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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군위군 대구 편입은 대구경북통합신공항과의 약속, 꼭 지켜져야

admin 기자 입력 2022.02.06 23:27 수정 2022.02.06 11:27

↑↑ 배철한 부국장
ⓒ N군위신문
군위군은 사통팔달 교통망에다 자연경관이 수려하고 치산치수가 잘 돼 있어 재난피해가 없는 복받은 동네다.

최근에는 대구경북통합신공항 건설에 따른 대구광역시 편입을 눈앞에 두고 있어 전국적으로 기회의 땅으로 부러움의 대상이 되고 있다.

지방상생의 신호탄이 될 군위군의 대구광역시 편입이 이제 마지막 절차만을 남겨두고 있다. 그동안 군위군은 소멸 위기를 극복하고자 수많은 역경을 이겨내며 고군분투해 왔다.

대구경북통합신공항 이전사업은 이러한 현실을 대전환하는 기회가 되었고, 그 여정 가운데 군위군의 대구광역시 편입은 500만 대구·경북민의 약속이자, 대구·경북 한뿌리 상생을 시작하는 위대한 첫걸음이며, 진정한 지방자치와 지역 균형발전을 실현하는 희망의 발자취로 역사에 기록될 대사건이다.

현재 군위의 대구 편입을 위한 법안은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에 상정돼 있지만 상임위 통과과정에서부터 난기류가 형성되고 있다.

김형동 국민의 힘 의원(안동 예천) 등 경북북부지역 일부 국회의원이 군위의 대구 편입에 부정적인 입장을 표명하면서 몇일 뒤 열릴 법안심사소위 통과를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소위에는 김형동 의원이 참여하는 데다 만장일치 의결이 원칙이기 때문이다.

군위군민은 2020년 통합신공항 공동합의문 작성 당시를 생생히 기억할 것이다. 대구경북 500만 주민들을 대표하는 각 단체들이 군위로 몰려와 통합신공항 무산을 막기 위해 애걸복걸 하는 것을 목격했다.

오죽 급했으면 이철우 도지사가 군위읍에 도정 집무실을 차려 놓고 김영만 군수를 압박했고, 권영진 대구시장을 비롯한 수 많은 인사들이 군수실로 몰려와 조아렸다.

특히 대구시, 경북도, 대구시의회, 경북도의회가 공동 작성한 군위 대구 편입 합의문에 김 의원을 포함한 대구경북 국회의원 전원이 서명 동의했는데 그 약속을 스스로 뒤집는다는 것은 도저히 용납 못할 행위다.

군위 대구 편입이 순조롭게 순항하지 못한다면 대구경북 상생 발전의 원동력이 될 대구경북통합신공항 또한 악천후로 순항하지 못하거나 물건너 갈 수도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만약, 약속을 손바닥 뒤집듯이 하는 국회의원에 의해 군위 대구 편입이 무산된다면 성난 군위인의 저력을 또 한 번 과시하는 것을 보게 될 것이다.

지난 3일, 김영만 군수를 비롯한 간부 공무원 30여 명은 영하의 날쎄에도 불구하고 팔공산 정상 하늘공원을 올랐다.

군위군민의 뜨거운 열망과 대구·경북 시도민의 희망을 담은 군위군의 대구광역시 편입이 무사히 순항할 수 있도록 국회의원들이 힘을 모아주기를 간절한 마음으로 기원하기 위해서다.

군위지역 주민들은 “작지만 강한 군위인의 저력을 또다시 시험대에 오르게 하지 말고 시원한 법안 통과를 기대한다”며 국회의원들의 대승적인 결단을 촉구했다.

대구일보 배철한 부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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