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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 독자마당

무궁화(無窮花) - 나라꽃

admin 기자 입력 2021.08.03 23:36 수정 2021.08.03 11:36

↑↑ 은태철 작가
ⓒ N군위신문
나는 글을 시작하며 오랫동안 많은 것을 생각하고 고민 했다.
그 많고 많은 꽃 중에 하필이면 왜 무궁화를 생각하게 되었는지!

무궁화는 다 년생 식물이며 흰 바탕에 담홍색과 연한청색에 다섯 장의 꽃잎이 은은한 향기에 소담한 모양은 동양적이며 우리에게 친근감을 더 한다.

나는 무궁화의 식물학적인 것을 논하는 것이 아니고 무궁화에 대한 그 상징성과 존재를 살펴보기로 한다.

우리말사전에 무궁화의 낱말을 찾아보면 꽃에 대한 간단한 설명이 있고 또 나라 꽃, 즉, 국화 (國花) 대한민국을 상징하는 꽃인 것이다.

나는 일제치하에 일본교육을 받았고 그때에 일본의 국화는 사꾸라(벚꽃)이며 잎 보다 흰 꽃이 먼저 피고 산뜻하며 한 때에 활발하게 피어 관중들에 호기심을 일으키고 화합과 단결력을 과시하는 일본 민족성을 나타내는 것이라 했다.

우리나라 무궁화는 어떤 의미를 가졌으며 무엇을 상징하고 우리에게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 한 번 살펴보기로 한다.

무궁화는 은근과 끈기를 풍기며 냉온의 강약에도 흔들리지 않고 군락으로 허세를 하지도 않으며 굳건히 자신을 지키는 한민족의 정서를 닮았다 한다.

광복 후 초등학교 교재에 무궁화가 그려 있고 글 내용이 무궁 무궁, 무궁화 무궁화는 우리 꽃 피고 피고 또 피여 무궁화라네!

이 글을 노래로 부르며 무궁화를 그리고 나라를 알리며 곧 국가란 중요성을 깨우쳐 준 교육으로서 유년기부터 국가에 대한 관심을 보이며 성장하면서 올바른 애국심을 함양하게 하여 소년기부터 건전한 사회적인 정서 교육으로 이어지며 국민화합과 협조정신에 좋은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본다.

일제 강점기에 우리의 애국지사들은 나라를 찾고 독립을 위해 해외로 먼 이국땅에서 나라 빼앗긴 설음에 한을 품고 피 땀 흘리며 일편단심 조국독립을 위해 생사를 가리지 않았다.

독립투사들의 애절한 사연은 태극기 몸에 품고 한을 달래며 울밑에선 봉선화야 네 모양이 처량하다 길고 긴 날 여름철에 아름답게 꽃 필적에 ----

이 노래를 부르며 신음을 달래었다고 전 해 진다.
이 봉선화는 곧 무궁화를 의미하며 나라를 생각하는 울분을 토하는 한 방법이 되었고 무궁화를 보호하는 것이 바로 나라를 지키는 것이었다.

1980년대에는 무궁화가 공원이나 넓은 정원에서 많이 볼 수 있었고 특히 공공기관시설에는 정성들인 아름다운 무궁화를 볼 수 있었으며 많은 장려를 한 것으로 기억 된다. 무궁화에 관심과 정성은 곧 애국정신과 국민정서의 안정에 있다고 본다.

시대의 변천이라 향락주의에 빠져 삶의 가치관이 변했는지 지금 주위를 살 펴 보면 무궁화란 그 존재를 잊어버리게 되며 어쩌다 볼 수 있는 것이 개량무궁화라 하며 본 바탕은 같으나 변색으로 화려함이 좀 더 하나 별 차이가 없는 것 같았다.

현시대의 젊은이들이 무궁화가 나라꽃이라는 것을 아는 사람이 과연 얼마나 될 가.
우리의 애국가 후렴에는 무궁화 삼천리 화려강산 대한 사람 대한으로 길이 보전하세 로 분명히 무궁화가 나라꽃임을 확인하게 하였다.

반세기를 수도 서울에서 살아온 시대적 변천의 부분적인 것을 정리 해보기로 한다.
미수(米壽)의 황혼기라 시간의 여유를 가지고 대공원과 근린녹지대를 좀 다니고 또 근간에 조성된 큰 아파트단지며 공지를 가끔 산책을 한다.

가는 곳 마다 똑 같은 감정을 느끼게 되는데, 공원에는 상록수관상용이 들어섰고 꽃도 장미 등 외래종이 화려하게 눈을 즐겁게 했다.

나는 마음속으로 혼자 중얼대며 자문자답을 했다.
무궁화가 왜 천대받는지 어쩌다 외진 곳에 한그루 있는 것을 보면 영양 실조된 애기 같이 처량하며 측은함을 느끼게 돼 서글퍼지는 것이 솔직한 내 심정이었다.

대규모 아파트단지에는 노송과 관상수로 조경을 하며 무궁화는 한 그루도 없고 아예 생각에서 제외되는 현실이다.

무궁화를 천대하는 것은 나라를 망각하는 것이며 우리 스스로가 자학하는 행위가 아닐까 무궁화가 상징하는 국화 존재를 완전히 밟아버리는 것과 무엇이 다를까 근래에는 무궁화 묘목도 잘 나오지 않으며 언제부터인가 천시하고 무관심하여 고사하거나 빛을 잃게 되었다.

70년대에 국토의 동맥인 경부고속도로가 개통되고 지방에는 공장이 들어서 화학섬유와 경공업이 수출에 한몫하며 경제 부흥의 기반을 잡았고 신도시에는 왕성한 생산으로 힘찬 발걸음에 웃음이 있었다.

