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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발가벗긴 20대 대통령

admin 기자 입력 2022.01.03 21:42 수정 2022.01.03 09:42

↑↑ 이수만 원장
ⓒ N군위신문
2022년 새해가 밝았다.
국민 모두 새해 소망이 있다면 하루빨리 코로나19에서 탈출, 마스크를 벗는 일과 3월 9일 각자가 지지하는 훌륭한 20대 대통령이 선출되기를 바라는 것이다.

J. 레스턴은 “선거에서는 항상 나쁜 것만이 강조된다.”고 했듯이 선거가 두 달 남짓 밖에 안 남았는데도 유력 양당후보 진영은 서로 상대방의 약점만 들춰내고 매스컴은 매일 그것을 보도하기에 바쁘다.

지난 12월 20일 리얼미터 여론조사 발표엔 윤석열 후보 44.4%, 이재명 후보 38%. 같은 날 한국사회연구소 여론조사엔 이재명 후보 40.3%, 윤석열 후보 37.4%라고 발표했다.

여론조사기관마다 약간의 차이는 있으나 엎치락뒤치락 박빙 승부로 1, 2위를 나타내고 있다. 따라서 후보 사퇴를 하지 않는 한 두 후보 중에 20대 대통령이 될 것이 거의 확실하다.

이재명 후보와 윤석열 후보는 일반 국민들보다 특이한 점이 많다. 이 후보는 중 고등학교를 검정고시로 합격, 대학을 마치고 제28회 사법시험에 합격한 후 변호사를 하다가 성남시장과 경기도지사를 했다. 윤석열 후보는 대학졸업 후 여러 번 사법고시에 도전한 끝에 제33회 사법시험에 합격해서 줄곧 검사와 검찰총장을 했다.

나이는 윤 후보가 60년 12월생, 이 후보가 64년 12월생으로 윤 후보가 이 후보보다 네 살이 많다. 이 후보는 왼쪽팔뚝을 다쳐 군대 징집면제를 받았고, 윤 후보도 부동시(不同視)로 징집면제를 받았다.
이 후보는 7남매 중 넷째로 태어나 김혜경 씨와 결혼, 2남을 두고 있으며, 윤 후보는 1남 1녀 중 장남으로 태어났으며 12세 연하의 김건희 씨와 결혼, 자녀는 없다.

이 후보는 후보자 본인과 형제, 아들, 조카문제와 의혹으로, 윤 후보는 본인과 부인, 장모 문제로 많은 의혹이 불거졌다. 그 의혹이 고의냐 실수냐는 본인들만이 알 수 있을 것이다.

지난해 12월 20일 현재 이 후보는 9번, 윤 후보는 5번 대국민 사과를 했다. 가족문제 의혹으로 이렇게 많이 시끄러웠던 역대 대통령 선거가 있었던가.

정책 대결은 실종되고 날마다 가족을 둘러싼 의혹으로 상대편 의혹이 더 큰 문제라고 여야 공방을 벌이며, 서로를 향해 기획, 공작, 음모론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두 후보자는 탈탈 털리고 갈기갈기 찢겨지고 발가벗겨져 만신창이가 되었다.
이런 사람이 집권해서 국민들로부터 존경을 받을 수 있겠는가. 체통이 서겠는가. 공정과 정의를 말할 수가 있겠는가. 수신제가(修身齊家) 이후에 치국(治國)이라고 했는데, 참으로 한심하고 안타깝다.

문제인 대통령이 “청문회 때 말썽이 많은 사람이 일은 잘하더라.”고 한 말씀을 명언으로 삼고 지켜보도록 하자.

이회창 후보가 낙선된 것은 김대업이 거짓으로 제기한 아들 병역문제가 결정적인 패인이 되었다고 할 수 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은 당내 경선에서 이인제 후보 측이 장인의 좌익 활동을 문제 삼자 “그렇다면 내가 아내를 버려야 합니까?” 이 한마디로 노무현 후보는 승기를 잡았고, 이인제 후보는 역풍을 맞고 낙마했던 것이다.

이재명 윤석열 두 후보는 자기 당 경선에서 합법적으로 대선 후보에 선출 되었는데, 만약 국무총리나 장관 후보자 청문회장에 섰다면 벌써 낙마 했을 것이다.

A.E 스티븐슨은 1952년 민주당 대통령후보로 추대되었을 때 “선거에서 승리하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이 나라를 통치하는 것입니다.”라고 한 말을 모두 생각해 보자.


한국컴퓨터속기학원 이수만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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