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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라콘서트 ‘불의 연대기’… 심령에 불 지폈다

admin 기자 입력 2021.07.02 22:10 수정 2021.07.02 10:10

군위제일교회 류성훈 목사 아들 류형길 교수…음악 예술 감독 맡아
개혁신앙 발자취 예술에 담아
소강석 목사 작사한 총 11곡 선보여

↑↑ 류형길 지휘자
ⓒ N군위신문
제58회 전국목사장로기도회가 지난 6월 2일 낮 12시 30분 은혜 가운데 폐회했다.
전국 160여 개 노회를 대표해 전국에서 모인 목사와 장로들은 2박3일 동안 집회와 강의를 통해 영적 성장을 도모하고, 교단과 한국교회의 현안을 놓고 간절히 기도했다.

특히 이번 목사장로기도회의 하이라이트로 진행된 갈라콘서트 ‘불의 연대기’는 참석한 관객들의 가슴을 울리며 감동을 주었다.

뮤지컬 ‘불의 연대기’ 갈라콘서트는 소강석 목사가 대본·작사와 함께 총감독을, 한예종 류형길 교수가 음악·예술 감독을 맡았고 백석예대 박주옥 교수, 한예종 오동규 교수 등 국내 정상급 멤버들이 출연하며, 독창과 코러스 등 총 11곡으로 구성됐다.

‘불의 연대기’는 예장합동 총회가 보수주의 개혁신학의 불꽃을 지키기 위해 몸부림쳤던 첫 사명의 뜨거움과 눈물, 희생의 역사를 현시대를 살아가는 목회자들에게 들려주면서 다시 사명의 불꽃을 지폈다.

무엇보다 100년 총회의 역사와 정체성을 신학과 문화, 예술과 문학의 안목으로 조명 평가하고, 아픔과 상처를 치유하면서 동시에 미래 200년을 향하여 힘찬 발걸음을 내딛은 통합의 리더십이 만들어낸 걸작이었다.

<‘불의 연대기’ 예술감독 류형길 교수>

이번 콘서트의 음악·예술감독을 맡은 류형길 교수(지휘자)는 “짧은 시간 동안 준비하느라 어려움이 많았지만 끝마치고 나니 벅차고 자랑스럽고 감사하다. 보수적인 교단에서 기립박수가 나왔다는 것에 감격했다”는 소감을 밝혔다.

류 교수는 “보통 창작 오페라를 준비하는 데 최소 1년 이상이 걸리지만, ‘불의 연대기’는 두 달 만에 완성됐다 한 달 동안 곡을 만들고, 나머지 한 달 동안 맹렬하게 연습했다”고 말했다.
‘불의 연대기는’ 그 자체로 기념비적인 시도였기에 류형길 교수도 단순히 듣기 좋은 음악이 아니라 은혜로운 음악을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했다.
ⓒ N군위신문

류형길 교수는 본인도 목회자의 아들이고 예장합동 교회에서 자랐지만 이번 기회로 교단 역사에 대해 자세히 알게 됐다고 고백했다.

“역사를 알고 있었더라도 음악을 통해 듣는 것은 그 감동과 실감이 다르다. ‘불의 연대기’를 통해 우리 교단의 역사가 재조명되고 목사님 장로님들의 마음에 뜨거운 불길이 일어나길 바란다”고 했다.

군위제일교회 류성훈 목사의 아들인 류형길 교수는 이탈리아 롯시니국립음악원에서 지휘와 작곡, 피아노를, 이탈리아 페스카라 고등음악원에서 오페라 지휘, 프랑스 파리 에꼴노르말음악원에서 오케스트라 지휘를 전공했다.

류 교수는 이탈리아에서 성악국제콩쿠르 반주자로 활동하며 이탈리아극장, 오페라 콩쿠르, 음악코치로 활동하며 수십 편의 오페라를 지휘했다.

그리고 국내에서는 예술의전당, 경기문화의전당, 고양아람누리 오페라극장 등에서 다수의 오페라 지휘했으며, SBS 스타킹 기적의 목청킹과 KBS 클래식 오디세이에 다수 출연하기도 했다.

한편 류형길 교수는 6월23일 오전 11시 세종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조희창과 함께하는 여민락콘서트>에서 피아니스트로 반주를 맡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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