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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올 한해 마무리 잘 하고, 건승을 기원하며

admin 기자 입력 2021.12.19 15:15 수정 2021.12.19 03:15

↑↑ 대구일보 배철한 기자
ⓒ N군위신문
우리는 흐르는 시간 속에 살아간다.
이러한 흐름 속에 시간을 잘 매듭짓지 않으면 순식간에 지나가 버린다.

일년에 한번 정도는 잘 정리하고 매듭을 지었을 때 마음 속에 편안함과 뿌듯함을 남겨준다.
한 해를 이렇게 잘 마무리해야 새해도 기분 좋게 시작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 올 한해도 마지막 남은 한장의 달력 중에 마지막 31일을 향해 쉬임없이 달려간다.

모두가 후회 스럽고 잘못한 것뿐. 한 장 남은 달력을 가만히 쳐다보며 지난 한 해를 생각해 본다.

왠지 몸과 마음 속에 붙어 있는 무거운 추같은 걸림돌이 나를 짓누르는 것 같다. 삶의 공백이 생긴 것처럼 허한 기분이 든다. 지난 한 해를 다시 한번 돌이켜 보며 새해에는 희망찬 내일이 있으리라 기대해 본다.

올 한해는 그 어느 해 보다 다사다난했다고 본다. 2년 동안이나 가슴을 졸이며 참고 견뎌 왔지만 코로나19는 종식될 기미는 보이지 않고 오히려 엄청난 확산세를 보이고 있다.

소상공인들이나 자영업자들의 한숨이 서럽게 들려온다. 정부나 지자체에서 이들을 위해 애쓰는 모습을 보이고 있으나 언발에 오줌누기다.

정말 어려운 자영업자나 소상공인들에게는 정책적으로 생색내기식 지원금보다는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 탁상행정에서 벗어나 현장을 방문하고 꼼꼼히 실태를 파악해야 한다.

모두가 힘들다고 아우성인 반면 코로나19로 특수를 누리는 업체들도 많다. 꼼꼼히 살펴 형평성에 맞게 지원 폭을 맞춰야 공평할 것으로 생각된다.

올 한해에는 많은 일을 진행했고 좋은 일도 많았고 좋지 않았던 일도 많았던, 말 그대로 다사다난했던 한 해로 기억될 것이다.

코로나 확산세가 지속되면서 전반적으로 경기 불확실성은 더욱 커질 수밖에 없다. 물가 상승과 경기 둔화의 장기화 가능성을 완전히 배재하기가 힘든게 현실이다.

그렇다고 손 놓고 있을 수 만은 없을 터. 정책적으로 추진되고 있는 K-방역과 전 국민 재난지원금 지급 등은 정부와 국회에 맡기고 국민들은 방역지침에 따라 스스로가 지키고 실천해야 한다.

한 장 남은 달력, 이제 넘기면 2022년이다. 올 한 해는 어떻게 살아왔고 어디로 흘러가고 있을까?. 자문자답을 해 본다.

벌써 12월도 절반이 지나간다. 이 맘 때면 누구나 할 것 없이 뭔지 모를 기대감에 설랜다. 물론, 그렇지 않을 경우도 많지만 내년에는 적어도 올 해보다는 좀 더 사정이 나아지지 않을까 하는 기대와 희망이 더 크기 때문일 것이다.

당초 정부는 올 한해가 가기전에 코로나19 팬데믹 종식으로 일상회복으로 돌아갈 것이라 국민들에게 큰소리 쳤지만 결국 희망 고문에 그쳤다. 최근에는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 수가 날마다 증가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 상태라면 단계적 일상회복이 아니라 이전보다 더 한 사회적 거리두기 또는 폐쇄가 실행될 가능성이 더 크다고 하겠다. 현실의 사정은 이렇다 치고 얼마 남지 않은 올 한해 잘 마무리하고 새해 알찬 계획을 세워보는 것은 어떨까?.

그야말로 다사다난했던 올 한해 군위군민들 정말 수고 많았습니다. 쌓였던 근심걱정 다 날려버리고, 새해에는 좀더 나아지리라 기대하며 늘 행복하고 건강하게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존경하는 군위군민 여러분! 좋은 나날 보내시길 손모아 빕니다.


대구일보 배철한 부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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