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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 사람들

삼국유사 스토리텔링을 통한 군위군 관광명소 만들기

admin 기자 입력 2021.07.01 15:47 수정 2021.07.01 03:47

군정발전 시책 아이디어 제안…효령면 부면장 김기탁

↑↑ 김기탁 부면장
ⓒ N군위신문
◆스토리텔링의 필요성(necessity, 必要性)
인구 2만 2천 9백여명이 살고 있는 군위군은 매년 인구가 300~400명씩 급감소하고 있으며, 지역명이 타 지역의 거주자들에게 생소하고, 경북을 제외한 타 지역에서는 발음을 하거나, 듣기에 어려움이 있다고 한다.

인구의 절반 이상이 거주하며 국내 경제의 50% 이상을 차지하는 서울 및 수도권 지역의 거주자들에게 “군위” 라는 지역명은 더욱 생소하며, 수도권에 가서 “군위”라고 호칭을 하면 “구미”로 잘못 알아 들을 정도로 지역에 대한 인지도가 떨어지는 것이 현실이다.

가장 큰 이유는 역시 상징성이 없기 때문이며, 군위군이 홍보의 상징성으로 내세우는 전원주택의 최적지나 삼국유사의 고장이라는 슬로건은 일반적으로 강조하기가 매우 어려운데, 먼저 전원 주택의 최적지라는 연상작용이 어렵고, 그 지역 자체가 어느 곳에 있는지 모르는 사람들에게는 상상조차 되지 않기 때문이다.

지자체마다 자기 지역에 대한 애착과 열정으로 홍보에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대표 상징성이나 브랜드 인지도가 없는 지역에서 실효(實效)를 거두는 지역은 거의 없는 실정이다.

군위군은 산업기반 시설이나 관광시설이 거의 전무하다시피 하고, 전통적인 먹거리를 홍보할 만한 대상이 없으며, 홈페이지에도 명기하듯이 삼국유사의 저자인 보각국사 일연이 책을 집필한 장소인 인각사에 대한 인지도 조차 없는 상황에서 보각국사 일연이 집필한 삼국유사에는 다양한 주제와 소재의 이야기들과 시대적 배경과 현상에 대해 많은 인물이 등장하고 사건이 나타나지만, 실제로 그 책의 집필 장소에 대해서는 관심이 없는 것은 국민의 문화적 습성 때문이라 할 수 있다.

즉, 다시 말하면 비중의 문제로 삼국사기나 삼국유사는 매우 훌륭하고 놀라운 문화적 가치이자, 역사적 산물임에도 홍길동을 집필한 허균 보다 오히려 앞선 책의 저자인 김부식이나 일연이 인지도에서 밀리기 때문이라고도 볼수 있다.

가장 큰 이유는 하나의 주제나 이야기가 아닌 여러 사건과 현상에 대해 많은 이야기가 오히려 관심의 집중도를 저해한 요소가 크고, 관광문화가 체험이나 견학 보다는 휴식과 미각에 대해 집중하는 원인 중의 하나라고 볼수 있다.

이러한 상황을 군위군이 현재 가지고 있는 현실적 자원들과 역사적 사실을 토대로 기초하여 스토리텔링 작업을 통해 새로운 관광명소로 만들어 본다면 장기적 차원에서 군위군의 경쟁력 향상 및 지역브랜드 인지도 상승에 매우 큰 도움이 될 것라고 본다.

따라서, 삼국유사 집필의 명소인 인각사를 주 무대로 한 스토리텔링을 통해 이야기를 만들어 사람들의 관심을 이끌어 내고, 다른 6개의 사찰과 함께 시너지를 창출해 본다면 매년 많은 수의 관광객을 확보 유치할 수 있을 것으로 사료된다.

그러면, 이러한 스토리텔링화를 통해서 얻을수 있는 기대 효과로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스토리텔링을 기반으로 하여 이벤트마케팅을 적절하게 공유한다면 가장 크게 얻을수 있는 것은 군위군이라는 지역에 대한 브랜드 인지도가 확보되고, 이제까지 몰랐던 지역인 군위군에 대한 재조명과 그 지역을 바탕으로 구성 되어진 아이템의 발견이 전국 234개 시·군·구 지자체 중에서 상위권을 형성하게 될 것이다.

