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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 독자마당

그리운 곡선

admin 기자 입력 2021.09.13 10:59 수정 2021.09.13 10:59

↑↑ 이광렬 시인
ⓒ N군위신문













가뭇없이 사라졌다
보이지 않아도
향수에 젖어
곳곳에 잠겨드는 정다운 곡선

점점이 이어진 곡선
강물에 휘어가듯
그리움도
훠이훠이 느리게 그려진다

초가집과 고층 빌딩
곡선 그리고 직선의 오늘
높아지고 빨라져 보이지도 않아

한옥의 추녀 달 항아리의 선
굽은 것의 여유
엄마의 우윳빛 젖무덤
익숙하고 포근한 그리운 곡선

이광렬 세 번째 시집 <그리운 곡선> 中
‘제158회 월간문학 신인작품상 당선작’


이광렬 시인
(이광렬치과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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