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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두익 시인 |
ⓒ N군위신문 |
아버지는 쟁기로 열심히 밭을 갈고 있는데
어린 나는
밭 모서리에서 장차 석탄이 될 거라고
구덩이를 파서 나무토막을 묻고
아버지는 한 뼘의 농토라도 늘려 잡으려고
안간힘을 쓰고 있는데
철없는 나는
논밭에 수목을 재배하는 구상이나 하고
아버지는 식량난을 해결하려고
열심히 고구마를 수확하여 곳간으로
끌어넣는데
불효막심하게
그 중에 제일 큰 것을 골라 이웃에 주려고
뛰쳐나가다 꾸중을 듣고.....
박두익 시인
<한맥문학> 등단 시인, 한맥문학가협회 이사, (사)사회정의실현시민연합(사실련) 대표
한국문인협회 이담문학회 흥선문학회 반야문학회 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