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more
인물 독자마당

나팔수선

admin 기자 입력 2022.05.02 23:09 수정 2022.05.02 11:09

↑↑ 박두익 시인
ⓒ N군위신문











외톨박이 나팔수선이
살짝살짝 담벼락을 오른다
멀리 보이는 규린 앵초를 벗삼아

하늘엔 은빛 잔물결이 일고
꽃송이 송이에서
아침의 시원한 숨결이 들린다

때때로 쏟아지는 폭우에 상처 입어도
건조한 눈초리는 하지 말자

규린 앵초야! 하늘엔
방긋방긋 웃는 햇님이 있고

오가는 행인들이
우리를 주시해 본단다

우리는 의좋은 꽃의 형제
구겨진 상념을 버리자

박두익 시인

<한맥문학> 등단 시인, 한맥문학가협회 이사,
한국문인협회 이담문학회 흥선문학회 반야문학회 회원,
(사)사회정의실현시민연합(사실련) 대표


저작권자 N군위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