그렇다면, 이러한 기대효과를 얻기 위해서는 향후 어떻게 추진해 나갈 것인가?
삼국유사 스토리텔링 아카데미를 전문가를 초빙하여 20~30명씩 그룹 단위로 운영 및 스토리 텔링의 가장 보편화된 완성 형태는 조형물과 영상물이므로 군위의 인각사를 배경으로 하는 삼국유사 스토리텔링 조형물과 영상물 및 출판물의 제작·배부가 필요할 것이다.

또한, 글로벌 시대를 맞이하여 상기 영상물 및 출판물을 영어, 중국어, 일어로 번역판을 제작 하여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도 관심을 기울일 필요성이 있다.

◆스토리텔링의 중요성(importance, 重要性)

미국의 경제학자 디어드러 매클로스키는 그의 논문에서 미국 국민총생산(GNP)의 28%가 홍보와 마케팅 같은 상업적인 목적의 설득 행위와 관련 있다고 했다.

또, 판매와 같은 설득 행위에서 스토리텔링, 즉 잘 만들어진 이야기를 들려주는 일이 차지 하는 비중을 돈으로 환산하면 3조 달러 이상이라고 주장했다.

“이야기가 물건을 판다”는 얘기다.
최근 기업들이 상품이 아니라 “스토리텔링마케팅”에 열을 올리는 걸 보면 매크로스키의 주장을 뒷받침 한다고 할수 있다.

이야기가 물건을 판 사례는 많다. 조지 오웰의 <1984>를 빌려온 84년 1월의 매킨토시 컴퓨터 광고도 그랬다. 한 여성이 커다란 쇠 망치를 휘두르며 “빅 브라더”에 억압 당하는 노동자들을 해방시키는 내용이었다. 제품은 단 한 번도 나오지 않았다.
하지만 스티브 잡스의 “썰”은 먹혔다.

“컴퓨터를 매니어들의 장난감이나 아이들의 학습도구라고 생각하는가? 컴퓨터는 혁신의 도구다. 매킨토시가 너희를 자유롭게 하리라!“ 이 광고는 엄청난 반향을 불러 일으키며 매진 열풍으로 이어졌다.

또한, 건강보험 개혁법안을 통과시킨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이야기가 갖는 설득력이 정치 리더쉽에서도 발휘될 수 있음을 입증했다.

건보개혁을 추진하면서 그는 어머니 이야기를 누누이 강조했다. 외국에서 자라는 아이들이 영어를 잊을까봐 새벽 4시에 깨워 공부를 시키던 그 헌신적인 싱글 맘이, 난소암에 걸려죽으면서도 건보회사와 싸우며 병원비를 걱정했다는 안스러운 사연은 듣는 이의 감성을 팍팍 자극했다. “제대로 된 나라라면 전 국민의 의료보장은 당연한 것”이라는 설득을 이끌어낸 데는 이렇게 사실을 감동적으로 포장한 스토리텔링의 힘을 간과할 수 없다.

결론적으로 이야기는 물건도 팔지만, 임자를 잘 만나면 엄청난 변화를 이끌어 내는 큰촉매제가 되기도 한다. 그 정도로 스토리텔링의 힘은 위력적이고 매우 중요하다.

◆스토리텔링을 통한 관광명소 만들기의 가능성(possibility, 可能性)은?

스토리텔링이란 간단하게 이야기 하면 옛날이야기도 되고 만들어지는 이야기인 드라마나 영화의 소재가 되기도 한다. 대부분의 지역 혹은 마을이나 동네에서 자신들이 살고 있는 곳에 대한 홍보를 위해 현대적인 방법이나 기술을 많이 동원하고 있다.

이에 비해 군위군의 인각사는 시대적 배경과 인물 그리고 역사라는 다양한 조합을 던져 줄 수 있어 스토리텔링은 흥미로운 작업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많은 유적지와 보물이 분산되어 있는 경주 보다 오히려 더 집중할 수 있는 하나의 사건이라는 측면에서 메리트가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기대효과로 본다면 기본점수 이상의 작업이 될 수 있다고 본다.

아무것도 없다는 것은 시도를 다양하게 해 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는 동시에 막대한 비용과 기나긴 시간의 투자가 필요하다.

