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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 독자마당

어린시절 노년의 샘터

admin 기자 입력 2022.08.18 09:47 수정 2022.08.18 09:47

↑↑ 서영배 씨
ⓒ N군위신문
나는 어린 시절부터 지금까지 배움과 열정을 끊임없이 추구하고 있다.
배움이라는 것은 공부만은 아니다. 나는 어릴 적부터 호기심이 많아 낯선 것들을 그냥 지나치는 법이 없었다.

자라면서 낯선 세계, 미지의 세계 궁금증이 항상 있었다. 그래서 용기와 따뜻함이 있는 영웅처럼, 혹은 자유롭게 떠다니는 구름처럼 언젠가는 더 큰 세상으로 나아가리라 다짐도 했었다.

젊은 시절 섬유공장에 몸담고 열심히 일했다. 그래서 중동에 기술 전수하러 중동에 가게 되었다. 짧은 시간이 아닌 14년이란 긴 세월 동안 섬유가 한국에 사라지는 것도 모른 채 지금 생각해보면 부질없는 일이었다.

배움이라는 것은 숲길을 가는 것과 같다. 배움은 사람과 동물을 구분 짓는 잣대이자 사람을 가장 풍요롭게 고귀하게 만드는 영혼의 양식이다. 아니 삶 자체가 배움이다.

선조로부터 이어지는 무수한 지혜와 지금의 나를 이루고 일생동안 배워온 학문과 지식이 나의 인격을 이룬다.

실로 우리는 작은 꽃 한 송이로부터 생명의 고귀함과 신비로운 지식을 배운다. 또 자연과 타인으로부터 서로 배우고 서로 가르치면서 우리의 삶은 참되고 아름다운 공동체가 된다. 좁은 의미의 이기적 사랑이 아닌 그 너머의 피어나는 우주의 사랑 말이다.

노년에도 식지 않는 내 배움의 열정은 어쩌면 죽을 때까지 멈추지 않을 것이다.
사람이 배우지 않으면 어두운 밤길을 가는 것과 다름없다.

앞으로도 쉬지 않고 새로운 지식을 얻고 그것을 지혜로 바꾸면서 마지막 그 순간까지 내 노년의 샘이 마르지 않고 충만하기를 오늘도 홀로 다짐한다. 내 노년의 샘터가 지속되길.

삼국유사면 가암1길 서영배 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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