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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문화 기획/특집

소멸 1위에서 희망 1위로! 전국최초 소멸위기 막은 군위군

admin 기자 입력 2022.01.20 14:32 수정 2022.01.20 02:32

새로운 희망의 첨단 공항도시로! 대전환시대 열려
5월 대구시민과 군위군민 한식구
15만 공항도시 군위군 미래 앞당겨
“공항이전 수익 51조 효자郡 될수 있어”

↑↑ 본지 사공화열 발행인은 지난 15일 군청을 방문해 김영만 군수를 만나 2022년 역사상 최대전환기를 맞고 있는 군정에 대한 인터뷰를 가졌다.
ⓒ N군위신문

전국적으로 지방소멸이 화두가 된 이래 군위군은 소멸위험 1위 지자체의 오명을 써왔다.

그러나 통합신공항 추진과 더불어 지난 1월 11일 군위군 대구편입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하면서 “대구광역시 군위군” 출범이 눈앞의 현실로 다가오고 있고 전국 최초로 소멸위기를 막은 자치단체장으로 김영만 군위군수의 그간의 행보와 리더십이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본지 사공화열 발행인은 지난 15일 2022년 역사상 최대 전환기를 맞고 있는 군위군을 방문해 김영만 군위군수를 만나 인터뷰를 갖고 군정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하는 시간을 가졌다.

정부와 광역, 지역사회에서도 환영의 분위기가 조성되는 가운데, 김부겸 국무총리는 군위군 대구편입안 통과에 대해 “지역상생의 모범사례”라며 높이 평가했고, 권영진 대구시장은 “군위군 대구편입을 조속히 마무리하고 통합신공항 건설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겠다.”며 환영의 메시지를 전했다.

지역 내에서도 환영 분위기다. 주민 A씨(군위읍, 62세)는 “그 누구도 상상하지 못했던 대구 편입이 이렇게 빨리 현실로 다가오니 정말 놀랍고 기쁘다”며 “소멸 1등 군위가 이렇게 짧은 시간에 기회의 땅이 된 것은 정말 기적이다”며 흥분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이렇듯 군위군 대구 편입이 가시화되면서 코로나19로 위축된 지역에 새로운 희망의 신호탄이 되고 있다.
인터뷰 내용은 다음과 같다.

 
ⓒ N군위신문 
■ 군위군 대구편입 법률안이 11일 국무회의를 통과했다.
향후 절차는 어떻게 되는가?

▷ 2월 3일부터 국회 임시회가 시작된다. 이 때 법률안을 상정하게 되고 행정안전위원회와 법제심사위원회 심의를 거쳐 본회의에서 의결이 되면 법률안이 공포된다.
시행은 5월 1일부터다.

■ 이번 6월 지방선거에서 ‘대구시 군위군수’선출에 관심이 쏠리는데 지방선거 전 편입이 가능한지?

▷ 가능하다. 첫째, 정부에서 주도해서 하는 것이니 안 할 수가 없다. 둘째, 대구편입의 3당사자가 모두 찬성하는 사안이기 때문에 정치적인 계산이 필요 없다. 무엇보다 법률안에 올 5월 1일부터 시행한다는 내용이 담겨있어 이번 지방선거를 대구시 소속으로 치르게 될 것이다.

■ 대구광역시 군위군 출범을 눈앞에 두고 있는데, 심정이 어떤가?

▷ 정말 기쁘다. 처음 군수가 되고 나서 소멸위험 전국 1위의 군위를 어떻게 하면 살릴까 하는 생각 때문에 걱정이 많았다.

국가도 국민이 있어야 유지되지 않는가? 군민이 2만 3천명밖에 되지 않는 군위군이 소멸할 가능성이 큰데 이걸 막기 위해 여기저기 뛰어다니며 고군분투해왔다.

■ 대구광역시가 되면 어떤 이점이 있는가?

▷ 공항이전지 결정과 함께 이미 부동산 가치가 많이 상승했다.
대구시 난제 중 하나였던 공항 이전을 우리가 돕고, 대구시 편입으로 공항 건설과 주변 경제권 조성, 교통망 확충을 더욱더 빠르게 촉진해줄 것이다.

대구 인구 240만명, 군위 인구 2만명이 말 그대로 한식구가 된다. 대구 편입으로 대구시내 교통체계가 군위로 확장되면 대구생활권을 현실로 체감하게 된다.

통합 신공항 유치와 더불어 연계 교통망과 군위 관통도로 건설이 시작되면 군위로의 확장성은 더욱 커진다. 지역이 골고루 상향 평준화되는 균형발전 역시 시간문제다.

농업 역시 대도시 수요층 뿐 아니라 장기적으로 공항 수요를 반영하게 되면 시너지를 누리게 될 것이다. 일례로 30만명에 이르는 대구 학생들을 배후시장으로 친환경 먹거리 공급을 군위가 책임질 수 있을 것이다.

■ 상대적으로 적은 인구와 취약한 환경은 개발에 장애가 될 수 있을 것 같은데?

▷ 그렇지 않다. 큰 그림일수록 흰 도화지에 그리는 것이 더 좋다.
이미 개발 포화 상태의 대구광역시보다 군위군은 보다 더 미래 지향적인 청사진을 그리는데 안성맞춤이다.

