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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대추나무 빗자루병, 이렇게 방제해 보세요!

admin 기자 입력 2021.07.02 17:26 수정 2021.07.02 05:26

↑↑ 사공정한 원장
ⓒ N군위신문
우리 고향 군위에는 대추나무를 키우는 분들이 다른 지방에 비해 많다. 대규모로 대추나무 농장을 가지고 계신 분들은 대추나무 비짜루병에 대해 잘 알고 계신다. 하지만 집에서 몇 그루 키우는 분들은 이 병으로 나무를 베어내는 분들이 많은 것으로 안다.

수년간 키워 온 나무를 베야 하는 분들께 대추나무 빗자루병의 원인과 방제 방법을 알려드리고자 한다.

대추나무 빗자루병은 파이토플라즈마에 의해 발생되는데 1950년대부터 크게 퍼지기 시작해 전국의 대추나무 산지를 황폐화시킨 대표적인 병으로 오갈병, 도깨비집병 등으로 불리어 왔다.

대추나무 빗자루병에 걸린 나무에는 꽃 대신 작은 잎이 나온다. 가지에 가느다란 잔가지와 황록색의 작은 잎이 밀생하여 빗자루나 새집 모양을 이룬다.

겨울이 지나면 병든 가지는 말라 죽는데 방치하면 2~3년 뒤 나무도 고사한다. 빗자루병에 걸린 나무는 다른 나무에 전염이 되지 않게 가지는 물론이고, 뿌리까지 케 내어 불에 태워야 전염되지 않는다.

대추나무 빗자루병이 오는 원인은 영양분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대추가 많이 달린 상태에서 추비를 하지 않으면 나무가 쇠약해져서 그 이듬해 어김없이 빗자루병이 발생한다.

따라서 대추가 많이 달렸으면 반드시 추비를 해야 대추나무 비짜루병을 예방할 수 있다.
대추나무 빗자루병 초기에는 질소와 칼리가 섞인 속효성 비료를 물에 타서 물조루로 1주일 간격으로 3~4회 뿌리 주위에 뿌려주면 회복된다.

그리고 병이 심하지 않은 나무는 항생제인 옥시테트라사이클린 수화제 200배액을 수간주사 하면 치료할 수 있다. 약제는 농약 판매점에서 구입하여 물과 희석하여 봄에 새순이 나오는 시기 또는 여름이 지나고 가을에 물이 많이 올라가는 시기에 수간주사 하면 된다. 수간주사는 일주일 간격으로 2회 실시하면 된다.

수간주사 방법은 드릴로 아래 방향으로 45도로 구멍을 뚫고, 링겔병이나 페트병에 방제액(희석액)을 넣어 수간주사 하면 된다.


임업인종합연수원
원장 사공정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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