이에 맞춰 서울시의 발전과 시민의 행복한 삶을 위해 도시발전계획을 세우고 많은 변화를 주었으며 이때 양 택 식 서울시장은 서울을 상징하는 시화 (市 花)와 시조(市 鳥)를 생각하게 되었고 시화를 개나리.

시조는 까치로 한 것을 기억하며 개나리는 어디서나 번식력이 강하여 잘 살고 봄에 일찍이 산뜻한 노란 꽃으로 좋은 환경을 꾸며주며 즐거움을 주고 낙화가 되어도 주위가 깨끗해 좋고 까치는 길 조라하여 좋은 소식을 전하고 보기도 단정하며 귀여운 새라 했다.

개나리는 서울정원에 큰 몫을 하며 봄이면 어디서나 흔하게 볼 수 있고 아름답고 반가우며 즐거움을 주는 것을 숨길 수 없다.

개나리의 번식과 같이 서울도 일천 만의 인구로 큰 발전하였다.
아무리 좋은 국화를 가지고 자랑거리가 되여도 국민의 관심이 없으면 천대와 외면을 당하게 되는 것이다.
국가가 부강하고 국민들이 행복을 누릴 때는 국화도 활기차고 싱싱하며 아름답고 든든하게 보인다.

이 시대에 모두는 삶의 가치관과 도덕성의 정립이 더 요구되어 진다.
개인은 사회공동체의 구성원으로서 더불어 사는 협조의 정신과 질서 생활이 잘 되어야 상식이 통하는 이웃이 되고 안정된 사회가 될 수 있을 것이다. 물질의 풍요로운 생활 향상으로 인간의 존엄성을 파괴하고 도덕성과 진실을 외면하면 장래는 암담하게 될 것이다.

국민소득 3만불 시대, 첨단 과학 문명시대, 생활 수준은 향상되었으나 삶의 가치관이 바로 정립되지 않으면 기형적인 형상을 면할 수 없다.

인간의 욕구는 행복을 추구하는 것이며 이를 성취하기 위하여 앞만 보고 외길을 숨 가쁘게 달린다.

나만이 살아야 한다는 개인주의의 팽배 기회주의와 요령 주의가 인정받는 비극 양심과 도덕 의리와 채면 등은 골방에 깊이 채워두고 비정상이 정상을 누르고 불법이 합법을 덮고 세력 자가 약자위에 군림하는 불평등 사회 내편이 아니면 적이 되는 이분적인 편 가르기 주객이 전도 돼 혼란과 분쟁이 끊어지지 않는 냉혹한 현실 이 모든 것을 정화하고 융합하는 것은 오직 국민 정서의 안정과 이념을 초월한 바른 국가관을 가지고 내일을 믿을 수 있는 희망이 있어야 한다.

강하고 질 좋은 묘목을 이식하여 좋은 결실을 바랄 수 있는 것 같이 유년기부터 건전한 정서교육과 국가관을 심어주어 국가란 울타리가 절대 필요하고 개인은 더불어 사는 사회에 구성원으로서 올바른 인생관을 가지고 자기 자신을 지키며 울타리의 보호를 받는 것을 깨우쳐 줘야한다.

무궁화를 심고 무궁화동산을 만들어 정성들여 가꾸는 것이 곧 무언의 교육이며 조국에 대한 관심과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이 울어날 것이다.

왜 이런 상황에 까지 오게 되었나. 이것은 기성세대도 문제지만 정치적인충돌과 이념적인 갈등으로 분열과 혼란에 마찰이 끊어지지 않는다.

좋은 환경 더 잘사는 생활을 위해 지나친 욕심과 너 만이 잘되면 돼 하는 개인주의로 만들어 양보하고 협조하는 사회생활의 기본을 버리고 어린 시절부터 지나친 경쟁심을 심고 승자만이 산다는 잘못된 가치관과 초·중·고등 학교 교육의 질적인 면에도 문제가 없는 것은 아니다.
잘 못된 비정상적인 교사의 쇠뇌적인 선동 국가에 대한 불신 적인 언행 등으로 예민한 청소년의 순수성을 오염시켜 오기석인 정서 생활로 사회에 대한 불신을 일으키게 하는 경우도 없지 않다.

순수한 인성교육과 올바른 인간가치 분명한 국가관이 정립되는 것만이 이사회의 폐단을 대청소하는 길이며 무궁화를 사랑하는 정성이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이 되며 아름다운 꽃을 보면 기쁨이 있고 어려움을 당하면 도움을 줄 수 있는 협조의 정신이 나오게 될 것이다.

꽃을 기르는 것은 아름다움을 즐길 줄 아는 것이고 천성의 아름다움은 변하지 않으며 일시적인 혼란이 있어도 그 근본은 흐트러지지 않는다.

늦었지만 지금부터라도 한 포기의 무궁화를 심어 정성을 들이며 아름다운 꽃을 볼 때까지 물주고 가꾸는 생활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나라 사랑 실천은 무궁화 가꾸기부터 시작이다.
무궁화는 나라꽃 피고 피고 또 피여 무궁 하여라, 반만년 역사와 더불어 영원히 이어갈 무궁화동산 홍익인간의 민족정신을 무궁화에 심어 모두가 정성으로 손질하며 내일을 약속하는 희망의 터전, 총화 단결로 후손에게 물려줄 축복 받은 내 조국, 창조주가 지어준 아름다운 강산 자손만대 이어 가리.

심천 은태철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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