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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적극 행정으로 살기 좋은 군위 만들어야

admin 기자 입력 2021.04.18 23:37 수정 2021.04.18 11:37

↑↑ 대구일보 배철한 기자
ⓒ N군위신문
군위는 삼국유사의 고장이라는 명성과 함께 사통팔달 교통망과 천혜의 자연요건을 갖추고 있어 인심 좋고, 살기 좋은 곳으로 정평이 나 있다.

특히 최근에는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이전지로 확정되면서 전국에서도 손꼽히는 지가상승으로 주목을 받고 있는 가운데 최적의 주거지역으로 각광 받고 있다.

대표적인 예로 부계면 창평리 경북대학교 산대전원마을은 39세대가 조합을 결성하고 입주해 왔다.

이들은 쾌적한 전원 주거환경, 사통팔달의 교통망과 인근 대도시와의 접근성 등 매력에 이끌려 이곳으로 힐링하며 살고자 왔다는 것이다.

이곳에서 입주민들은 전원생활과 힐링문화를 한꺼번에 누리고자 했다. 그러기 위해 주변의 수려한 경관을 훼손하지 않고 자연친화형으로 조성된 현대와 전통이 공존하는 아름다운 전원마을로 거듭 나기를 다짐했다.

그러면서 새로운 터전을 마련해 마음 편히 입주할 수 있도록 기반시설 지원과 행정적인 지원을 해 준 군위군에 거듭 고마움을 전했다.

앞으로도 산대전원마을이 영원히 정착촌으로 뿌리 내릴 수 있도록 지속적인 많은 관심도 당부했다.

그러나 이들의 순박하고 소박한 바램은 한순간에 무너져 내렸다.
생각지도 못한 복병을 만난 것이다. 인근에 2농가가 운영하는 3000여 두의 돼지 돈사가 자리하고 있었다는 사실이다. 농가에서는 나름데로 악취 등으로 인근 주민들에게 피해를 주지 않기 위해 온갖 노력을 다하고는 있지만 돼지 분뇨 특유의 악취를 막기에는 역부족이다.

방법은 단 한가지, 지자체에서 주민들과 지역정서를 생각해서 매입해서 처리하는 것 뿐인듯 하다.

현재 어떠한 상황인지는 몰라도 집행부와 의회가 방안을 찾고 있다는 소식이 들려오고 있다.
경북도내 일선 지자체들이 주민들의 가려운 곳을 긁어 주기 위해 직제를 개편하고 법·규제 및 조례를 개정 하는 등 적극 행정에 나서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군위군도 여기에 발맞춰 적극 행정에 동참해야 한다.
말로만 적극 행정이 아니라 피부에 와닿는 실질적인 적극 행정이 절실한 것이다.
부계면 창평리의 돼지 돈사 악취문제는 비단 몇몇 주민들을 위해서만은 아니다. 창평리는 군위 동부지역의 첫 관문이다.

인근에는 상주-영천고속도로 삼국유사군위후게소가 위치해 있어 이곳을 찾는 통행인들이 하루 수천여 명에 달하고 있다. 악취는 이들의 눈살을 절로 찌프리게 한다.

멀지않아 개장을 앞둔 동양 최대규모로 선보일 사리원 수목원도 바로 코앞에 있다. 앞으로 전세계적으로 관광객이 몰려올텐데 악취 문제 정도는 거뜬히 해결해야 되지 않을까, 생각된다.
누구를 위해서가 아니라 단 한사람의 군위군민과 군위군의 위상을 되살리기 위해서는 행정당국과 의회가 머리를 맞대고 기필코 해결해야 할 숙제다.

맑은 공기와 자연경관을 자랑하는 삼국유사의 고장 군위군의 발전과 영광을 누리기 위해서는 대도시의 인구 유입과 관광자원을 확보해 찾고 싶고, 머물고 싶은 군위, 잘사는 군위를 만들어 나가는데 총 행정력을 집중해야 할 것이다.

대구일보 배철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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