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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문화 기획/특집

“4년간 다져놓은 틀 기반, 세계 표준으로 나아갈 것”

admin 기자 입력 2022.07.19 11:23 수정 2022.07.19 11:23

재선 성공 임종식 경북 교육감

“아이들이 존재 가치를 깨닫고
행복하게 살 수 있도록 뒷받침
잠재력 깨우치도록 도와주고
다그치기보다 기다려주겠다”

인성 함양 위한 문화·역사 교육
메타버스 활용 디지털 전환 속도
내진 보강, 감염병 대응팀 구축
교사 수업 전념하도록 행정 경감

 
↑↑ 임종식 교육감
ⓒ N군위신문 
6·1지방선거에서 재선에 안착한 임종식 경북교육감은 초선 4년간 다져온 경북교육의 틀을 바탕으로 향후 4년간 경북 교육이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교육의 표준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확고한 틀을 다지겠다고 약속했다.

임 교육감은 지난 1일 오후 1시 30분 웅비관에서 제18대(주민직선 제5대) 경상북도교육감 취임식을 갖고 이 같은 의지를 재천명했다.

이날 취임식은 300만 도민의 염원을 담아 ‘따뜻한 경북교육, 세계교육 표준으로’란 슬로건으로 임 교육감 2기의 새로운 도약을 위한 교육 방향과 추진 의지를 대내외에 선포했다.

취임식에는 교육관계자, 학부모 대표, 도민 등 4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경북교육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하는데 힘을 모으기로 했다.

임 교육감은 이날 취임사에서 경북교육의 수장으로 고민과 강한 책임감을 표현했다.
임 교육감은 “저의 재선은 지난 4년 동안 매진해온 ‘삶의 힘을 키우는 따뜻한 경북교육’이 인정받았다는 기쁨과 함께 흔들림 없는 미래교육정책 추진과 온전한 교육회복을 바라는 도민의 뜻이 담겨 있기에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언급했다.

이어 교육은 참 두려운 일이라고 정리했다.
임 교육감은 평상시에도 “학생들의 눈을 바라보면 무한한 책임감과 사명감을 느껴 잠시라도 한눈을 팔 수가 없다. 교육감으로서의 역할은 무겁고 진중하다”고 말해왔다.

그는 이날 “하늘같이 소중한 아이들이 자신의 존재 가치를 깨닫고, 타고난 재능을 발휘하며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도와줘야 하는 것이 교육의 기본”이라며 “더 나아가 자신의 성공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이웃과 나라를 사랑하는 따뜻한 인재로 키워야 하기 때문에 교육자의 길을 두려운 길”이라고 했다.

또 교육은 기다림이라고 덧붙였다.
성적이 우수한 학생에 교육의 촛점이 맞춰지는 것이 아니라 학생의 잠재력을 깨칠 수 있는 지난한 노력이 뒤따라야 한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이와관련, 임 교육감은 “경북교육은 모든 아이들이 자신의 미래를 살아갈 수 있는 힘을 기를 수 있도록 결과보다는 과정을, 다그침보다는 기다림을 지향하는 교육의 장을 만들 것”이라고 제시했다.

임 교육감은 교육행정 또한 탁상행정보다는 현장 중심의 행정이 일선 학교와 학생들의 바람을 잘 반영할 수 있는 바로미터라고 강조했다.

“코로나19의 위기 속에서도 4년간 28만km, 지구 7바퀴 반의 거리를 돌며 교육현장을 직접 찾아 학생, 학부모, 교육가족과 소통하면서 문제의 답은 현장에 있다는 믿음을 갖게 됐다”고 소개했다.

4년간 경북교육을 이끌면서 만족스러웠던 점은 교육정책 수립과 추진에 있어 최우선 기준을 오직 ‘아이들’에게 두고 4년 전 교육감 선거 때 약속드렸던 학부모 교육비 부담 경감, 미래교육 대비, 모든 아이가 꿈을 이루는 교육, 소외되는 아이와 지역이 없는 교육, 학교업무 정상화, 작은학교 살리기 등에 대한 약속을 지켜 온 것이라고 돌이켰다.

