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more
인물 향우소식

이정환 시조시인, 제5회 ‘외솔시조문학상’ 수상

admin 기자 입력 2021.09.06 10:08 수정 2021.09.06 10:08

↑↑ 이정환 시인
ⓒ N군위신문
제5회 외솔시조문학상’ 수상자로 이정환 시조시인이 선정됐다. 수상작은 ‘청령포-단종 생각’ 외 4편이다.

외솔시조문학상은 일제 강점기에 옥고를 치르는 고난 속에서도 지조를 잃지 않고 민족의 말과 글 그리고 문학을 지키기 위해 한 길을 간 외솔 최현배 선생의 정신과 문학을 기리고자 제정된 상이다.

제5회 외솔시조문학상 시상식은 오는 10월22일 울산중구청컨벤션에서 가질 예정이다.
심사위원 성범중 교수는 “이정환 시조시인의 대표 수상작 ‘청령포-단종 생각’은 외견상 산문률로 느껴지는 배행을 취하고 있으나 비운의 국왕을 기리는 화자의 내면의 정조가 시조 정형률 속에서 기품 있게 흐르고 있음을 확신할 수 있다”고 평했다.

이정환 시조시인은 “‘청령포’를 뇌리에 아로새기며 외솔시조문학상 수상의 영예에 값하도록 다시금 마음의 고삐를 다잡겠다”면서 “무엇보다 우리말과 우리글을 잘 살리는 시조 쓰기, 문학의 본질에 근접하는 활동을 묵묵히 이어 가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군위 출신인 이정환 시조시인은 1978년 시조문학 추천 완료로 등단해 시조집 ‘아침 반감’ ‘서서 천년을 흐를지라도’ ‘물소리를 꺾어 그대에게 바치다’ ‘금빛 잉어’ ‘가구가 운다, 나무가 운다’ ‘원에 관하여’ ‘분홍 물갈퀴’ ‘비가, 디르사에게’ ‘별안간’ ‘휘영청’ ‘에워쌌으니’ ‘오백년 입맞춤’ 등과 가사시집 ‘설미인곡’, 시조비평집 ‘현대시조교육론’ ‘중정의 생명시학’, 시조선집 ‘말로 다할 수 있다면 꽃이 왜 붉으랴’ 등을 펴냈다.

또 ‘어쩌면 저기 저 나무에만 둥지를 틀었을까’를 시작으로 ‘길도 잠잔단다’ ‘일락일락 라일락’ 등 3권의 동시조집을 출간했을 뿐 아니라 2002년부터 초등학교 국어교과서에 동시조 ‘친구야, 눈빛만 봐도’ ‘혀 밑에 도끼’ ‘공을 차다가’ 등 4편이 수록되었다.

이 같은 활동에 힘입어 한국의 3대 시조문학상이라 불리는 중앙시조대상, 이호우시조문학상, 가람시조문학상을 비롯해 한국시조작품상, 대구문학상, 대구시조문학상, 현대불교문학상, 금복문화상과 황조근정훈장을 받았다. 그는 시조 단체에서도 왕성한 활동을 보여줬다. 대구시조시인협회장, 오늘의시조시인회의 의장 등을 지냈다.

현재 현재 (사)한국시조시인협회 이사장, 정음시조문학상 운영위원장으로 활동하며 대구일보에 문향만리 시조해설을 연재하고 있다.


저작권자 N군위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