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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분노의 선택과 불안한 후보

admin 기자 입력 2021.10.19 11:11 수정 2021.10.19 11:11

↑↑ 이수만 원장
ⓒ N군위신문
20대 대통령 선거가 내년 3월 9일이다. 5개월도 안 남았다.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10월 10일 이재명 후보를 대통령선거후보로 선출했다. 그러나 이낙연 전 대표 측은 무효표 처리 문제에 대해 이의를 제기해 진통이 예상된다.

국민의힘은 원희룡, 유승민, 윤석열, 홍준표 후보 중 11월5일에 한 사람을 선출 한다. 이외 안철수, 심상정, 조원진, 허경영, 김동연 등이 벽보를 붙일 것으로 예상된다.

가슴에 손을 얹고 냉정하게 생각해보자. 왜 이재명 윤석열 후보가 이낙연 홍준표보다 여론조사에서 앞서는지 이해가 안 간다.

이재명은 팔이 굽어서 윤석열은 부동시(不同視)로 군대에도 가지 못했다. 이재명은 전과 4범에다 여배우 스캔들, 형과 형수욕설, 대장동 개발 설계자로서 각종 의혹에 휩쌓여 있다.

윤석열 후보도 장모사건, 부인의 사건과 여러 의혹, 부친의 집을 대장동개발 김만배의 누나한테 19억원에 판 것, 고발사주 의혹 등으로 말썽이 많다.

언론인, 국회의원 전남도지사, 국무총리, 당대표 등 경력을 봐서도 이낙연이 이재명보다 월등하다. 홍준표 후보도 검사, 국회의원, 경남도지사, 당대표 등 경력을 봐서도 윤석열 후보보다 월등하다. 그런데도 이재명과 윤석열을 선택하는 것은 분노의 선택 이라고 생각한다.

이재명 후보는 5공청문회장에서 당시 노무현 국회의원이 전두환을 향해 명패를 내던지며 호통을 친 것이 큰 인기를 얻었듯이, 화통한 ‘사이다’ 발언과 밑바닥에서부터 불사조처럼 살아나는 것에 반한 것이 아닌가.

윤석열 후보는 한 평생 죄인만 다뤄온 검사외길을 걸어왔지만 박근혜 대통령과 최순실 등을 구속시킨 공로를 문재인 대통령이 인정, 일약 중앙지검장, 검찰총장으로 발탁되어 추미애 법무장관의 멸시 방해 속에서도 꿋꿋하게 조국(曺國)일가족을 궤멸시킨 것이 문재인 정부에 반대한 국민들의 호감을 샀고, 대통령이 되면 현 정부 적폐세력을 몽땅 잡아넣을 것으로 믿는 것이 아닌가.

그러나 경력이 부족하다고 대통령 직무를 잘 못하리라고는 보지 않는다. 박정희 전두환 대통령 때 경제가 크게 발전하고 물가가 안정되었던 것은 대통령이 유능한 경제장관을 발탁해서 그들에게 전부 맡겼기 때문이다. 김대중 이명박 대통령은 본인이 경제에 대해서 잘 안다고 장관들한테 전권을 주지 않고 간섭을 많이 해서 오히려 성공하지 못했다.

이재명 후보는 후보선출 직후 역대 대통령 묘소를 참배하면서 “이승만 대통령 묘소는 가지 않겠다.”고 했고, 대통령에 당선되면 “사드를 철수 시키겠다.”고 했다.

이 나라에 가장 중요한 화두는 ‘국민화합’ 인데, 문재인정부보다 더 편가르기를 하고 한 미(韓美)를 이간시키겠단 말인지 대단히 불안하다.

경실련은 “대장동 개발 사업은 국민상대로 장사하고 민간 업자에게 부당이득을 안겨준 공공과 토건사업자의 짬짜미 토건부패 사업”이라고 규정했다. 하루빨리 사건의 진실이 규명되어야 한다. ‘고발사주의혹사건’ 역시 하루 빨리 밝혀야 한다. 그래야 이재명 후보와 윤석열 후보를 바라보는 국민의 시선이 바로 정해질 것이다.

우리는 어떤 기준으로 차기 대통령을 선출해야 할까. 정상이 비범보다 더 중요한 기준다. 정상적인 대통령은 정직하고, 보편적 가치와 공익을 우선하면서 균형 잡힌 사고와 정확한 판단력으로 나라가 가야할 방향을 정하는 사람이다.

한국컴퓨터속기학원 이수만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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