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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군위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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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연수 목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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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2월 25일 전국에 한파 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군위군민들은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성탄절 보냈다.
창궐한 코로나 여파인지 예년 같으면 성탄 및 연말 행사로 붐볐을 12월의 거리는 한산했다. 트리장식마저 없었다면 성탄절이라 생각할 수 없을 정도로 삭막한 분위기였다.
그럼에도 우보면 미성교회 정연수 목사와 신도들은 성탄절을 맞아, 지역 주민들을 위해서 기도를 했다.
미성교회는 성탄예배에서 이 땅의 소망으로 오신 주 예수의 탄생을 감사하며 찬양과 영광을 드리며, 지역주민의 안녕과 행복을 위해 기도했다.
정연수 목사는 “2020년부터 우리를 괴롭히는 코로나 팬데믹은 여전히 그 끝을 알 수 없다. 많은 사람이 곤궁에 처하고 힘든 삶을 살아가고 있다”며 “팬데믹은 온 세상의 모든 분야에 큰 변화를 가져왔고, 종교도 그 예외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정 목사는 또 “우리 이웃의 가난과 불편을 함께 나누고, 고통을 분담하는 애덕 실천이 교회의 중요한 한 모습”이라 강조하며, 이웃 안에서의 사랑 실천을 당부했다.
정연수 목사는 코로나19 이후 신도들과 함께 지역사회 회복을 위해 나눔과 봉사를 펼쳐 주위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미성교회는 복지 사각지대에 처한 이웃들에 성금, 물품 기부뿐만 아니라 코로나19로 인해 생긴 심리·정서적 고통을 치유하기 위한 기도 등 하나님으로부터 받은 사랑과 은혜를 이웃에게 전하는 봉사사역을 진행했다.
정연수 목사는 “교회가 이웃 사랑을 실천하고 지역사회를 섬기는 것은 오늘날 교회의 시대적 사명이다. 성탄절을 맞아 장기화된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어려움을 겪는 이웃을 돌아보고 돕자는 취지로 신도들과 주민들을 위한 기도를 가졌다”고 말했다.
정 목사는 몸에 밴 겸손함과 따뜻한 사랑과 이웃을 위한 무한한 베풂과 나눔, 그리고 감동적인 설교로 이 시대가 원하는 교회상과 참 목회자상을 보여주며 지역사회로부터 큰 존경을 받아왔다.
그리고 미성교회는 시골의 작은 교회지만 군위군의 신앙의 장소로, 때로는 휴식의 공간으로 동네 거주민 등 많은 이들의 사랑방 역할을 하고 있다.
지난해 성탄절은 그 어느 해보다 차분했지만, 정연수 목사의 “온 누리에 희망과 구원이 되신 예수 그리스도처럼 코로나19로 헤매는 세상에 희망찬 빛이 밝혀지기를 간절히 기원한다”는 기도만큼은 어느 때보다 충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