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송경란 교육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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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교육청연수원 유·초등 연수부장에서 지난 3월 1일 자 군위교육지원청 제38대 교육장으로 취임한 송경란 교육장이 2022년 신학기 첫 업무를 시작했다.

본지는 취임 후 관내 교육환경과 다양한 특색사업을 보고 받느라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는 송 교육장과의 인터뷰를 갖고 군위교육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와 배움과 삶이 하나 되는 행복 군위교육 실현 등 앞으로의 포부를 들어봤다.

◇ 군위교육장으로서의 취임 소감은.

꿈과 희망, 용기를 품은 삼국유사의 고장이며 고(故) 김수환 추기경의 따뜻한 삶의 향기가 느껴지는 군위의 가족이 되어서 기쁩니다. 군위교육장으로서 책임감은 무겁지만 감사하며 행복하게 일하겠습니다.

◇ 군위군 교육자원 현황은?

학교 교육과정 운영에서 지역의 교육자원은 학습 경험을 확대하고 배움을 전이하여 학습 효율성을 제고하는 데 필요한 조건입니다.

군위군의 교육자원을 살펴보면, 먼저 삼국유사의 고장 군위는 아미타여래 삼존석굴인 국보를 비롯하여 인각사보각국사탑 등 각종 문화재와 동·식물, 광물 등 지학과 인류의 역사 등을 수집, 연구, 전시하고 있는 경북대학교자연사박물관 등이 있습니다.

또한, 삼국유사테마파크의 승마장과 군위군청소년수련원은 교육 체험지로서 선호도가 높습니다.

그리고 우리나라 최초의 추기경으로 사랑과 나눔을 실천하신 김수환추기경의 생가와 ‘사랑과 나눔 공원’은 인성교육의 귀중한 체험장이 되고 있습니다.

다양한 역량을 갖춘 개인이나 기관을 활용한 교육기부 진로체험인증기관을 운영하고 있으며, 지역의 역사가 담긴 화본역, 화산산성, 대율리 전통문화마을 등은 사회과 학습에 적합한 장소이기도 합니다.

더불어 우리 청에서는 영재성을 발굴하여 지원하는 영재교육지원센터와 학교에서 운영하기 어려운 재능개발프로그램을 문화예술체험장에 개설하여 학생들의 꿈과 끼를 키우는데, 교육적 역량을 모으고 있습니다.

◇ 군위교육을 앞으로 어떻게 이끌어 나갈 것인지 계획은.

‘모든 아이를 우리의 아이로’ 단 한 명의 아이의 꿈도 포기하지 않겠습니다.
또한 따뜻한 품성과 삶의 역량을 길러 미래를 준비하는 선한 영향력을 가진 당당한 인재로 키우겠습니다.

교육공동체 모두에게 안전하고 신뢰를 받는 학교로 소통하고 나눔을 실천하며 함께 성장하는 학교문화를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군위지역의 희망과 행복의 아이콘으로 자리매김을 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 군위교육을 이끌어 가면서 특별히 주안점을 둘 분야는.

평생을 살아가면서 가장 필요한 기초·기본학력 다지기, 독서 생활의 습관화, 1인 1악기 연주, 1인 1스포츠 능력을 기르겠습니다.

미래를 대비하는 AI 교육, 진로 및 직업교육, 한마음 한 가족 맺기와 고(故) 김수환 추기경의 삶을 본받기 등으로 따뜻한 심성 기르기, 삼국유사의 고장 얼 잇기와 내 고장 알기 체험학습 등을 통해 애향심을 기르는 데 중점을 두겠습니다.

◇ 소규모 농어촌학교 교육 경쟁력 확보를 위한 계획은.

작지만 강한(强小), 군위특화교육과정을 운영하겠습니다. 소규모 농어촌학교 맞춤형 교육과정 운영으로 1교 1특색 교육과정 운영 전개, 놀이 중심 및 학생 중심 미래형교육과정을 운영하겠습니다.

학년(복식)간 교과간 주제 통합으로 재구성하여 프로젝트수업, 블랜디드런닝 등 학생주도형 수업을 전개하겠습니다.

학습자료를 공동 제작하여 활용하며 동학년·동교과간 온·오프라인 배움 네트워크를 구성·운영하며 교육과정 편성 공동작업 및 교사 학습 동아리 활성화로 교육의 질을 높이고 학생의 성장을 돕도록 지원하겠습니다.

◇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연일 갱신 중이
다. 코로나19 대응은.

학교를 방문하여 현장의 방역 상황을 점검하고 있으며 SNS, 카톡방 등 온라인을 통하여 코로나19 변동상황과 대처 방안을 즉시 공유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매주 자가 진단키트를 배부 및 활용을 통하여 코로나19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습니다.
특히 배움의 기회를 놓치지 않도록 코로나 대응 지침을 준수하며 전부 또는 부분적으로 원격수업 전환, 온·오프라인 등 다양한 방법으로 학습권을 보장하고 있습니다.