공항이전에 걸맞는 항공산업, 미래 산업 생태계를 주도할 첨단산업과 더불어 대도시에서 누릴 수 없는 맑은 물과 맑은 공기, 천혜의 자연은 도시민에게 새로운 매력으로 다가가 군위는 대도시 안의 숨은 보석이자, 21세기‘하이엔드’도시로 차별성과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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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군위읍 전경
ⓒ N군위신문

■ 일부 군민들은 반대하는 경우도 있을텐데?

▷ 우리나라는 민주국가다. 100% 찬성은 있을 수 없다. 당연히 반대할 수 있다.
특히 공항을 유치하는 과정에서 반대하시던 분들이 편입 문제도 반대하는 경우가 많은데, 통합신공항 사업이 차근차근 진행되고 불가능할 것으로 생각했던 대구 편입이 사실상 확정되자 군정에 대한 여론도 긍정적으로 나타났다.

실제 지난해 11월말 군위군이 ㈜코리아정보리서치 중부본부에 의뢰, 군정에 대한 주민만족도를 조사했더니, 군정운영 만족도는 72.6%, 대구편입안 경북도의회 통과 만족도는 82.6%, 대구시 편입 관련 군위군 업무추진 만족도는 79.2%로 나타났다.

■ 공항이전도 정부 발표 이전부터 준비가 있었다는데 당시 청와대와 교류가 있었는지?

▷ 아무 연관성이 없다.
저는 2016년 청와대 발표보다 먼저 공항이전을 준비하고 있었다. 밀양과 가덕도를 중심으로 영남권 신공항에 대한 논의가 한창이던 무렵 내륙공항에 대한 가능성을 판단하고 부지물색에 나섰다.

영남권 신공항이 경남을 중심으로 추진되었을 때 대구경북에는 반대급부로 대구공항 확장이전을 제시할 것으로 예상하고 비밀리에 우리군내 공항이 들어설 자리가 있는지 조용히 알아본 것이다.

영남권 신공항이 무산되고 김해공항 확장으로 결론나는 바람에 물거품이 되는 듯 했지만, 전화위복으로 박근혜 전대통령이 대구공항 통합이전을 발표하자 미리 준비했던 우리 군은 망설임 없이 바로 유치 희망을 선언하게 된 것이다.

■ 공항 유치계획은 지금 어디까지 진행된건지?

▷ 공항 유치는 완전히 끝났다. 지금은 공항 건설을 위한 계획들이 수립되고 있다. 군인들의 영외관사, 민항의 위치 등을 공동합의문에 따라 군위에 배치하는 기본계획 등이 진행되고 있다. 지금 계획으로는 2023년부터 공사를 시작하는 것으로 했다.

■ 앞으로 군위가 15만 공항도시가 된다고 하셨는데, 근거가 있나?

▷ 현재 우리군 인구가 2만3천명밖에 되지 않는다. 그런데 공항이 들어서면 먼저 군인과 군인 가족들이 오게 되는데 그들만 해도 벌써 1만명이 넘는다.

또 공항으로 생기는 인력이 2만~3만이 들어오게 되면 벌써 2만에서 6만으로 늘어난다. 여기에 호텔, 물류창고, 공장들이 들어서면 저는 공항 완공 이후 5년 안에 군위군 인구가 15만 명이 될 것이라고 기대한다. 계산해보니 공항건설에 따른 파급효과가 51조원 가깝다.
※2020. 7. 31 중앙일보 「‘사업비 9조’ 대구신공항…따져보니 ‘51조원 잿팟’터진 셈」

■ 광역시로 편입되는 것은 희망의 신호탄으로 보인다. 그러나 농촌지역으로서 소외감도 있을 수 있는데 현재 군위군민들을 위한 대책이 있는지?

▷ 군위 역사상 가장 큰 대변혁의 시기다. 현재 살고 있는 군민들의 삶이 행복한 것이 가장 우선시되어야 한다.

우리 군의 대다수를 차지하는 농업인들이 광역시로 편입됨에 따라 혜택이 사라질까 우려하시는 것으로 안다.

평온해보이는 백조가 물 밑에선 치열한 발길질을 하듯 행정에서도 변화에 대응하고 군민들의 우려를 해소하기위해 소위 ‘전시체제’를 갖췄다.

지난 1월 1일자로 전담부서인 대구편입정책단을 신설해 이를 중심으로 군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이를 체계적으로 실행하기 위해 전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다.

■ 민선7기가 막바지다. 소회와 더불어 군위군민들에게 하고싶은 말은?

▷ 전국이 코로나19로 침체된 가운데, 군위는 대역사를 밝힐 찬란한 일출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그 누구도 상상하지 못했던 대구시 편입을 이뤄낸 것은 모두 위대한 군민 여러분들께서 믿고, 함께 역경을 이겨내주신 결과입니다. 저는 군을 위한 일이라면 저 자신을 돌보지 않습니다.

미래를 보고 희망이 보이면 ‘반드시 해낸다’는 확신으로 밀어 붙여왔습니다. 이제 ‘더 큰 군위’가 될 초석을 쌓았고, 앞으로 우리 후대들이 속살을 채워나갈 수 있도록 힘을 모아야 합니다.
어떠한 경우에도 군위 발전이 중단되어서는 안됩니다. “대구광역시 군위군”, “15만 공항도시 군위군”건설에 군민 여러분들께서 동심동덕(同心同德), 한마음으로 화합해주시길 염원합니다.

임인년 검은 호랑이해, 군위군이 변화의 선봉장이 되어 당당한 기개를 펼칠 수 있기를 소망하며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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