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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 독자마당

조직은 한 가족이다

admin 기자 입력 2022.04.19 22:23 수정 2022.04.19 10:23

↑↑ 서영배 씨
ⓒ N군위신문
해 질 녘 어둠이 밀려와 가로등에 불이 켜진다. 그리고 인적 없는 도로에 누군가 순찰을 돌고 있다. 바로 자율방범대원이다.

범죄 없는 마을, 살기 좋은 고장을 만들기 위해 자율방범대원으로 일주일에 한번 열심히 순찰을 돌 때면 가슴에 자긍심이 생겨난다.

어느 단체 혹은 조직이든 목표를 위해 모두가 힘을 모아야 하지만 간혹 ‘내가 아니면 안 된다.’는 생각에 사로잡힌 몇몇 사람들은 자신의 업무 노하우를 양 손에 꾹 쥐고 다른 사람들과 공유하지 않는다.

경험과 정보를 공유하지 않으면 조직은 발전할 수 없고 자신 역시 발전할 수 없다. 그저 우물 안 개구리로, 그 자리에 머물러 있게 된다.

조직은 서로서로가 연계되어 있다. 서로를 불신하여 헐뜯고 다투면 조직을 무너지고 말 것이다.

우리는 일인자, 최고가 되길 원한다. 하지만 조직에서 중추 역할을 하는 사람은 한 명이 아니라 여럿이 되어야 한다. 그것이 조직을 살리는 길이며, 한 가족의 개념이다.

오직 자기만 최고여야 하고 자신만이 모든 것을 해야 한다는 생각은 조직을 단지 경쟁 사회로 만들 뿐 한 가족의 개념이 아니다. 조직은 가족의 개념일 때 발전 할 수 있다.

가족의 개념은 서로 도와주고 어려운 일을 함께 해결한다는 것이다. 경쟁의 개념은 자신만을 독보적인 존재로 생각해 자신의 능력을 오직 자신의 발전과 성공에만 쓰려 한다는 것이다.

조직을 많은 이들이 함께 하는 곳이라 생각하지 않고 자신의 성공을 위한 것으로만 생각하는 사람은 조직에 암적인 존재일 뿐이다. 차라리 없는 게 났다.

황혼이 지면 삼국유사면 어느 곳에서나 우리 방범순찰대가 한 가족의 개념으로 어두운 곳에 환한 불빛으로 지키고 있다.

오늘도 내일도 범죄 없는 살기 좋은 삼국유사면을 만들기 위해 우리의 조직은 한 가족의 개념으로 달려본다. 매일 매일 황혼이 질 때.

삼국유사면 가암길 서영배 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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