◇ 교육장으로서 교육철학 및 경영방침은 무엇인지?

초임 교사 때의 학급경영관입니다.
‘어두운 세상에서 사랑의 빛과 소금으로 키우는 한 알의 밀알과 같은 선생님이 되고 싶다. 한쪽 구석에서 표정 없이 앉아 있는 어린이는 없는지…, 나의 교실에서 우리 학생의 미래를 그려본다.’

모든 학생을 성공으로 이끄는 따뜻한 교육으로 자신의 분야에서 최고가 되어 배움을 나눔으로 실천할 줄 아는 학생으로, 교원에게는 자부심과 보람, 전문성을 키울 수 있도록 지원하며 교육공동체와 소통·공감으로 신뢰받는 교육을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송경란 교육장님이 군위교육지원청 교육장으로서의 경쟁력이 있다면 무엇인지?

평소 긍정적인 사고와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려고 노력하므로 어려운 상황도 희망적으로 풀어나갈 수 있습니다.

또한 일반교원이면서도 다년간 특수교육 경험도 있고 대학원에서는 상담 및 교육심리를 전공하여 교육공동체와 소통·공감하며 교육활동에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됩니다.

◇ 교육장으로서 학생들에게 기대하는 올바른 학습 태도는?

학생들의 기본 생활 습관, 학습 태도, 자기주도적 학습력은 학업성취와 정적인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고 각 요인 간 밀접한 유사성이 있으며 코로나19를 겪으면서 그 중요성이 언급되고 있습니다.

즉 기본 생활 습관, 학습 태도, 자기주도적 학습력이 낮은 학생일수록 학업성취에서 낮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음을 의미합니다.

그리고 올바른 학습 태도는 학업성취를 위해 학생이 갖추어야 할 기본적인 내적인 요인입니다.

이에 학생들이 가져야 할 올바른 학습 태도는 첫째, 긍정적인 사고방식입니다.
모든 일에 ‘괜찮아, 이런 방법이 있잖아. 더 잘할 수 있어’,‘나는 다른 친구에 없는 좋은 점이 있어.’‘아직 이만큼 남았네.’ 등 긍정적인 말과 행동은 자신감과 자아존중감을 키울 수 있으며 동기를 강화할 수 있습니다.

옥스퍼드 대학의 교수이자 ‘비오는 뇌, 화창한 뇌’의 저자인 일레인 폭스는 ‘긍정적인 행동을 많이 하면 기분이 좋아지고, 긍정적인 마음가짐을 강화할 수 있다.’라고 하였습니다.
이처럼 친구에게 좋은 말 5가지 하기, 줄넘기 매일 100회, 수학 문제 5개 풀기 등 매일 하나씩 기분 좋은 일은 긍정적 사고방식을 촉진하고 자신감을 키울 수 있으며 학습을 긍정적으로 바라볼 수 있게 합니다.

둘째, 지적 호기심을 가져야 합니다.
김학진 외(2007)는 재미와 학습의 원천은 자발적 호기심이고 탐구와 학습에 필요조건이라고 이야기합니다.

4차 산업혁명으로 다가오는 미래는 문제와 답을 적은 타율형 인재보다 스스로 계획하고 실행하는 창의적이고 자율형 인재를 필요로 합니다.

따라서 배움을 위한 학습은 스스로 알기 위해 탐색하고 문제를 풀어나감으로써 즐겁게 학습에 몰두할 수 있습니다.

이처럼 참다운 공부의 출발선은 지적 호기심에 있습니다.
셋째, 자기주도적 학습력을 키워야 합니다.

자기주도적 학습 능력이란 학습자가 스스로 학습에 대한 주도권을 가지고, 자신의 학습 요구를 진단하고, 학습 목표를 설정하며, 학습에 필요한 자원을 확보하고, 적절한 학습전략을 선택하여 실행한 후, 그 결과를 평가할 수 있는 능력을 의미합니다. 삶과 배움은 실제적이고 도전적인 문제를 학습자가 스스로 해결해 나가야 하며 공부 또한 그러합니다.

따라서 자신의 문제점을 파악하고 수준에 맞은 학습 계획을 수립하여 실천과 피드백하는 능동적인 학습 태도가 필요합니다.

◇ 교육 가족을 포함한 군위 군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한 아이를 키우려면 온 마을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가정, 학교, 사회 모두가 함께 노력하여야 한다는 뜻입니다. 아울러 어른은 학생의 모델입니다. 책임 있는 교육공동체가 되어줄 것으로 기대합니다.

우리 학생들의 작은 예쁜 행동에도 많이 칭찬하여 주시고 긍정의 눈으로 격려하여 주십시오. 먼 훗날 우리 학생들이 자라나 어디에 있든지 군위를 생각하면 자랑스러운 고향, 편안한 안식처, 큰 꿈을 그렸던 곳으로 오고 싶은 고향이 될 수 있도록 많은 사랑과 응원을 부탁드립니다.

군민들에게 다가가는 사랑받는 군위교육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