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more
인물 독자마당

<기자수첩>2022년 임인년 새해를 맞아

admin 기자 입력 2022.01.20 14:34 수정 2022.01.20 02:34

↑↑ 대구일보 배철한 기자
ⓒ N군위신문
임인년(壬寅年) 검은 호랑이띠의 해가 밝았다.
정말 정신없이 한 해가 지나가고 또 같으나 다른 한 해가 밝아 벌써 보름날이 지났다.
지나간 한 해와 새해가 한 달도 지나지 않았는데 이렇듯 다른 각오와 심오한 기분이 드는 것은 삶이 녹녹치 않다는 것을 실감하는 나이테를 내 몸에 하나하나 새겨 넣은 기분이 들어서 일것이다.

코로나 19 펜데믹 속에서도 우리는 끈질기게 아주 잘 살아냈다. 올 한 해도 사회적인 공포 코로나의 위협을 날마다 이겨 내야 하는, 정말 어이없는 우리의 매일매일이 감사하다고 느끼며 살아가야 할 것이다.

임(壬) 검은색. 인(寅) 호랑이. 년(年) 해를 의미한다.
임인년 검은 호랑이 해. 올 한 해도 검은 호랑이의 기상으로 오늘 보다 나은 내일을 위해 조금씩 나아가야 하지 않겠나.

얼마후면 우리 민족 고유의 명절인 설이 다가온다. 예전 같으면 벌써 설 준비에 들뜬 마음으로 바쁠터인데 지금 우리는 설이 다가올까봐 겁을 내는 모습이다.
설날에는 삼삼오오 몰려 다니며 세배도 하고 막걸리 한사발로 그간 살아온 나날들에 대해 이야기 꽃을 피우며 시끌벅쩍 할텐데.

그 시절이 언제 다시 올런지 그립다.
올 한 해는 연초부터 다가올 대선에다 지방선거로 어수선하다. 선거가 끝나도 연먈까지 선거 이야기가 끊이지 않을 것으로 본다. 특히 군위군은 선거때 마다 격어오듯이 군수 선거로 한동안 주민들간 갈등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것은 군위지역이 민선시대를 맞아 지방자치단체장 선거를 치뤄오면서 선거기간 동안 ‘니편 내편’으로 편이 갈려 항상 갈등의 골이 깊어져 왔는데 선거가 끝난 뒤에도 주민간 갈등으로 인한 후유증이 심하게 남는다.

오는 6월1일 치뤄질 지방선거 군수 선거가 벌써부터 뜨거운 감자로 대두되고 있다.
대구편입으로 대구광역시 군위군수를 처음 뽑는 날이기 때문에 의미가 더 크게 느껴질 것이다. 하지만 명칭만 다를 뿐이지 예전 선거와 다르지 않다.

임인년 새해 검은 호랑이의 씩씩하고 우렁찬 기상으로 코로나를 이겨내고 내일은 좀더 나아지리라는 희망을 갖고 힘들었던 지난해를 살아왔듯이 꿋꿋하게 살아가야 한다.
특히 선거 분위기에 편승돼 자칫 본연의 자세를 흐트리지 말고 각자 맡은바 책임을 다하며 최선의 노력을 다해 후회 없는 한 해를 꾸려가야 하지 않을까.

군위는 예로부터 물 좋고, 인심 좋고, 사람 좋은 양반 동네로 정평이 나 있다. 2022년 임인년에는 큰 선거가 2개나 치뤄진다.
선거 분위기에 편승되지 말고 선거로 인한 니편 내편 가르지 말고, 화합으로 단결해 잘 사는 군위를 만들어 나가는데 온 힘을 쏟아주기를 주문한다.

대구일보 배철한 부국장


저작권자 N군위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