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more
인물 독자마당

아미산 숲길의 체험

admin 기자 입력 2022.03.21 10:02 수정 2022.03.21 10:02

↑↑ 서영배 씨
ⓒ N군위신문
내 고장 아미산의 전경은 언제 봐도 아름답다. 밝고 청명한 햇살이 선물한 다양하고 영롱한 빛깔을 품은 신비의 대자연. 그 숲 속의 조그마한 오솔길을 걷노라면 꽃, 나무, 새, 다람쥐, 청설모, 멧돼지, 고라니 온갖 동물들이 저마다의 고유의 자태를 뽐내면서 나를 반갑게 맞이한다.

아미산 숲길을 걷다보면 여러 군데 팻말이 있다. 가까이 가서보면 부산 갈매기산악회, 충청도 청년산악회, 울산 방어진산악회 등이 빨랫줄처럼 널려있다. 여러 사람들이 아미산 숲길을 지나가간 흔적이다.

아침 산책의 일환으로 숲길을 산행하고 있다. 그러면서 개울가 옆의 뽕나무도 보고 밤나무도 발견했다. 봄의 시작인 3월이 하루하루 지나면서 나무들의 초록빛은 더욱 짙어질 것이다. 그렇게 봄이 오고 있다.

숲속에는 여러 동물들과 식물이 서로 혼합되어 자기들만의 영역을 지키며 살아가고 있다. 그리고 사계절의 변화 속에 서로 고운 빛깔로 옷을 갈아입으면서 저마다의 역할을 다하며 살아가고 있다.

숲속의 오솔길을 걸으면서 다시금 깨닫는다. 숲이 없다면 풍요로운을 느끼지 못했을 뿐 아니라 우리들의 정서도 메마르고 자연이 주는 풍요로움과 베푸는 마음은 상상 조차도 못 했을 것이다.

숲이 없다면 우리 일상생활은 얼마나 팍팍해질 것인가. 헐벗은 산야는 우리들 스스로가 가꿔야 한다. 숲을 보호하고 사랑하면서 자연과 더불어 살아가는 공생과 상생의 법칙을 망각하지 말아야 할 것이다. 그래야만 우리들 자손만대까지 숲의 풍요로움을 누릴 수 있을 것이다.

삼천리금수강산은 어떤 대가도 바라지 않고 사계절 아름다운 옷으로 갈아입으며 숲의 아름다운 낭만과 기쁨을 선사하고 있다.

무한 봉사와 희생정신으로 공공의 이익을 공평하게 나누어 주는 숲의 향연. 이러한 향연이 멈춰서는 안 될 것이다.

오늘도 내 고장 아미산 숲 속의 오솔길을 산책하면서 숲의 모든 생명체의 소중함을 다시금 깨닫는다.


삼국유사면 가암길 서영배 씨


저작권자 N군위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