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기 2565년 음력 사월초팔일(양력 5월 19일) 부처님 오신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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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팔공산 오은사 주지 무사 스님 |
ⓒ N군위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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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존귀함을 일깨워준 스승이며 모든 부귀와 영화를 버리고 인간의 영원한 고민, 나고 죽은 문제, 행복과 평화의 진리를 밝힌 석가모니 탄신일이다.
부처님은 인간이 본래 완성되는 ‘부처’이며 상대방을 ‘부처’로 모실 때 개인의 행복과 사회의 평화가 찾아 온다고 말했다.
군위 팔공산 오은사 주지 무사 스님은 부처님 오신날을 맞아 “이 날은 모든 생명의 가치를 바르게 인식하고 우리 삶의 방향을 분명하게 제시하여 주신 인류의 스승 석가모니 부처님의 탄신을 봉축하는 날”이라며 “모든 생명의 존엄성에 새롭게 눈 뜨기를 바라며 서로서로 인연으로 함께 하는 도리를 깨달아 남을 배려하는 문화가 정착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불심 키운다면 훌륭한 생활 가능
부처님 오신날의 의미를 보통사람의 탄생보다는 다르다.
우리 자신에게 바른 행복의 길이 있음을 가르쳐 주셨기 때문이다.
얼마든지 행복하게 살 수 있는 조건이 있는데도 어리석어서 탐식과 진심에 눈이 멀어 평생 허덕이다 행복은 오히려 멀리서 찾아 해맨다.
가까운 곳에 마음만 바꾸면 세상이 달라지는데 그 마음을 바꾸지 못하는 재물을 더 가지려고 하는 욕심과 번번히 사회의 망신으로 자리잡은 색용, 소화를 다시키지 못나는 식욕, 권력을 잡았다 하면 내려놓기 싫은 명예욕, 평생동안 조금씩만 덜 자고 부지런히 일을 한다면 큰 성공을 이룰 수 있는 수면욕 등이 인생을 바꾸지 못한다.
사람을 위해 돈을 만들었는데 돈이 너무 집착을 하다보니 돈의 노예가 되고 나눔보다 소유를 탐착하기에 분쟁과 갈등이 끊이지 않고 남보다 나를 위주로 이기적인 생각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이 있기에 세상이 혼탁해지고 있다.
이 중생들을 위해 참된 진리와 삶의 가치를 알리고 무지에서 벗어나 지혜로운 세상을 알게하기 위해 부처님께서는 한 줄기의 빛으로 오신 것이다.
▣ 고요한 시간 갖고 자신을 돌아보길
요즘 우리 사회를 바라보면 어린아이를 함부로 대하고, 부모를 학대하고, 생명을 함부로 죽이는 일들이 비일비재한 것을 보면 인간으로 태어나서 존귀한 것은커녕 무자비하고 악화게 이용하는 행동은 무섭게 발전하고 있다. 어떤 생명도 존귀하게 살 수 있는 권리가 있는 것이다.
우리의 자아 속에서 부처님 같은 능력을 가지고 있는데 우리는 그 보물을 찾지 못하고 일생동안 끊임 없는 탐욕으로 자신을 바로 보지 못하고 밖을 쳐다보면서 원망과 절규를 쏟아붓고 사회와 남을 원망하면서 일생 어리석게 살다가 어느 날 생을 마무리하게 될 때 후회의 눈물을 흘린다.
고통의 원인을 밖에서 찾지 않고 자신에게서 찾는다면 그 원인을 알 수 있고 원인을 알았을 때 우리의 삶은 확연하게 바뀌어 참 나를 실현할 수 있을 것이다.
그 빛은 인류의 화합과 평화를 위한 등불이 되고, 어리석은 자에게는 지혜 총명의 등불이 되기도 하며 업장소멸의 등불이 되기도 한다.
▣ 어려울수록 등불을 찾아
오색 동서남북 사방에 가운데 해서 오방(五方)이다. 이는 전 우주를 말하는 것이다. 그것이 다 평화롭기를 바라는 것이다. 거기에서 사는 모두 행복하기를 바란다. 연꽃이 진흙탕에서 피어나듯이 오타각색에서도 거기에 물들지 않는 삶, 그것이 행복이고 우리가 사는 세상을 그렇게 만드는 것이 우리의 책임이다.
부처님 말씀에 “너 스스로 등불을 밝히라”는 것은 나 혼자만이 아닌 모두가 함께 하는 그런 세상을 만들기 위해 스스로 인격을 갖춰야 한다 는 것이다. 부처님의 가르침을 부처님 생일 날 한번 더 되새겨 봐야 한다.
▣욕심, 망상과 거리 두기 하자
무사 스님은 “내 주위를 한번 돌아보면 좋을 것 같다”며 “만나면 좋고, 힘이 되는 이야기를 많이 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남의 흉이나 불평불만을 쏟아내는 사람이 있을 것이다. 후자의 사람이 변화될 여지가 없다면 되도록 멀리하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이어 “만약 주변에 사람이 없다면 무소의 뿔처럼 혼자 가면 된다. 외로움에서 벗어나려면 외로움을 즐기면 된다”며 “많이 가졌다고 해서 많이 행복한 것이 아니다. 마음도 마찬가지다. 마음에 이것저것 많은 것이 쌓이면 때로는 갈 길을 잃기도 하고 본래의 참자아를 망각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무사 스님은 하루 10분이라도 좋으니 가만히 앉아 나의 내면을 들여다보는 시간을 가질 것을 조언했다.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 보는 시간을 갖다 보면 얼마나 많은 쓸데없는 것들을 많이 속에 쌓아두었는지 스스로가 보고 느끼게 된다는 것이다.
특히 욕심과 이기심, 망상 등과의 거리두기를 위해서는 ‘멀리 내다보는 지혜’를 가져야 한단다.
스님은 “그러한 감정들이 당장 나에게 도움이 되는 것처럼 느껴질 수 있겠지만 욕심과 이기심에는 나쁜 과보가 따른다. 그럴만한 원인이 결과로 나타나는 것이다”며 “내 모든 언행은 인연과보, 인과응보로 자기가 지은 것은 자기가 반드시 반는다. 다른 사람에 바춰 언행을 하지 말고, 아변세역(我變世易)이라 내가 변화하면 세상이 바뀐다. 반대로 내가 변하지 않으면 세상도 바뀌지 않는다. 내가 먼저 욕심과 이기심을 내려 놓아야 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