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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친일파와 친북파의 싸움

admin 기자 입력 2021.09.05 23:36 수정 2021.09.05 11:36

↑↑ 이수만 원장
ⓒ N군위신문
일제(日帝)에서 해방된 지 76년, 북괴(北傀)가 6.25전쟁을 일으킨 지 71년이 지났다.
아직도 이 땅엔 친일파(親日派)나 친북파(親北派)로 몰아서 상대방을 비방하는 세력이 판을 치고 있다.

친일파란 일본 제국주의의 국권 침탈과 식민지 통치에 협력하며 항일운동의 방해 등 반민족행위를 행한 자들을 부르는 말이다.

친북파란 북한에 친근하거나 동조하는 사람 또는 그런 사람들의 집단을 말한다.
김원웅 광복회장은 광복절 기념사에서 과거정부와 보수야권을 싸잡아 친일파라고 맹비난하며 “친일파를 청산해야 한다.”고 하는가 하면, 보수 야권 지지자 중에는 “잘못하면 친북세상이 된다.”고 우려를 하고 있다.

‘친일파’란 말을 많이 쓰는 사람들의 주장은 일본 식민지 기간의 공무원이나 직장인은 일본에 협조 했으니 친일파라는 것이다.

그렇다면 농사를 지어서 곡식을 일본에 빼앗긴 농민들과 그 당시 공부한 학생들도 따지고 보면 친일파가 아닌가.

‘친북파’는 6.25사변 때 북괴에 협조 했거나, 남한의 사회화를 추구하는 혁명세력 가운데 북한의 김일성 주체사상을 혁명투쟁의 지도사상으로 받드는 파벌로 주사파(主思派), 주사NL(민족해방)파, 종북좌파, 자주파 등으로 호칭된다.

6.25때 북괴군과 중공군이 남한을 점령했을 때 미처 피란(避亂)을 못간 사람들한테 총을 들이대며 “밥을 해 달라. 짐을 날라 달라” 했을 때 안 해줄 수 있었겠는가. 해줬다면 친북자인가.

실제로 6.25때 김일성에 충성하여 협조하고 자진해서 월북까지 한 사람도 많았으며, 그 친인척은 연좌제로 많은 고통을 겪었다.

그리고 겉으로는 민주화운동을 한다면서 실제로 김일성 사상에 미쳐 친북활동으로 청춘을 보낸 사람도 많았다.

친일파 척결을 주장하는 사람들은 여기서도 내로남불(내가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이다.

자기들은 “생계(生計) 때문에 어쩔 수 없었다.”고 궤변을 한다.
100여년이 지난 그 때 우리의 부모와 조부모, 증조부모 고조부모의 일을 이제 와서 누가 올바르게 판단 할 수 있단 말인가.

일제 강점기 때나 6.25사변 때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분들의 후손은 마땅히 국가유공자로써 예우를 받아야 한다.

제발 이제는 상대편을 친일파니 친북파란 말로 정치에 이용하지 말기를 바란다. 진보와 보수, 촛불데모파와 태극기데모파로, 조국파와 반조국파로 나뉘어 서로 싸우는 것도 이제 그만 해야 한다.

듣기 좋은 꽃노래도 한 두 번이다. 모든 것을 역지사지(易地思之)로 입장을 바꾸어서 생각해 보고 참고 또 참은 후에 행동 하도록 하자.

6.25때 철천지원수인 중국 하고는 잘 지내고 있으면서 일본하고는 왜 원수로 지내고 있는지 이해가 안 간다.

독도와 위안부 망언 등 일본 위정자(爲政者)들이 많이 나쁘지만 국익을 위해서는 이웃사촌 간에 친하게 지내야 한다고 생각한다.

영국 속담에 “물방아는 흘러간 물로 방아를 찧지 않는다.”고 했다. 과거에 사로잡히는 것은 허세에 가깝고 비생산적인 것이다.

내년 3월 9일 20대 대선을 앞두고 여야 대통령 예비후보들이 별의별 말을 마구 쏟아내고 있다. 유권자들은 정권유지냐 정권교체냐 둘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

진실로 국가를 보위(保衛)하고, 국민을 내편 네 편으로 편 가르기 하지 말고, 모두가 마음 편하게, 열심히 노력하는 사람이 잘 사는 나라를 만들 존경하고 자랑스러운 대통령을 선출해야 할 막중한 책무가 있다.


한국컴퓨터속기학원 이수만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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