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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태 군위군 기획감사실장, 39년간의 공직생활 마무리

admin 기자 입력 2021.06.15 21:50 수정 2021.06.15 09:50

그는 공무원이 천직이었다. 새로운 그의 삶에 응원과 박수를 보내며…
내달 7월 1일자 공로연수

↑↑ 권성태 실장
ⓒ N군위신문

군위군 권성태 기획감사실장이 39년간의 공직생활을 마무리하고 오는 7월 1일자로 공로연수에 들어간다.

권 실장은 재직기간 동안 그 누구보다 합리적인 사고, 탁월한 리더십과 추진력으로 군민행복과 지역발전을 위해 헌신해 왔으며 이는 많은 군민들이 하나같이 그를 칭찬하는 것을 보면 알 수 있다.

또한 그는 평소 군민과의 소통, 직원 상호간 소통을 최우선 가치로 여기면서 업무에 있어서는 관련 부서와의 협의를 통해 합리적으로 처리하고자 노력하였을 뿐만 아니라 출근하고 싶고 일하고 싶은 직장분위기 조성에도 최선을 다해 왔다.

권성태 기획감사실장은 근무시간 중 사무실내에서 이루어지는 업무적(공적=公的)인 관계도 중요하지만 사무실이나 근무시간을 벗어나 이루어지는 인간관계도 그에 못지 않게 중요하다고 늘 말한다.
ⓒ N군위신문

이는 최근 이슈화되고 있는 90년대생 공무원의 생각과는 다소 거리가 있다고 할 수 있겠지만.

“공무원은 법을 집행하는 사람이다. 그러나 법을 집행함에 있어 때론 재량의 범위에 따라 부서 또는 업무담당자의 해석이 다를 수 있다. 여기서 부서간 칸막이가 생기고 민원이 발생하게 된다.

이 때 평소 직원간 소통은 문제의 합리적인 해결에 많은 도움을 주는 사례가 있고 이는 소통행정의 긍정 효과다. 물론 이는 법 테두리를 벗어나거나 특정 개인의 이익을 위한 것이어서는 결코 안 될 것이다.”

이는 평소 권성태 기획감사실장이 자주 언급하는 것으로 권 실장뿐만 아니라 많은 공무원들이 이에 동의하지 않을 까 생각한다.

1982년 10월 우보면에서 첫 공직을 시작한 권성태 기획감사실장은 군위군 효령면 출신으로 산성면, 군청 내무과(당시), 기획실, 총무과 등을 거쳐 2009년 사무관으로 승진. 의흥면장, 경제자원과장, 의회사무과장, 주민생활지원과장, 총무과장 등 주로 행정지원업무 부서장을 역임한 행정의 달인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 N군위신문

특히 39년간의 공직 재직기간 중 유일하게 근무한 2009년 의흥면장 시절에는 그의 평소 신념과 같이 현장에서 주민의 소리를 직접 듣고 발로 뛰는 소통행정을 추진하여 의흥면민들로부터 역대 최고의 의흥면장이라는 별칭까지 얻었으며 13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그 때의 인연이 이어오고 있다.

또한 권 실장은 지난 2019년 1월 지방서기관으로 승진. 2년 6개월간 기획감사실장으로 재임하면서 군정전반에 대한 기획·조정·통제 역할 뿐만 아니라 군의회와의 가교역할에도 탁월한 능력을 보이며 집행부와 군의회간 합리적인 견제와 균형을 통한 지역발전에도 기여해 왔다.

권성태 기획감사실장의 공직 생활은 요즘 흔히 말하는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많은 일들을 겪었다고 할 수 있다.

 
ⓒ N군위신문 
군 역사상 첫 40대 후반에 사무관 승진, 총무과장 재임시 추진된 군수 주민소환(기각되었음)과 군수 화형식을 비롯한 군민들간 극렬한 찬반대립 대응 총괄 관리, 기획감사실장 재임시 대구경북통합신공항 우보유치 주민투표(선거이외 주민투표는 군 역사상 처음)등 몇 가지 사례만 보더라도 말이다.

무슨 일이든 처음이 어렵다. 아무도 가지 않을 길, 아무도 해 보지 않은 일을 결정하기란 쉽지 않다. 더욱이 행정을 집행하는 공무원은 지역과 군민들에게 미칠 영향을 생각해 고민하고 또 고민해서 가장 합리적인 판단을 해야 할 의무가 있다.

권 실장은 혼자 판단하기 보다는 부서장과 담당계장 뿐만 아니라 8·9급 담당자와도 허심탄회하게 토론하면서 가장 합리적인 결정을 내리고자 노력했다.

바로 이런 업무방식이 권성태 기획감사실장이 지금도 선후배 공무원들로부터 “아! 괜찮은 공무원이시구나”라고 칭송받는 이유다.

한 사람의 생각보다는 두 사람의 생각이 더 낳고 두 사람의 생각보다는 세 사람의 생각이 더 낳다는 것을 몸소 실천했다고 할 것이다.

권성태 기획감사실장은 얼마 전 본지와의 전화통화에서 “군청 기획감사실장을 마지막으로 39년간의 공직생활을 끝까지 잘 마칠 수 있도록 그 동안 함께 해주시고 힘이 되어 주신 선·후배와 동료들의 성원과 배려에 감사드린다”며 간단한 퇴임소회를 말하고 “혹여 그 동안 저로 인해 서운한 마음이 있었다면 모두 용서하시라”고 덧붙였다.

또한 권 실장은 “통합신공항 성공적 건설, 대구시 편입 등 굵직굵직한 현안들이 산적해 있고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운 시기에 공직생활을 마치게 되어 마음이 무겁다. 남은 후배 공직자들에게 고맙고 미안한 마음”이라며 “어려운 상황이지만 서로 배려하는 마음으로 슬기롭게 극복하고 하루라도 빨리 안정된 일상을 되찾길 기도한다”고 후배공무원들을 먼저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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