특히, 코로나19로 힘든 학교 현장을 위해 도민과 교육가족의 마음을 모아 방역물품과 인력을 지원하고 온라인 학습지원 플랫폼을 운영하는 등 학생들의 배움과 성장이 멈추지 않도록 지원한 점을 큰 보람으로 느꼈다.

메이커교육관, 4개 권역 수학체험센터, 안전체험관 등 체험중심 미래교육 기반을 구축한 것 또한 참여학습의 길을 열어 준, 경북교육을 한단계 높인 사례라고 소개했다.

코로나19 방역으로 힘든 학교 현장과 아이들에 대한 전인교육을 현장에서 펼칠 수 없었던 불가피한 현실에 대해서는 아쉬움을 표했다.

임 교육감은 “코로나로 다양한 체험학습과 동아리 활동, 수학여행 등 학교행사를 할 수 없었고 건전한 인성 함양이 어려웠으며, 면대면 학습의 부재 등이 학습격차로 이어진 점은 경북의 교직원 등이 한발 더 뛰어야하는 책임감으로 돌아왔다”며 교육가족을 분발을 촉구하기도 했다.

임 교육감은 “향후 학령인구 감소, 지방소멸 위기, 코로나19로 인한 학습격차를 해소해야 하는 큰 과제가 있다”면서 “이를 해결하고 지속가능한 미래교육을 실현하기 위해 중장기 전략과 지역별, 학교급별, 학생 개인별 맞춤형 교육정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 처럼 흔들림 없는 미래 교육정책 추진과 온전한 교육 회복에 최선을 다하는 과정 속에서 경북교육은 세계 교육의 표준으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세계교육의 표준으로 자리잡기 위한 임 교육감의 2기 교육정책 방향의 첫번째는 학생들의 인성교육이다.

임 교육감은 행복교육, 문화예술교육, 독립운동길 걷기와 독도 교육 등 나라 사랑과 세계 이해 교육 강화와 대안학교 설립 융합 진료 체험 교육관 운영 등과 같은 삶의 힘을 키우는 인성교육을 강화함으로써 아이들을 자기 삶의 주인공으로 키울 것이라고 했다.

둘째는 학생들의 미래역량 강화다.
경북형 온라인 학습지원 강화, 기초학력 3중 안전망 구축 등을 통한 학습격차 해소, AI 교육과 메타버스를 활용한 디지털 전환 교육 강화 등은 아이들의 미래역량을 갖춘 인재로 육성하는 밑거름이 될 것으로 확신했다.

셋째, 스마트기술을 접목한 교실 구축, 학교 내진 보강 조기 시행, 감염병 대응 보건 전문팀 구축, 중대사안 초기 지원팀 신설 등을 통한 안전보장으로 모두가 행복한 경북교육을 실현할 방침이다.

넷째, 지원행정의 혁신을 꼽았다.
이는 임 교육감이 지난 2018년 첫 경북교육 운영의 키를 잡았을 때부터 강조해온 내용이다.
학교 업무 경감과 교육지원청 역할 재구조화로 교사들이 아이들 교육에 전념할 수 있도록 보장하는 것이 소통과 존중이 넘치는 교육공동체를 이루는 핵심으로 판단했기 때문이다.

임종식 교육감은 “아이들이 가장 좋은 환경에서 교육받을 수 있도록 따뜻한 경북교육 2기를 만들어 가겠다”며, 더 낮은 자세로 도민과 교육 가족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초선 교육감의 부족한 점을 보완하여 든든한 교육감이 되겠다고 말했다.

그리고 “따뜻한 경북교육이 대한민국 교육의 표준을 넘어 세계교육의 표준으로 도약하는 두 번째 여정을 도민과 교육가족 여러분과 함께해서 행복하다”면서 경북교육 발전을 위한 학부모와 도민들의 끊임없는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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