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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두익 시인 |
ⓒ N군위신문 |
눈이 내린다
나풀나풀 소리없이
눈이 내린다
빨강 파랑
써치라이트는
쉬임 없이 돌아가고
넓은 활주로를 눈이 내린다
지난날의 보랏빛 추억은
허공에 부서지고
아름다운 꿈의 날개는
촉촉히 젖어 간다
멀리 펜텀기 위엔
차가운 물기가 어리고
쓸쓸한 겨울의 향기가
코에 스치고
콰르릉
하늘 높이 기염을 토하던 펜텀
지금은 다소곳이 고개숙여
조용히 누워 있다
박두익 시인
<한맥문학> 등단 시인, 한맥문학가협회 이사
한국문인협회 이담문학회 흥선문학회 반야문학회 회원
(사)사회정의실현시민연합(사실련)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