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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책

admin 기자 입력 2021.09.13 11:00 수정 2021.09.13 11:00

↑↑ 이광렬 시인
ⓒ N군위신문












나도 모르게 이끌려온
아무도 없는 이 길
누군가 지나가며
꼭꼭 다져 놓은 사연
따라가며 풀어보고
새로운 비밀 묻어 놓네

바람소리조차 숨죽인
어둠 내린 숲길
초승달만 길동무 되어
낙엽 쌓인 이 길
휘 둘러보며 걷는다

두근대는 가슴 부여잡고
땅거미 진 저 끝
두 뒤 쫑긋 세우며
스치는 바람에 들춰질까 봐
감춘 비밀 꼭꼭 다지며
왔던 길 다시 돌아본다


이광렬 시인
(이광렬치과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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