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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적극행정을 펼치는 군위군, 좀더 적극적이었으면

admin 기자 입력 2020.12.03 22:23 수정 2020.12.03 10:23

↑↑ 대구일보 배철한 기자
ⓒ N군위신문
코로나 19가 창궐하고 집값·전세값 고공행진에다 여·야 정치인들은 당파싸움에 혈안이 돼 있고 우리 국민들은 사실상 설자리가 없다.

많은 사람들이 하소연 할 때는 없고, 최근 유행하고 있는 국민 대가수 나훈아의 테스형을 따라 부르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다. 얼마나 힘이 들면 노래를 따라 부르며 위안을 삼겠는가?

가수 나훈아는 테스형(아버지)을 작곡하기전 어려운 현실을 토로하기 위해 아버지의 무덤을 찾고 퍼질러 앉아서 하소연 한 것이 그 유명한 테스형이란 곡으로 탄생한 것이다.

요즘 세상에 딱 맞는 노래말인것 같아 속이 후련하기도 하다. 오죽했으면 아버지 무덤가에서 아버지를 부르며 세상을 한탄했을까.어쩌다가 한바탕 턱빠지게 웃는다/ 그리고는 아품을 그 웃음에 묻는다/ 그져 와준 오늘이 고맙기도 하여도 죽어도 오고 마는 내일이 두렵다/ 아버지 세상이 왜이래 왜 이렇게 힘들어/ 아버지 사랑은 또 왜이래.

아! 아버지 아프다 세상이 눈물 많은 나에게/ 아! 아버지 세월은 또 왜저래/ 먼저가본 저세상 어떤가요 아버지 가보니까 천국은 있던가요 아버지.

나훈아의 테스형은 힘든 요즘 세상에 우리에게 희망과 행복을 심어 주고, 답답함을 대신 노래로 토해내 준다. 먼저 가본 저세상 어떤가요 라는 물음에 아버지는 어떻게 대답했을까?
아버지는 물음에 이렇게 답했으리라 본다. 저 세상도 힘들기는 마찬가지니 힘들어도 용기내어 최선을 다해 살라고.

코로나19로 모두가 힘들어 아우성인데, 집콕하라니 더욱 환장할 노릇이다. 방콕은 더 짜증난다. 심심해서 TV를 틀면 연일 서울 집값, 전세값이 수억원 올랐는데 매물이 없다느니, 윤석열 검찰총장이 어떻고, 추미애 법무부장관이 어떻고 우리 서민들과는 동떨어진 뉴스로 도배를 하고 있다.

현실을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군위군민들은 이 어려운 현실을 극복해나가야 한다.
통합신공항 이전지가 결정되고 땅값이 치솟아 금방이라도 부자동네가 되는가 싶지만 빚좋은 개살구에 지날지도 모른다.

부동산이 우후죽순 생겨나 군위전역을 뒤흔들고 다니면서 땅값을 올려 놓았지만 아직까지는 안정된 지가가 아니기 때문에 현혹되어서는 안될 것으로 지적된다.

행정당국의 예의주시가 필요한 대목이다.
군위군은 최근 소극행정에서 벗어나 적극 행정체계로 전환했다. 그러나 아직까지 민원인들은 공무원 대하기가 어렵다는 하소연이다. 인·허가 자체가 까다로운데다 민원인 응대 태도가 분명하지 않다는 것이다.

적극행정을 펼칠려면 민원인을 응대하는 태도부터 바꿔야 할 것으로 지적된다.
코로나19로 모두가 어려움을 격고 있는 가운데 미담도 속출하고 있다. 소상공인들의 월세를 반으로 깎아주거나 한시적으로 받지 않거나 하는 건물주들이 늘어나고 있어 듣던중 반가운 소리다.

군위군의 셈법은 이들 착한 건물주들과는 사뭇 다르다. 군유지나 군소유 시설에 대해 세금을 깎아주기는 커녕 기존데로 매년 물가 상승율에 따라 10%더해서 받아들이고 있다. 소상공인들 살리기에는 역행하고 있는 셈이다.

일감 주기도 형평에 맞게 집행됐으면 한다. 예를 들어 수억원의 예산이 집행되는 각 읍·면 소재지 조경사업이 한업체가 독식하는 사례도 있다는 사실이 공공연이 나돌고 있다.

지역에 업체가 없다면 모를까 버젓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찍어서 외지 업체에 일감을 몰아주는것 같아 이 또한 적극행정과는 동떨어진 격이다.

이래저래 어려운 시절일수록 민·관이 힘을 합쳐 난국을 헤쳐나가야 한다. 소극행정을 탈피하고 적극행정으로 돌아선 군위군이 좀더 적극적인 자세로 군민들에게 다가왔으면 하는 바램이다.

대구일보 배철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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