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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두익 시인 |
ⓒ N군위신문 |
내 마음은 호수
깊고 깊은 산중에
찰랑찰랑
찰랑거리는 호수로다
누가 호수에다 돌을 던졌다
조그만 동그라미를 그리다
이내 잠잠해 버린
너 호수의 담담한 모습
호수는 알고 있다.
하늘에 반짝이는 샛별이랑
숲속에서 보금자리 치는 새들이랑
오순도순 소곤대는 미담들을
많은 태고의 비밀을
간직하고 있는 저 호수
오가는 행인들이 물어도 묵묵부답
찰랑찰랑
찰랑거릴 뿐이다.
박두익(朴斗翼) 재경 군위군 향우회장 역임
한맥문학 등단 시인, 사실련(사회정의실현시민연합)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