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박두익 시인 |
ⓒ N군위신문 |
외톨박이 나팔수선이
살짝살짝 담벼락을 오른다
멀리 보이는 규린 앵초를 벗삼아
하늘엔 은빛 잔물결이 일고
꽃송이 송이에서
아침의 시원한 숨결이 들린다
때때로 쏟아지는 폭우에 상처 입어도
건조한 눈초리는 하지 말자
규린 앵초야! 하늘엔
방긋방긋 웃는 햇님이 있고
오가는 행인들이
우리를 주시해 본단다
우리는 의좋은 꽃의 형제
구겨진 상념을 버리자
박두익 시인
<한맥문학> 등단 시인, 한맥문학가협회 이사,
한국문인협회 이담문학회 흥선문학회 반야문학회 회원,
(사)사회정의실현시민연합(사실련)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