학예직을 배치하여 향토사를 적극 계발하여 연구서가 보고되고, 학술발표회를 개최하여 향토의 인물 선양에 노력하고 있다.

필자가 보기에는 군위군은 아직 고요한 아침의 나라인것 같이 보인다.
하루속히 깨어나야 한다. 그렇게 되려면 훌륭한 지도자가 공부하여 먼저 알고, 애향심을 갖는, 의지가 있어야 유지경성有志竟成할 것이다.

군위향토사 연구위원 위촉을 계기로 본연구회의 취지에 맞게 운영하며, 다같이 협력하여 주신다면, 필연코 성과가 있을것으로 기대해 본다.<경북대퇴계연구소, 특별연구원>

홍영선 향토사연구회자문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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