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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 독자마당

공원(公園)

admin 기자 입력 2021.01.18 10:48 수정 2021.01.18 10:48

↑↑ 은태철 시인
ⓒ N군위신문












사람들이 많이 찾고
많은 사람들이 만나고
여러사람이 모이며
숲과 잔디를 즐기고
몸과 마음에 낭만을 심어
친목 모임이나 가족끼리
주말이나 휴일에 찾는
인근 대공원들
갇혔던 돌 구조물 생활에서
시원한 야외 바람으로
심신의 안정과 휴식을 가져
쫓기는 생활에 순간의 안식처


지금 이 공원은
아파트 촌이 조경으로
꾸며 놓은 작은 공간
소나무와 잡목에 억새풀
밴치 몇개가 놓여있다
찾는 발걸음이 많지 않아
고희를 넘긴 황혼객
초점 잃은 눈망울로
허공의 구름만 바라보며
고적과 허탈감으로
깊은 사색에 잠겨있다
언젠가 대공원을 활보도 했겠지
함께 즐기든 그때의 공원
시시로 약해가는 삶의 모습
멀 잖아 대 공원을 잊게 되겠지

심천 은태철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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