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more
인물 독자마당

<칼럼>단일화가 승패를 좌우 한다

admin 기자 입력 2021.11.18 00:01 수정 2021.11.18 12:01

↑↑ 이수만 원장
ⓒ N군위신문
20대 대선이 이제 4개월도 안 남았다.
대선 후보가 거의 확정되었다. 여당인 민주당은 이재명 전 경기도지사, 제1야당인 국민의힘은 윤석열 전 검찰총장, 그리고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정의당은 심상정 후보로 4강이 정해졌다.

그 외 김동연 전 부총리와 우리공화당 조원진 대표, 허경영 국가혁명당 명예대표, 김경재 국민혁명당 후보 등이다.

이재명 후보는 심상정 후보와, 윤석열 후보는 안철수 후보와 단일화를 하지 않고는 승산이 없다고 본다. 심상정 후보와 안철수 후보는 끝까지 뛰어도 사실 별로 잃을 게 없다. 당선은 어렵더라도 유력후보를 낙선 시킬 수 있는 힘은 충분하다.

안 후보와 심 후보는 특히 당내 경선때 이낙연과 홍준표를 열렬히 지지했던 사람들과 젊은층, 중도층의 표를 상당히 흡수 할 수 있다고 본다.

19대 대선 개표결과를 보면 문재인 41.05%, 홍준표 24.03%, 안철수 21.41%, 유승민 6.76%, 심상정 6.17%이다. 홍준표와 안철수가 단일화를 했다면 양상은 달라졌을 것이다.
얼마 전에 작고한 노태우 대통령을 당선시킨 13대 때도 김영삼, 김대중, 김종필 3김이 분열되었기 때문이다.

심상정 안철수 후보는 현재 끝까지 가겠다고 한다.
그러나 막판에 이재명이 불리하다면 심상정이 포기할 수 있다고 본다. 18대 대선 때 이정희 후보는 후보자 토론회에서 박근혜를 떨어뜨리기 위해 출마 했다고 노골적으로 비난하다가 결국 문재인 후보 손을 들어주고 사퇴했다. 이번에도 그러지 말라는 법이 없다.

그러나 윤석열과 안철수의 단일화는 훨씬 더 힘들 것이라 본다. 이준석 대표와 김종인 전, 선대위원장이 안철수와 아주 사이가 좋지 않기 때문이다.

거기다가 정권교체론이 57%로 정권재창출론 33%보다 높기 때문에 국민의힘에서 4자필승론을 주장하며 자만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번 대선에서 아무리 불출마 약속 위반 이라며 안철수를 비난하더라도 정권교체의 열쇠는 안철수가 쥐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왜냐하면 여 야 유력후보가 여러 가지 법적 시비에 휘말려있고, 당내 경쟁자였던 이낙연과 홍준표보다 경력이 솔직히 뛰어난 점이 없고, 안철수보다도 크게 잘난 점도 없기 때문이다.
주요 후보들이 얽힌 각종 의혹과 설화, 포퓰리즘 논란 속에 지지후보를 정하지 못한 부동층이 30%에 이른다는 조사 결과를 간과해서는 안 된다.

메스컴과 SNS(카카오톡과 인터넷을 통해 서로의 생각이나 정보를 주고받을 수 있게 해주는 서비스)가 엄청나게 발달 되어 있기 때문이다.

과거처럼 지연(경상도 전라도라 하는 지역감정)도 거의 없고, 혈연과 학연도 따지지 않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골수 당원이 아니라면 과거처럼 무조건 1번, 무조건 2번이라고 찍는 묻지마 투표는 없다고 봐야 한다.

각종여론조사에 따르면 여야후보가 접전을 벌이더라도 박빙의 표차로 승부가 갈릴 가능성이 높다고 한다.

그렇기 때문에 젊은이와 중도층 표심에 호소하는 안철수 후보는 캐시팅보트를 쥘 것으로 보인다.

윤석열 후보 측이 진정코 확실한 정권교체를 이루고 싶다면 국민의당과 연립정부를 구성하든지 안철수 후보에게 큰 자리를 공언하여 보장하든지 무조건 안철수를 안아야 승리 할 수 있다고 본다.

마찬가지로 이재명 후보도 심상정 후보와 무조건 단일화를 해야만 승산이 있을 것이다.

이수만 언론인
한국속기학원 원장


저작권자 N군위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