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more
인물 독자마당

인생 단맛과 쓴맛

admin 기자 입력 2021.03.03 22:28 수정 2021.03.03 10:28

↑↑ 서영배 씨
ⓒ N군위신문
성실, 근면 그리고 정직하게 사는 것이 우리네 인생의 단맛이지만 살다보면, 땀 흘린 보람과 정직에 대한 보람을 잃어버릴 때가 있다.

삶을 살다보면 길을 잃을 때도 있고 어느 순간 삶이 양지였다가 음지로 변하기도 한다. 그럴 때 우리는 인생의 쓴 맛을 봤다고 한다.

삶이 항상 햇볕이 잘 스며드는 봄처럼 충만했으면 좋겠지만 때때로 슬픔과 그늘이 동반할 때도 있다.

논에서 거둬들인 벼가 우리네 식탁에 밥이 되려면 방앗간에서 쌀이 되는 공정을 거쳐야 한다. 어린 시절 엄마를 따라간 방앗간에서는 넓고 긴 밧줄이 돌고 돌아 쌀이 시소처럼 내려온 것을 봤다.

수많은 절차와 노력에 의해서 쌀이 만들어지듯이 우리네 삶도 노력이 없이는 봄처럼 포근한 인생이 될 수 없다.

사람들은 노력을 하지 않고 쉽게 모든 것을 얻으려고 한다. 음지(그늘)는 모든 사람들이 싫어하지만 고난과 역경 없이 어찌 행복을 얻을 수 있을까.

그런데 야망과 성공을 빨리 쟁취하기 위해서 계단을 하나씩 오르는 성실함 대신 뇌물을 써 쉽게 에스컬레이터로 정상까지 오르려고 한다.

뇌물에는 이유가 있다. 뇌물이라는 것을 한번 받아보면 이전과 같을 수 없다. 비싸고 값이 나가는 것에 달콤한 유혹의 맛을 어느 누가 싫어하겠는가.

이것을 반복하다보면 순조롭게 살아가는 길이 진퇴양난의 흙탕물 같은 길이 된다. 뇌물을 준 사람은 노력 없이 여유와 자유가 많은 삶을 살아가고 뇌물을 주지 않는 사람은 아무리 노력해도 그 가치를 알아주지 않는 삶을 살게 된다.

성실하고 근면하고 정직하게 사는 것, 땀 흘린 보람, 정직성에 대한 보람 등은 우리가 행복하게 살기 위해서 꼭 해야 하고 지켜야 하는 것이다. 적어도 평범한 인간들이 바라는 바, 죄 없는 소망 최대의 소망은 행복에 있다.

삼국유사면 가암1길 서영배 씨


저작권자 N군위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