그러나 스토리텔링은 두 가지 장애요소를 오히려 기회로 이끌어 낼 수 있다. 군위군의 이로운한우와 숙박업소의 부족으로 체류형 관광이 안되는데 대한 대안으로 시골이라는 이미지를 활용하여 농가를 중심으로 한 농박운영, 한우를 연결한 맛집거리 조성, 전국의 보따리 장사들이 매월 셋째주 토·일요일 군위장터로 모이게 하는 전국 삼군통합장(셋째주 군위에서 모두 모인다는 의미), 참가자가 일정액의 비용을 지불하고, 자신이 만든 김치를 직접 가지고 가거나, 택배를 이용해서 선물할수 있도록 하는 김치축제 등의 관광인프라가 조성되면 막대한 예산이나 시간을 들여 홍보하지 않아도 스토리텔링 안에 모두 등장시키면 자연스럽게 소개가 될 것이다.

모든 내용이 자발적인 참여에서 시작이 되기 때문에 군위군에서는 그들이 와서 즐길 수 있는 무대를 만들어 주면 되는 것이다.

서울 시내의 버스, 지하철, 지하도 등에는 전국의 지자체들이 광고를 하지만 관심을 가지고 보는 사람들은 거의 없다. 순간적으로 TV나 신문, 인터넷을 통해 유명지역에 대해 관심을 가질 뿐이다.

군위군의 사과는 전국 지자체 사과 중에서 경쟁력이 없다. 아무리 달고 맛있는 사과라 해도 사람들은 충주, 영주, 청송, 문경 등으로 생각을 한다. 그렇다면 군위군에서는 전국 최고의 사과잼을 만들어 내거나 여름방학 초등학생 들을 위한 사과서리 축제를 만들어 주는 차별화된 『블루오션 전략』을 편다면 관광객들의 관심을이끌어 낼수 있을 것이다.

군위군 홈페이지에 소개 되는 삼국유사의 고장이라는 타이틀은 매우 어색하고 쉽게 이해 하기가 어렵다. 왜냐하면 삼국유사는 책의 하나인데 다른 지역에서 이순신 장군을 대상으로 난중일기의 고장이라고 하는 것과 같기 때문이다. 삼국유사에 머물기보다 그 안에 담겨진 이야기 혹은 삼국유사를 연계한 이야기를 파생적으로 도출해 내는 것이 효과적이라는 것이다.

인각사에 외국인 관광객을 어떻게 하면 오게 할 수 있을까? 그렇다면 보령 머드축제에 담겨진 외국인 관광객의 유치 비밀은 무엇이며 국내 단일카드 사상 600만명이 넘게 소지한 현대M카드의 비밀은 무엇일까?

스토리텔링 + 이벤트마케팅 이 공식은 무에서 유를 만들어 내는 매우 좋은 프로그램이다. 보령머드축제는 공짜라는 메리트가 현대M카드는 자동차 구입시 할인혜택을 무기로 자동차 영업사원들이 판촉사원으로 나선 결과라고 볼수 있다.

영덕이 대게로 유명하게 된 이유는 <그대 그리고 나> 라는 드라마와 정동진은 국민드 라마로 호평 받던 <모래시계> 라는 드라마의 힘이 작용한 결과이다. 대게의 고장 영덕이 아닌 영덕의 대게가 되고 지역명조차 생소한 정동진에 새해 첫날 사람들이 몰려든 것은 바로 스토리텔링의 힘인 것이다.

스토리텔링을 통한 실제적 적용은 다양하게 나타날 수 있다고 본다. 최종적 목표는 역시 관광객 유치를 통한 지역경제의 활성화에 있을 것이다.

인각사를 배경으로 하는 스토리텔링의 핵심은 인각사 창건 및 창건주에 관한 역사적 사실의 조명이 아닌 인각사에서 삼국유사를 집필한 보각국사 일연에 대한 홍보를 통해 군위군을 알리는 것이 첫 번째 목적이자 목표이며, 이를 통해 지역인지도 상승 및 확보는 물론 관광객을 불러 모으는 것이다.

게으른 자식에게 임종을 앞 둔 아버지가 던지는 유산은 땅 속의 보물이다.
그것은 자식을 놀리기 위한 거짓말이 아니라 자식이 성실하게 살기를 바라는 아버지의 스토리텔링인 것이다.
군위군이 유일하게 보유한 자원의 하나이고, 그 대상이 인각사 하나라도 군위군을 얼마든지 관광명소로 만들 수 있는 가능성은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 삼국유사 스토리텔링은 이렇게!!!

