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more
인물 독자마당

20대 대통령 선택의 기준

admin 기자 입력 2022.02.06 23:24 수정 2022.02.06 11:24

↑↑ 이수만 원장
ⓒ N군위신문
20대 대통령 선거가 이제 한 달 남짓 남았다.
이번 대통령 선거만큼 말썽도 많고 후보자의 비호감도가 많은 선거도 없을 것이다.
그래서 “이 사람도 싫고 저 사람도 싫다. 모두 다 싫다.”며 대선(大選)에 무관심과 기권을 하겠다는 사람이 많다. 그러나 이것은 대단히 잘못된 생각이다.

기권을 하든지 말든지 1표라도 더 얻은 사람이 당선되는 것이 확실하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출마한 사람 중에 그래도 좀 덜 미운사람을 선택하는 것이 자기와 나라를 위해서 올바른 판단일 것이다.

여론조사에서도 여당과 제1야당 후보가 여론조사를 할 때마다 엎치락뒤치락 1, 2위 순위가 바뀌어서 누가 당선이 확실시 될지, 누가 덜 나쁜 후보인지 가려내기가 참으로 헷갈린다.

서로 ‘내로남불’로 자기당 후보는 괜찮고, 상대편 후보와 가족, 그리고 선대위의 누가 나쁘다고 연일 약점을 꺼내어 공격하면 언론은 그것을 보도하기 바쁘다.

그러나 아무리 감언이설(甘言利說)로 설득해도 ‘골수 진보’와 ‘골수 보수’는 전혀 변동이 없다. 광주 전남에는 이재명 후보 지지자가 60~70%, 대구 경북에는 윤석열 후보 지지자가 60~70%가 나온다. 이 후보는 고향이 경북이고, 윤 후보는 고향이 서울이라 지역감정 이라고도 할 수 없는 것 아닌가.

이번 대선에 무관심한 사람들을 위해서 몇 가지 후보 선택의 기준을 제시 하고자 한다.

첫째, 이번 선거는 ‘정권교체’냐, ‘정권연장’이냐 둘 중 하나의 선택이다.
민주당 문재인 정권이 일을 잘했다면 여당을, 잘 못해서 바꿔야 한다면 야당을 선택하는 것이 마땅하고 옳은 선택일 것이다. 복잡하게 묻지도 따지지도 말고.

둘째, 공약을 믿지 말자. 매일 후보가 가는 곳마다 달콤한 공약을 쏟아내는데 역대 대통령 중에 선거 때 공약을 제대로 지킨 사람이 몇이나 되느냐. 약속을 가장 잘 지킨다고 소문이 난 박근혜 대통령도 선거 때 “65세 이상 모든 노인들에게 월 20만원씩 주겠다.”고 공약해놓고, 대통령에 당선 된 후 상위 30%를 제외한 70% 노인에게만 지급했다.

노인들의 절대적인 지지가 없었다면 절대로 당선이 되지 못했다는 것을 잘 알면서도.
그래서 공약(公約)은 귀담아 듣지도 않지만 ‘퍼주기 공약’을 너무 남발 하는 것 같다.

“당선되면 18세 이상 코로나 긴급생계지원금 1인당 1억원 지급, 18세 이상 국민배당금 1인당 매월 150만원 평생지급, 결혼 시 3억원을 지급하겠다.”는 후보가 있는데, 탈모약 건강보험이나 병사 월급 200만원, 60세 이상 월 120만원 지급, 청년기본소득 연간 100만원 등등이 먹히겠는가.

그리고 555공약(국민소득 5만불, 코스피지수 5천불, 종합국력 세계 5위), 공항 건설, 신규 주택 311만호, 철도 지하화로 그 위에 아파트를 짓겠다는 등 여야 후보 모두 지역을 가는 곳마다 천문학적인 돈이 들어가는 임기동안 지키지 못할 공약(空約)을 남발하고 있다.

표만 몰아준다면 달도 별도 따다 줄 것 같아 기가 막힌다. 돈 풀기 공약은 궁극적으로 국민들에게 고통을 안겨주는 것이다. 엄청난 나랏빚을 매년 줄여나가고, 세금을 깎아주겠다는 후보는 왜 없는가.

셋째, 거짓말 잘하는 후보는 안 된다. 여기서 이 말 저기서 저 말, 달콤한 말을 했다가 곧 말을 바꾸는 후보는 신뢰성이 없기 때문에 경계해야 할 것이다.

넷째, 갈등을 없애고 화합하는 사람을 선택하자. 수신제가(修身齊家) 이후에 치국(治國)이다. 윤리도덕이 현격히 떨어지고 형제간에도 우애(友愛)가 없고 원수로 지내는 사람이 무슨 국민 화합을 이룩할 수 있겠는가.

다섯째, 무섭고 악(惡)한 사람, 의혹(疑惑)이 많은 사람은 안 된다. 선(善)한 사람, 법(法)을 잘 준수하고 정의로운 사람을 당선시켜서, 법만 믿고 사는 국민들한테 제발 욕 얻어먹지 않고, 존경 받을 수 있는 자랑스러운 대통령이 당선되면 좋겠다.

한국컴퓨터속기학원 이수만 원장


저작권자 N군위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