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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이번 군수 선거를 통해 갈라진 민심이 봉합되기를…

admin 기자 입력 2022.03.04 10:40 수정 2022.03.04 10:40

↑↑ 배철한 기자
ⓒ N군위신문
코로나19 오미크론이 정부가 자랑하는 K방역도 무시한체 도를 넘어 무서운 속도로 전파되고 있어 국민들이 하루하루 살얼음판을 걷고 있다.

청정지역으로 손꼽히던 군위지역도 예외는 아니다. 한 두 명도 아니고 하루에 수십명씩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어 누가 확진자인지 알 수가 없는 깜깜이 속에서 매일 같이 불안한 생활의 연속이다.

백신도 믿을 수 없고, 방역도 믿을 수 없어 이제는 오직 마스크를 잘 쓰고 개인위생을 철저히 해 자신을 지켜나가는 길밖에는 없는것 같다.

올 해 상반기에는 나라 전체가 어수선한 분위기에 휩싸여 힘든 한해를 보낼것 같은 예감이 든다.

대통령 선거가 끝나고 지방선거가 끝나도 한동안 선거 후유증으로 온 나라가 몸살을 앓지 않을까 싶다.

최근 코로나19 오미크론이 연일 수십만명씩 발생하고 러시아 푸틴이 우크라이나를 침공해 전세계적으로 물가상승 등으로 경제가 마비될 지경이다.

올 한 해 온 국민이 밟으면 밟을수록 일어나는 우리 백의민족 정신으로 잘 버텨줬으면 하는 바램이다.

대통령 선거가 코앞이다. 그리고 다가오는 6월1일이 지방선거 일이다. 벌써 새봄을 알리는 3월이다. 본격 농사준비에 농민들의 손길이 빨라지고 있다.

논·밭 갈이에다 과수 가지치기, 묘목심기, 양파·마늘 유인작업, 비료뿌리기 등 참으로 바쁜 시기다.

무엇보다 걱정이 앞서는 것은 가뜩이나 코로나19로 외국인 근로자들이 국내에 들어올 수 없어 일손이 턱없이 부족한데다 대통령, 지방선거에 일손을 빼앗겨 농민들의 일손구하기는 하늘의 별따기 만큼이나 어려울 것 같아 걱정이다.

군위군민에게는 대통령 선거 보다도 관심사가 높은게 군수 선거일 것이다. 벌써부터 두어차례 여론조사가 실시되는 등 선거 분위기가 서서히 무르익어 가고 있다.

군위군은 현재 3선 고지를 바라보는 김영만 현 군수와 설욕전에 도전하는 장욱 전 군수, 여기에 6선의 축협장을 지내고 있는 김진열 조합장이 새로운 인물로 도전장을 내밀며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각 출마예정자들의 물밑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선거전이 시작된 셈이다. 또다시 니편 내편 편가르기가 수면위로 떠오르고 있다. 군위군민들 이라면 이제는 징그럽고 지겹게 느껴질 것이다. 선거 후유증이 당선자의 4년 임기동안 반복되고 있기 때문이다.

군위지역의 민선자치시대 이후 곪을대로 곪은 오랜 병패다.
누가 집권을 하더라도 군정을 잘 이끌어 나가겠지만 문제는 내편 니편 편가르기 둘로 갈라진 민심 봉합이 가장 먼저 풀어야 할 숙제로 대두되고 있다.

민심을 제대로 수습하지 못한다면 4년 동안 군정을 아무리 잘 추진했더라도 주민들에게 박수를 받지 못할 것이라는 지적이다.

벌써부터 줄서기 움직임이 포착되고 있다. 대통령 선거가 코앞이지만 군위지역 주민들은 군수 선거에 관심이 더 큰 것 같다. 삼삼오오 모인 장소에서는 어김없이 출마예정자들의 자질과 능력, 도덕성을 따지며 설전이 오가는 모습이 종종 목격되고 있다.

선거운동원들이야 자신의 후보 당선을 위해 열심히 선거운동을 하는 것이 당연하지만 주민들은 자신의 지지자들에게는 성원을 보내고 상대 후보에게는 네거티브 보다는 격려를 해주는 모습이 아름답지 않을까 생각된다.

민선자치 이후 군위군민들은 극심한 선거 후유증에 시달리고 있다. 오는 6월1일 치뤄질 군수 선거는 조용히 끝났으면 하는 솔찍한 심정이다.

또 더 이상 군민들의 민심이 반으로 분열돼 갈등이 반목되어서는 아니된다.
농번기에 가뜩이나 일손이 턱없이 부족한대다 그나마 있는 일손마져 선거 인력에 빼앗겨 농사일이 막막하다.

여기다가 어수선한 선거 분위기에 편승돼 일년 농사를 망칠까 우려된다.
코로나19 오미크론이 창궐하고 극심한 경제난 속에서도 치뤄야 할 선거는 깨끗하게 치뤄야 한다.
군위군민들은 이번 선거만큼은 슬기롭고 현명하고 깨끗하게 치뤄 둘로 갈라진 민심이 봉합돼 더 이상 니편 내편 편가르기가 반목되지 않기를 기대해 본다.


대구일보 배철한 부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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