스토리텔링은 이야기를 말하는 것으로 대부분의 스토리텔링은 시대적인 배경을 원형으로 많은 사람들의 입으로 구전 되거나 역사적 사실로 전달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러나 인위적으로 만들어지는 스토리텔링도 많은데, 가장 중요한 것은 사실에 대한 기초나 형성에 근간을 두는 것이 아닌 관심을 만들어 내는 것이다.

인각사나 일연, 삼국유사의 경우 사실성과 역사성에만 초점을 두고 홍보할 뿐 이후에 만들어 낼 문화적 파급 효과가 전혀 없다는 것이다.

군위군을 관광명소로 만들기 위한 스토리텔링의 핵심적 요소는 삼국유사의 역사적 가치나 집필자의 역량, 집필시기의 시대적 배경에 대한 부각을 첫 번째 타이틀로 삼지 않아야 한다.

그것은 이미 모든 사람이 알고 있거나 인식하는 것이다. 이 모든 기획의 중심에는 군위군 이라는 지역의 홍보와 사람들의 관심, 그리고 역사적 현상에 대한 사실을 바탕으로 스토리텔링 작업을 통해 사람들의 관심을 불러 모으는 것이다. 이를 바탕으로 실질적인 관광객 유치가 목표이어야 한다.

스토리텔링을 통한 그 첫 번째인 이벤트마케팅은 역사적 사실에 대한 근거를 내세워 재미라는 측면의 소재를 가미하여 개개인의 보물(혹은 바라는 것이나 이루고 싶은 대상, 획득하고자 하는 물건 및 물품)찾기라는 이벤트를 결합하는 것이다.

온라인으로 제공하는 인터넷 홈페이지에는 인각사를 중심으로 6개의 사찰과 군위군 내의 관광명소를 등장시켜 특정 보물의 위치를 찾는 이벤트를 진행하는데 있어서 전국을 8개 또는 16개 지역으로 분할하여 지역별로 이벤트를 진행하거나 혹은 더 재미를 높이기 위해 234개 개별 지역을 별도로 운영하는 방안이 있다.

온라인 보물찾기 예선을 통과하여 직접 군위를 방문하는 참가자들에게 스크래치 카드나 기타 유인물 등을 제공하고 보물을 찾는 방법을 활용하게 하거나, 일정 대상으로 집결 하게 한 후 역사 문제나 기타 게임 등으로 최종 우승자를 선정하고, 지정한 상품 및 상금에 해당 하는 보물을 증정하는 것으로 이벤트마케팅은 초등학생 이상은 누구나 참여 할수 있으며 가족 단위의 방문 관광객을 주요대상으로 진행하여 국내 최고, 최대의 온·오프라인 이벤트 축제로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최근 독도문제와 더불어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동해 유일의 도서인 울릉도가 독도의 모섬으로 독도 역사를 기반으로 한 스토리텔링을 연결하여 수많은 국내외 관광객들의 방문으로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억지 주장을 하는 일본의 논리에 자연스럽게 대처하므로써 국내외 관광객들이 가장 찾고 싶어하는 곳으로 신비의 섬인 독도를 꼽을 정도로 만든데는 독도 수호신이라 할수 있는 안용복을 중심 인물로 선정한 스토리텔링의 힘에 기인한 것이다.

조선 숙종때 부산 동래부 평민 출신이었던 안용복은 두 번씩이나 일본에 찾아가 “독도는 조선땅” 이라는 각서를 받아온 동해와 독도의 파수꾼이었다.

이외에도 전남 장성의 홍길동테마타운, 완도의 장보고테마타운, 보길도 윤선도유적지 등과 같이 자기 고장과 관련된 인물을 스토리텔링과 이벤트마케팅에 활용하여 지역의발전을 위해 생각을 바꾸고 다 같이 힘을 합치는 좋은 사례들이다.

본 글 내용중 일부 비판적인 부분에 대해서는 대구경북통합신공항 개항과 대구광역시 편입을 앞두고 있는 군위군이 삼국유사라는 역사적 자원을 기반으로 하여 더 큰 발전이 있기를 바라는 간절한 마음에서의 건전한 비판임을 밝혀둡니다.

제안자 : 효령면 부면장 김기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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